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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출할때는 항상 팬티갈아 입는다는 지인

... 조회수 : 18,741
작성일 : 2014-03-29 17:03:49
저는 외출할때는 당연히 샤워하거나
아니면 머리 감고 옷갈아 입으면서 물론 팬티
갈아입고 나가지만
깔끔하게 나가고 싶은 생각에서 하는건데

지인은 밖에서 혹시 사고라도 나서 의식을 잃게 되면
병원에 실려가서 의사나 간호사한테 더러운 속옷
노출될까 염려되서...
그런 생각으로 집밖을 나갈때는 항상 뺀티를 갈아입는데요
웃기지 않나요? 좀 특이한 생각같아서요ㅋㅋ
IP : 175.223.xxx.86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3.29 5:05 PM (203.226.xxx.25) - 삭제된댓글

    전 그런 이유로 깔맞춰 속옷 입고 다닙니다.
    의외로 그런 이유로 속옷 챙기시는분 많더라고요.

  • 2. ㅇㅁ
    '14.3.29 5:06 PM (211.237.xxx.35)

    뭐 이유야 어쨋건 유비무환의 성격인건 좋네요 ㅎㅎ
    저도 가끔 그런생각해요. 그리고 집도 누군가와 같이 집에 들어오게 될지도 모르니
    (외출했다가 들어올때 우리집에 가서 차한잔 할래? 뭐 이런 분위기가 될지도 몰라서)
    다른때보다 훨씬 깨끗하게 해놓고 나가요 ㅎㅎ

  • 3. .....
    '14.3.29 5:06 PM (121.160.xxx.212)

    자전거 타고 가다가 사고 나서 깨어나니 응급실이었어요.
    나중에 경황을 찾으니 의식 잃은 와중에 남이 내 속옷 보고, 청결 상태 보고... 민망하기는 하더라구요.
    뭐 당사자들은 직업이니 별 의식 안하겠지만....

  • 4. 00
    '14.3.29 5:06 PM (61.254.xxx.206)

    웃기진 않고, 청결함으로 보면 좋은 버릇이네요.

  • 5. ...
    '14.3.29 5:07 PM (112.155.xxx.92)

    그런 생각할 수도 있죠. 전에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아마도 남녀동료사이인 듯 일얘기 하고 있는 걸 봤는데 여성분의 브래지어가 다 낡아 실이 풀어진게 보이는데 음..그 이후로 저도 속옷 좀 새로 샀네요.

  • 6. ^^
    '14.3.29 5:08 PM (175.192.xxx.241)

    저희 자랄때 큰언니가 늘 하던 이야기였어요.
    첨들었을땐 막 웃었는데 맞는말 같아서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 7. .........
    '14.3.29 5:08 PM (222.120.xxx.153)

    나 웃긴사람? 저도 그런데요..
    청결의 의미로 봐주시면 안될까요?
    전 집도 한번 돌아보고 나갑니다.
    혹시 만의 하나 사고라도 나면..하고.

  • 8. ...
    '14.3.29 5:08 PM (211.36.xxx.156)

    병원 실려갈땐 기억조차 없긴하지만 그런생각할수도 있죠. 제가 갑자기 쓰러져 수술했을때 안 치워놓은 집보고 친정엄마가 한소리 하시겠다 그런 생각한적도 있는데요
    그대로 죽었으면 사람들이 다 보지않았을까 싶었고
    그 뒤론 신변정리? 좀 하고 사네요.

  • 9. ...
    '14.3.29 5:11 PM (211.36.xxx.156)

    참 예전에 어디선가 읽은건데 헤어지는 애인을 만나러갈땐 낡은 속옷을 입어라

  • 10. ...
    '14.3.29 5:15 PM (175.223.xxx.86)

    하긴 저도 팬티 생각은 못하고
    집안 살림살이가 손못보는 곳에 엉망인곳 있으면
    혹시 내가 불시에 사고라도 당하면
    이런거 보고 욕하겠다 생각해요
    반면에 꼼꼼하게 잘해둔곳 보면서는
    살림은 잘살았네 하는 말 들을거 같아서
    혼자서 미소짓기도 해요ㅎ

  • 11. 그래서 전
    '14.3.29 5:26 PM (122.32.xxx.129)

    죽어도 살아서 집에 돌아옵니다.

