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저는 나이가 들수록 이모양일까요

휴우 조회수 : 2,855
작성일 : 2014-03-28 01:18:18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품는 가슴도 넓어지고
이해할수 없을것 같던것들을 이해하게 되는 마음씀씀이도 생기고
모든면에서 여유를 갖고 조금은 느슨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고의 폭도 넓고 깊어지고 가끔은 아닌것도 그런것처럼 여겨줄줄도 알고
사람이 나이가 들면 둥글둥글 뭔가 그래야하는데
이건 뭐 나이가 들수록 더 쪼잔해지고 신경질적이게 되고
작은일도 편협한 생각으로 막 더 부풀리고 오해해서 꼬질않나
게다가 상처는 왜그렇게 잘 받는건지...
늘 나만 피해자인것 같은 기분.
남 잘되면 칭찬은 커녕 뭔가 꼬투리 잡을건 없나 어느새
나도 모르게 팔짱끼고 가재눈을 하고 있고...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요.
오늘밤 문득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그지같아서
대체 문제가 뭘까? 왜 이렇게 됐지? 생각하는 중이에요.
결국 하루를 넘겼네요.
저... 잠들 수 있을까요?
IP : 125.185.xxx.15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4.3.28 1:30 AM (58.121.xxx.57) - 삭제된댓글

    제가 쓴 줄 알았어요..^^;
    하나 더 보태자면..어릴때 없던 열등감도 생기더군요.
    자신감, 자존감 급 하락하고 겁도 많고..
    사는게 찌질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아.. 어디서 부터 어떻게 꼬인건지.. 제 자신이 한심하기 그지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들 바르게 잘 컸고 남편 참 괜찮은 사람인제.. 제가 제일 못났네요..쩝

    요즘은 공부에 나름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책도 많이 읽고. 어제 보다 나은 나를 위해 화이팅 입니다!

    원글님..우리 힘내요^^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기 힘든데.. 원글님 멋져요!
    분명 멋진 분일듯 싶어요ㅋㅋ 덩달아 저도ㅋㅋ

  • 2. 세상에
    '14.3.28 1:41 AM (95.116.xxx.195)

    방금전에 저도 바로 이런 내용의 글을 쓰려던 참이었어요...

    동지를 만난 것 같아 위로가 되네요..

    좀 쿨 하게 나이를 먹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 3. ...
    '14.3.28 3:59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제 경우는 스스로 본인에게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닐때 그렇던데요
    저도 대인배와 소인배를 왔다갔다 합니다.
    내안엔 내가 너무도 많아요. ㅎ

  • 4. 공감
    '14.3.28 6:27 AM (203.90.xxx.50)

    언젠가 갱년기를 이렇게 정의하는 강의를 들은적있어요. 갱년기란 자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받아들이고..아..일부는 까먹고..ㅎ...자기 영역을 확장하는 아주,아주...중요한 시기다! 여기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인다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한것같아요. 그냥 너무 여유가지려하지말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난 좀 이렇지...이러면 좀 훨~~나아지는것같아요..

  • 5. 자신에게 만족스럽지 않을 때
    '14.3.28 6:46 AM (222.105.xxx.233)

    자신에게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렇죠. 그러면 피해의식이 많아요. 상대의 작은 말이나 행동에도 발끈해하죠. 상대방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느끼고요.
    '저 사람이 나 무시하나?' 이런 생각 자주 하는 사람 피해의식 심한 사람이예요.

  • 6. 원글
    '14.3.28 8:33 AM (223.33.xxx.63)

    주옥같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큰 위로가 되었어요.
    아침부터 울컥하네요... 감사합니다.

  • 7. 저도그래요.
    '14.3.28 9:35 AM (180.70.xxx.95)

    나이 헛먹은거 같아요.

    윗님글보니 피해의식도 있는것 같고
    상처도 쉽게받고 스스로 마음 수련중입니다.

    다행히 몇일지나면 까먹어지니 그건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583 그래도 개인적글 올리는 분들 계시네요 23 ... 2014/04/16 3,026
370582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는 거...정말 힘드네요 11 ,,, 2014/04/16 1,726
370581 북한의 소행이라 그러지? 21 이것도 2014/04/16 3,002
370580 이제 어두워졌으니.. 1 gem 2014/04/16 877
370579 사건 정황 확정되고 난후에 까도 깔 시간은 많습니다. 6 루나틱 2014/04/16 1,344
370578 기도합니다. 24 기도 2014/04/16 1,511
370577 구조된 6살 여아 연고자 못찾아 애태워 8 oolbo 2014/04/16 3,771
370576 이 와중에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내놓는 새누리 3 헤르릉 2014/04/16 966
370575 6.25때 이승만 피난가며 했던 말 "서울을 사수하겠다.. 9 2014/04/16 2,703
370574 생존자가 전하는 당시의 참상 ㅠㅠㅠ 3 참맛 2014/04/16 5,908
370573 젤 문제는 책임자 처벌이 안된다는거.. ㅇㅇ 2014/04/16 628
370572 자꾸 암초, 암초 하는데요. 6 어쩌면좋아 2014/04/16 3,185
370571 사망자 한명 또 늘어서 총 네명이네요 ㅠㅠ 1 ... 2014/04/16 1,617
370570 6.4 지방선거 승리하려고 안전행정부 장관 갈아치운 박근혜 6 인사 2014/04/16 2,166
370569 기자들 정말 쓰레기네요. 6 .. 2014/04/16 2,467
370568 장관이란 저인간 끝까지 뻣뻣하네요 12 마음아프다 2014/04/16 3,974
370567 뉴스보다 이해가 안되는점. 13 safe 2014/04/16 3,265
370566 ▶◀ 사망자 선사 박지영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4 신우 2014/04/16 4,247
370565 내일 진도 날씨 어쩌나요 3 행복한곰 2014/04/16 1,227
370564 아이에게 사줄 만화삼국지 문의 6 삼국지 2014/04/16 977
370563 수학여행이고 수련회고 안보낸다. 22 ㄴㄴ 2014/04/16 5,240
370562 애초에 이나라는 전문가도 책임자도없고 13 기회를잡아라.. 2014/04/16 1,499
370561 이런경우 미해군한테 도움요청하면 안되나요 4 조심 2014/04/16 1,929
370560 확실하지 않은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이 올라오나요? 4 제니사랑 2014/04/16 1,005
370559 정의화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면 군대라도 가야한다'는 취.. 8 얘는 입만 .. 2014/04/16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