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은 벚놀이 최고의 날 같아요.

다들 벚놀이 조회수 : 2,809
작성일 : 2014-03-30 17:42:39

다녀오셨나요?

아침 일찌기 사천의 왜성(임진왜란떄 왜넘들이  성을 쌓아놓은 장소)에 다녀왔어요.
안개가 자욱하고 꽃망울들이 주홍색으로 피기직전이구요. 지금은 날이 무척 더워서 일제히 터트렸나 봅니다....

여긴 공짭니다. 사람들도 몰라서 없습니다.
이순신장군님이 거북선을 몰고 처녀출전한 곳이 바로 이곳 사천이라고 합니다. 안그래도 사천대첩비가 왜성의 끄트머리에 초라히 서 있습니다. 그리고 왜성의 중심부에서부터 끝의 거리거리마다 벚나무들이 끝도없이 서 있습니다. 여기가 한국이냐 일본이냐...히메지성의 쬐마난 대문은 왜 세워놓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나같음..성벽들까지 와그르르 다 무너트리고 동산으로 만들었을 겁니다만, 이게 대체 뭘 기념하는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리고,,우리나라의 진주성을 가 보면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데 이곳은 웬지 을씨년하다고나 할까요. 음침...한 것이 그닥 벚꽃아니라면 오고싶지 않은 침침한 공동묘지 분위기 였어요.

바다가 바로 옆에 있고, 근사하기는 하지만,,꽃도 활짝 인데 왜 이런 느낌이 드는지...^^

벚나무의 굵기가 장난 아니에요. 벚나무 자체가 이렇게 굵어지게 자라는가? 싶은데요. 우리나라 토종 왕벚나무겠지요.

꽃은 정말이지 아주아주 이뻤습니다. 사천의 모든 가로수가 벚나무...인듯 싶을정도로 상당히 많이 심어져있어요.

바닷가도 거닐었는데요. 안개가 자욱한데 보이는곳이 참 이쁘네요. 사천 바닷가도 이뻐요..섬들이 엄청 많아서요.

이곳에 몇년을 살아도 모르던 숨어있던 장소네요.

 

IP : 125.182.xxx.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서울도 활짝 이군요^^
    '14.3.30 5:46 PM (125.182.xxx.63)

    거긴 아침 저녁 기온이 10도 미만이라서 무지 춥지는 않나요? 우리아이 내일 수학여행을 에버랜드로 간다고해서 옷을 넣어주고 어찌 입혀야하는지 망설여 집니다.
    9도에서 20도를 넘는 서울쪽 분위기라서요... 솜옷을 넣어줘야 나중에 에버랜드 불꽃놀이 볼 때 춥지 않을거 같은데 아이가 싫다고 자꾸 그러네요.

  • 2. 귀무덤
    '14.3.30 6:05 PM (175.223.xxx.20)

    왜놈들이 패전하고 도망가면서 시신의 귀만모아 묻었다는(?) 무덤이 그곳에 있지요.. 넘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하네요. 왜놈들이 귀를 묻었다는건지, 귀만 가져갔다는건지..
    암튼, 그곳은 대낮에가도 을씨년스러웠어요.
    저도 10여년전 그곳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안개가 자욱했고, 봄비가 부슬 내렸던것같아요~
    제 기억에도 그곳은 밝은곳은 아니예요. 그래도 벚꽃은 정말 정말 예쁘고, 큼직큼직했던 기억이.. ㅎ

  • 3. 헉 윗님 거기가 거기 같네요.ㅜㅜ
    '14.3.30 6:40 PM (125.182.xxx.63)

    어쩌면 사람들 생각은 다 같은가봐요. 아무리 아름다운 꽃들이 흐드러져있어도 그 을씨년스러움은 어딜가지 않나보네요.

    같은 떼죽음이라도 진주성과 그곳과는 너무나도 느낌이 대조적이라서 신기합니다. 아무것도 없다. 라고 말 못할거같아요.^^

  • 4. 과천
    '14.3.30 7:22 PM (218.236.xxx.220)

    서울대공원은 이제 겨우 꽃망울 생겼어요
    원래 서울보다 일주일정도 늦어요
    동물원도 조류독감때문에 폐쇄
    오늘 가보니 유모차부대는 볼것도 갈데도 없어서 실망 많이 하더라구요

  • 5. 플럼스카페
    '14.3.30 7:26 PM (122.32.xxx.46)

    여의도 만개했어요.오늘 사람들 절정이었어요.어벤져스 촬영이랑 겹쳐서 더요.
    정작 4월 13일부터 벚꽃축제인데 그땐 꽃 안 남아 있을 거 같습니다.

  • 6. 여기 겨우 벚꽃나무에 새쌋돋고 있어요
    '14.3.30 8:03 PM (125.176.xxx.188)

    경기 남부구요.
    벚꽃놀이 하기엔 아직 이른데...

  • 7. ...
    '14.3.30 9:17 PM (118.221.xxx.32)

    갑자기 꽃이 난리에요
    오죽하면 출근하던 남편이. 나가서 꽃구경하라고 전화 왔더군요
    20년만에 첨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188 최경영기자 트윗보세요!! 13 와상상초월 2014/04/28 4,494
375187 국가원수께서는 조용~ 있으나 마나? 6 ㅇㅇ 2014/04/28 874
375186 목포 특별예비군 중대장님 돌발발언 유튜브에 업로드 했어요. 26 Pianis.. 2014/04/28 3,784
375185 깨어 있는 시민들의 외침은 시작 됐다. 3 시민 2014/04/28 1,706
375184 펌) 이 분노로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는 당신께 2 정독 요망 2014/04/28 1,014
375183 살아 돌아오지 못한것도 서러운데 5 ........ 2014/04/28 1,465
375182 지방낭종 수술 후기 8 dd 2014/04/28 5,931
375181 고 박수현군이 남긴 세월호 마지막 15분 동영상 8 . 2014/04/28 2,868
375180 사고 신고 받은 목포해경 등 압수수색 5 진홍주 2014/04/28 750
375179 평생을 고통속에서 몸부림치며 사느니 양심선언... 10 무위 2014/04/28 3,740
375178 우리나라 대통령 맞아요? 6 황당 2014/04/28 1,616
375177 동영상 저장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4/04/28 842
375176 해경이 도착해서 소극적인 이유 11 해경 2014/04/28 3,953
375175 유병언장남 레스토랑..박정희 흉상,이명박 시계 전시 3 ... 2014/04/28 3,121
375174 출항저지 장관은 안행부 7 퇴임해 2014/04/28 2,302
375173 옷닭은 한미동맹에 무슨 불만이 있나 보네요? 한미동맹 2014/04/28 959
375172 어디서부터 어떻게... 킹콩과곰돌이.. 2014/04/28 410
375171 '윤부한 중대장 양심선언' 검색어로 계속 치면 되나요? 알려주세.. 3 .. 2014/04/28 2,115
375170 slr에 올라온 그림 하나 보고갑시다. 4 광팔아 2014/04/28 1,590
375169 표창원교수님 트윗 22 모금반대 2014/04/28 5,740
375168 문이 잠겨있었다면.. 2 .. 2014/04/28 1,905
375167 배가 아까워서 그런게 아닐까요? 2 혹시 2014/04/28 1,359
375166 '세월호 가족행세' 구호물품 대량 챙긴 사기범(종합) 9 세우실 2014/04/28 1,932
375165 이와중에 죄송합니다.내신과 선행중에 5 이와중 2014/04/28 1,246
375164 우리나라 대형 재난뒤엔 "관피아" 4 dd 2014/04/28 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