  • 12. 저, 예전
    '14.3.29 5:27 PM (39.7.xxx.136)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
    저도 원글님 친구분처럼 그런생각 합니다.
    물론 의료진들은 그런생각 거의 안하지만 결혼전이어서였는지 어쨌든 그런부분이 저는 신경 쓰이더군요. ^^

  • 13. 딴소리지만 공감
    '14.3.29 5:30 PM (112.148.xxx.5)

    한때 우울증이 극에 달했을때 청소도 제대로 안하고 삶에 대한 의욕도 없을때
    집이 너무 지저분해서 못죽는다고 우스개소리했었어요..

    남이 더러운집 욕할까봐

  • 14. \
    '14.3.29 5:35 PM (218.235.xxx.251)

    이상하지 않은데요?

    그런 생각 충분히 할 수도 있죠.. 물론 전 귀찮아서 못합니다.

  • 15. ...
    '14.3.29 5:47 PM (175.223.xxx.147)

    저도 그런 이유포함해서 팬티뿐 아니라 브라도 셋트로 맞춰서 입고나가요.

  • 16. 나나
    '14.3.29 5:47 PM (114.207.xxx.200)

    사이판인가에서 비행기 추락한사고때
    헬기에 구조되던 여자분 바람때메 치마들춰지고 속옷보이는거
    뉴스로 보고
    여름에도 속바지는 필수로 챙겨입어요
    윗분들과 비슷한 이유로
    출근할때 집안 정리 하고요

  • 17. 강박적이기 하죠.
    '14.3.29 6:14 PM (211.207.xxx.68)

    저도 가끔 그런 생각해요. 근데..사고 났을 때 세련된 속옷 입고 있으면 낫긴 하겠지만,
    그렇게 쓰는 에너지를
    좀더 평소 삶을 더 재밌게 만드는 일에 쓰면 좋겠죠.

  • 18. ,,
    '14.3.29 6:45 PM (202.136.xxx.72)

    저도 좀 이해불가네요.
    그럼 집안 나설때마다 늘 사고를 염두에 두고 사는 거네요.
    그러쟎아도 걱정할일 많은데, 사고사도 걱정을...
    사고나면 의사들이 응급상황에서 치료하는라 정신 없을 텐데, 아니 다 가위로 찢고 난리치느라
    그런 거 생각하고 판단할 겨를이 있을까요? 오바같아요.
    전 병원을 갈 때, 특히나 산부인과나 대장내시경 이런 거 할때는 더 신경써서
    꺠끗이 씻고 향기 좋은 로션바르고 그래요. 어차피 벗으니 속옷은 신경안쓰고요.
    그리고 나갈 때 집안 정리하는 건, 들어와서 정리되지 않은 집안을 스스로 보는 거 자체가
    스트레쓰라서 그렇게 하는 편이에요. 누가 올까봐는 아니구요.

  • 19.
    '14.3.29 6:46 PM (110.70.xxx.184)

    그런 생각이 무의식 속에 박혀 있으면 실제로 그렇게 죽을수 있어요
    아예 그런 생각 하지마세요..

  • 20.
    '14.3.29 7:16 PM (39.7.xxx.81)

    죽고 난 뒤의 팬티 - 오규원

    가벼운 교통사고를 세 번 겪고 난 뒤 나는 겁쟁이가 되었습니다. 시속 80킬로만 가까워져도 앞좌석의 등받이 를 움켜쥐고 언제 팬티를 갈아입었는지 어떤지를 확인하 기 위하여 재빨리 눈동자를 굴립니다.

    산 자도 아닌 죽은 자의 죽고 난 뒤의 부끄러움, 죽고 난 뒤에 팬티가 깨끗한지 아닌지에 왜 신경이 쓰이는지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신경이 쓰이는지 정말 우습기만 합니다. 세상이 우스운 일로 가득하니 그것이라고 아니 우스울 이유가 없기는 하지만.

  • 21. ㅋㅋ
    '14.3.29 7:23 PM (115.136.xxx.24)

    젊었을 땐 헤어진 옛 남자친구랑 마주칠까봐
    외모에 신경쓰고 다녔다지만..

    그런 이유로 팬티를 갈아입는다니 특이하시네요

  • 22. ㅋㅋ
    '14.3.29 7:24 PM (115.136.xxx.24)

    아 윗분 그런 시가 있다니 놀랍네요!!

