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 연휴 여행 날짜--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컴앞대기)

119 조회수 : 1,256
작성일 : 2014-03-29 00:16:46
일단 저는 여행을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남편은 여행을 무척 좋아하지만 모든 준비는 제가 다 알아보고 세팅해야 합니다 모든 일상이 그렇습니다 저는 회장 비서의 마인드로 살고 있고 남편은 재벌 회장 마인드로 삽니다(물론 재벌 회장처럼 돈을 잘 벌진 않습니다) 돈버는 일 외에는 모두 제가 해야 하고 그것도 남편 마음에 꼭 들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 마음에 안들면 벼락처럼 성질을 부리기 때문에 힘듭니다

5월 연휴에 여행을 가잡니다 제주도는 이미 예약 못잡고 해외로 가잡니다 여행지를 결정하고 검색해보니 5월 1,2,3 출발은 마감됐거나 너무 비쌉니다 4일과 5일 출발 상품이 있는데 일정,호텔이 정확히 동일하고 항공도 둘 다 국적기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1인당 40만원 차이납니다 아이까지 3인이니 120만원 차이지요 4일 출발하면 8일 새벽에 돌아오니 그날 본인도 출근하고 애도 등교시키랍니다
6시간 넘게 비행기 타고 와서 바로 학교 가라는 거지요 남편 일은 스케줄 있을 때는 사무실에 나가고 없으면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직종입니다 본인이 오너인 셈이라 눈치 볼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스스로 5월 둘째주는 거래처도 다 쉬어서 스케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날 스케줄은 없지만 나가야 하고 애도 학교 하루는 쉬어도 이틀은 쉬면 안된답니다

왜 저러나 했더니 8일이 어버이날입니다 8남매가 다 같은 지역에 살건만 어버이날 당일은 꼭 장남인 저희가 모셔야 합니다 멀리 사는 제 부모님은 단 한번도 당일은 커녕 어버이날을 챙겨드리지 못했습니다 돈이나 부치고 선물이나 보내지요 게다가 시부모님은 매주 가서 밥 차려서 같이 식사합니다 그래서 15년을 챙겨왔으니 올해는 미리 식사 대접하고 당일에는 다른 형제들에게 부탁하고 120 만원 아끼자하니 소리를 버럭 지릅니다 돈보다 더 중요한게 자식 도리랍니다 그럼 여행 가지 말자 하니 또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제가 정말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걸까요?

IP : 221.140.xxx.1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9 12:51 AM (175.209.xxx.70)

    여행 좋아하신다는분이 5월 연휴 해외여행을 지금 예약한다는게 좀 말 안되죠..여행 못간다고 하세요. 예약이 늦어서 가격 일정 다 안맞아 못간다구요

  • 2. ...
    '14.3.29 12:54 AM (50.182.xxx.132)

    원글님은 전혀 이상하지 않고 합리적이십니다.

    (되도않은 버럭을 15년이나 겪으셨으니 부처님 경지십니다.
    제가 비혼자인데,아 전생에 내가 좋은 일 좀 했나보다 싶습니당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404 YTN에 조금전에 나온 해경 인터뷰 요지 3 -- 2014/04/28 1,480
374403 근데 연합찌라시가 우리 세금으로 운영되는거예요? 8 하늘 2014/04/28 551
374402 연합뉴스 현지 브리핑 생방송 중 폭탄발언!!! 24 구조대 2014/04/28 4,900
374401 청와대 게시판 막았네요...좋은글들 많았는데....ㅠ 11 .. 2014/04/28 1,680
374400 서영석 / 김용민의 정치토크(14.4.26) - 朴, YS와 달.. lowsim.. 2014/04/28 422
374399 [단독]朴정부, 세월호 긴급구조 민간 계약 '0' 4 어나너머스 2014/04/28 676
374398 ytn 빨리보세요 17 2014/04/28 2,478
374397 청와대 자유게시판, 저만 안 열리는 건가요? 24 점셋 2014/04/28 1,596
374396 회사 관둔다 하니 이제야 잡네요 7 2014/04/28 2,056
374395 인천공항 콜밴? 1 2014/04/28 983
374394 연합뉴스가 YTN과 같은 소속인가요? 6 .. 2014/04/28 1,185
374393 바다속에 있던 구명벌이 13일만에 떠 올랐데요 7 진홍주 2014/04/28 2,173
374392 연합뉴스에 우리 세금 300억 지원하는 이유 뭐죠? 5 ........ 2014/04/28 819
374391 손자 시신을 못 건진 할아버지가 띄우는 종이배의 편지 2 종이배편지 2014/04/28 1,374
374390 대형참사 터지면…고개부터 숙인 대통령들 1 세우실 2014/04/28 1,033
374389 현 정부와 해경은 대단히 유능합니다 10 ㅇㅇ 2014/04/28 1,470
374388 친정식구가 아무도 안오는 돌잔치... 43 살다보면.... 2014/04/28 6,681
374387 [동영상 링크]연합뉴스 생방송에서 잠수사 출항을 막은 해경 8 오유 글 2014/04/28 997
374386 오바마가 아베한테 삐졌나? 9 아베 2014/04/28 1,340
374385 결혼할때 대구사람들은 대구끼리만 만나야되나보죠?? 3 ㅋㅋ 2014/04/28 1,530
374384 이기사좀보세요. 8 사실 2014/04/28 1,235
374383 (급질) 아이폰 4S 분실 사례금? 2 다행 2014/04/28 844
374382 네이년 검색순위1위가 청와대..ㅎㅎㅎ 2 zz 2014/04/28 1,456
374381 가진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신자유주의는 폐기되어야한다 3 철학자강신주.. 2014/04/28 463
374380 먼 훗날 박 대통령 사망하면, 파란 옷 입고 조문가겠습니다. 39 참맛 2014/04/28 3,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