  • 23. gg
    '14.3.29 7:38 PM (116.34.xxx.10)

    하루에도 몇번씩 갈아입는 저는 뭔가요.... 삶아 빤 면팬티를 팬티라이너 갈듯이 몇번씩 갈아입거든요

  • 24. ㆍㆍ
    '14.3.29 8:40 PM (14.38.xxx.217)

    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

  • 25. 저도 들은말이에요
    '14.3.29 9:32 PM (115.93.xxx.59)

    굉장히 오래전에요

    십몇년 전인데
    히트친 드라마 대사였나
    소설에 나온 말이었나 그래요

    인상깊어서 저도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위에 어느님이 쓰신
    속옷 깔맞춰서 입고 나오지 않은날은 남자친구와 진도 못나간다는 말도 그렇고요
    그렇게 이상한 경우는 아닌듯한데요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들어요

  • 26. ...
    '14.3.29 10:01 PM (203.171.xxx.140)

    사실, 응급환자 속옷은 가위로 잘라요. 굳이 그때문에 속옷 갈아입는다는건 좀...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네요. 차라리 외출전에 샤워 기본으로 하고 나가는게 더 현실성있구만.

  • 27. ...
    '14.3.29 10:13 PM (115.137.xxx.141)

    원글님처럼 생각하고 외출준비 하기도 하구요 가끔은 지인분 같은 생각이 드는 날도 있어요..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날요..

  • 28. ㅅㅅ
    '14.3.29 10:33 PM (121.190.xxx.201)

    응급실에서 일하는데 의식불명 환자 들어오면 일단 가위로 다 찢어요
    사고사가 ER 와서 옷 벗길 때 속옷 단 한번도 신경써 본 일이 없네요
    친구분께 걱정마시라고 얘기해 주세요

  • 29.
    '14.3.29 11:07 PM (116.34.xxx.14)

    저는 비슷한 이유로 여행가기전에 집청소 신경써서 해놓고 나갑니다. 여행다녀오면 깨끗해서 기분좋고..혹시 모를 사고에 부끄럽기도ㅡ싫구요.

  • 30. ejapril
    '14.3.29 11:15 PM (110.70.xxx.31)

    저는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샘이 사람은 겉모습도 중요하지만 안보이는 곳은 더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똑같은 이야기하셨어요~ 어떤 여자가 엄청 예뻤는데 사고나서 응급실갔는데 속옷은 겉과 다를게 넘 더러웠다고. 저도 그 이야기들은 뒤로 지금까지도(지금30대) 외출할때 속옷신경쓰고 살아요.

  • 31. ㅇㅇ
    '14.3.29 11:25 PM (211.36.xxx.56)

    아는사람 갑자기 사고나거나 아파서 응급실 갈까봐 목욕탕 간다고 하대요 몸에 때있음 챙피하다고ㅡㅡㅋ

  • 32. 손님1
    '14.3.29 11:29 PM (121.144.xxx.161)

    연예인중에도 이런 사람 있다 하더라구요.ㅎㅎ

  • 33. 사고나서
    '14.3.29 11:48 PM (119.195.xxx.240) - 삭제된댓글

    의료진이나 관계자들 보는시선때문은 아니죠
    당연히 그분들 신경도 안쓰겠죠 그분들은 아마 악취나 안나면 다행이다 싶을거에요
    그런데 내맘이 그런게 아니니깐요, 저도 겉옷 정도는 가위로 잘린적 있네요
    전 혼자사는데 사고나고 2주만에 집에 들어갔더니 음식쓰레기에 자잘한 구더기가...(죄송)
    정신은 멀쩡했는데 수술받고 이러면서 하나도 생각이 나지않았어요
    그 후 집을 나설 때 되도록 몸도 마음도 집안도 깨끗이 합니다

  • 34. ㅋㅋㅋ
    '14.3.30 2:39 AM (61.230.xxx.60)

    전에 저도 이런생각을 한적이 있긴하지만 실천은 안했거든요. ㅎㅎㅎ 세트로 입고 다니는거 상당히 신경쓰이는 일인데 대단하네요 ㅎㅎㅎㅎ 전 걍 이쁜걸로 깨끗이 위아래는 다르게 살래요 ㅎㅎㅎ

  • 35. ...
    '14.3.30 2:47 AM (175.209.xxx.82)

    나만 이상한게 아니구나,, 위에 어떤 분얘기처럼 괌 비행기 사고때 얘기도 딱 뇌리에 박혔어요 그때 여자들이 몸매나 속옷 얘기하는걸 들었거든요 뭐 꼭 나갈때 나는 오늘 죽을수있다고 생각한다는게 아니예요 언제 내 치부가 드러나게될지 모르는 상황이 올지 모르니까 항상 점검하자는거죠 별일도없는게 확실하면 점검하기 싫어질수도있고 또 ㅎㅎ 내 낡은 속옷을 볼때 누가 볼까 무섭다며 그런 나쁜 상황을 떠올려보기도하죠 의료진이야 별생각없는게 당연할거고 그렇지만 본인이 그걸 알아도 신경쓰이잖아요 정말 예기치 못하게 지인의 속옷을 보게되는 경우도있어요 회식할때 어떤 여자가 뻗었는데 거들이 ...너무 드러웠다고..

  • 36. 남편이 질색
    '14.3.30 4:33 AM (166.137.xxx.27)

    물론 겉옷도 신경쓰는 편이지만 오래되고 낡은 속옷 자체를 버려요.
    남편이 너무 싫어해서 집에서도 속옷 잘 맞춰입고
    실내복도 깨끗한거 입어요.
    그러니 나갈때 속옷을 따로 갈아입을필요 없게 되죠.

  • 37. 지저분한 이야기지만,
    '14.3.30 5:36 AM (173.172.xxx.134)

    새벽에 응급실에 가면서 속옷도 갈아입고 갔었는데,
    진료받는 도중에 구토와 설사로 속옷을 더럽혀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가족도 없고, 며칠 입원했다 돌아오는 길에 속옷이 없다고 간호사에게 이야기 했더니
    임시 팬티 병원에 있다고 그거 주더군요.
    급한 상황이면 더 심한 경우도 생길텐데 정말 의사나 간호사들이 그런 걸 신경 쓸까요?

    하지만 내가 세상을 떠나고 난 후, 내가 있던 공간에 와서 정리해야 할 사람이 덜 힘들고 복잡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는데 그 실천이 참 쉽지 않네요.

  • 38. ,,,
    '14.3.30 9:26 AM (118.208.xxx.190)

    그거 병이네요,, 강박증,,
    걱정이 너무 많은 삶이겠어요

  • 39. ㅠㅠ
    '14.3.30 11:01 AM (180.70.xxx.75)

    지금도 생각나네요. 이전에 교통사고 당했을 때. 이마와 코가 깨져 피를 철철 흘리며 들것에 실려갔는데

    그 때 가장 아끼고 외국에서 큰맘 먹고 구입했고 (지금같이 예쁜 속옷이 싸고 흔한 때가 아닌 옛날이라..)

    저한테 너무나도 잘 맞던 예쁜 브라를 응급실에서 간호사가 싹둑 가위로 잘라 버리더군요ㅠㅠ

    그 때 아프고 무서우면서도 가슴이 덜컹^^..

    충분히 자르지 않고도 벗길 수 있었는데!!!!!

    그 간호사도 그걸 깨닫고 "아이구 아깝다"하며 브라를 들춰보며 혼잣말을 하는데,

    하필 왜 그날 그 브라를 하고 갔는지 그 와중에 되게 속상하더군요. ㅎㅎ

  • 40. 예전에 올라온글이에요
    '14.3.30 11:31 AM (112.154.xxx.217)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594379&reple=11047252

  • 41.
    '14.3.30 12:37 PM (211.207.xxx.68)

    다 죽게 된 거 살려놨더니,
    비싼 스키니진 왜 잘랐냐고 행패 부리던 여자도 있대요.
    스키니진입고 응급실 실려오는 여자가 제일 싫다고.

  • 42. 세피로 
    '14.3.30 1:15 PM (211.234.xxx.198)

    농담아닐까요? 쓸데없는걱정....

  • 43. 동감해요
    '14.3.30 1:56 PM (125.177.xxx.190)

    만약을 대비하는거죠..
    저도 그래요. 나갈때 집도 한번 휘 둘러보고 지저분한거 정리해놓고 나가구요.
    무사히 돌아오면 잠깐 기쁜맘 들어요..ㅎ

  • 44.
    '14.3.30 3:33 PM (119.202.xxx.224)

    ㅎㅎ
    제친구 응급실근무할때 그런말한적
    있었어요
    응급실엔 의도치않게 실려오니 민망한
    상황이 많은듯요
    그런말듣고 저도 속옷엔 신경쓰게
    되더라요

  • 45. ...
    '14.3.30 4:07 PM (123.98.xxx.234)

    전 좀 딴 얘긴데
    어제 세결여에서 이지아가 산통와서 그 와중에 짐싸는거 보고
    나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병원에 입원할 일 없을까..싶어 (미리 대비는 하되 갈일 없으면 더더욱 좋고요)
    병원 입원용 가방하나 꾸려서 장롱 구석에 넣어뒀네요.
    제가 직접 갈때도.. 가족이나 지인이 대신 챙길때도 편할것 같아서요.
    슬리퍼, 면 양말, 팬티 세장, 스포츠 브라 한장, 수건, 세탁소 옷걸이, 칫솔, 플라스틱 컵, 빗, 요정도만 레스포섹 가방에 넣어서 짱박아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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