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님들 혹시 지금 주무시나요?

야근녀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14-03-26 00:23:02
전 야근하고 열한시 좀 넘어 들어왔나봅니다 집에 오니 중1초5 아들둘은 계속 핸드폰게임만 주구장창 한모양이고 거실의 난방은 어찌나 틀어놨는지 답답할지경 이더군요(아마 추위탐 심한지아빠가 틀어놨겠지요) 애아빤 안방에 들어가 문닫고 코곯고 자고 있고 작은앤 샤워하고 올누드로 게임 삼매경 집안은 난장판 하~~짜증나 지금남편과 대화단절된지 거의 한달 되어가네요 두애들을 전 거의 혼자키우다시피했고 남편은 항상 가정에 방관 하는 타입이에요 애들 애기때 부터 씻기고 입히고 양육하는건 온전히 제몫이었어요 애아빤 이른 아침에 출근을 해서 이제껏 거의 제가 유치원때부터 둘을 혼자 씻기고 입히고 먹여서 유치원ㅡ초등학교를 보냈지요 근데 이젠 지쳤어요 힘들어요 제가 늦는날 애아빠가 먼저 온날은 예외없이 자기방에 들어가 문닫고 티비를보던 먼저 자버립니다 그동안 수없이 힘듦을 표했음에도 제가 자기와 이렇게 말을 않는 이유를 모르겠대요 가족을 굶긴것도 아니고 본인의 노력으로(또는 헌신으로) 나름좋은집에 좋은차도타고 하는데 불만이 뭔질 모르겠대요 서글퍼요
IP : 114.29.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이타니꾸
    '14.3.26 12:27 AM (180.64.xxx.211)

    구성애 아우성 들어보면
    양육기간이 긴 사람 하나 키우려고
    배란기를 포기하고 남자 한명 남편을 붙잡아 앉힌게 인류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슬픈 이야기였어요.

  • 2. 야근녀
    '14.3.26 12:30 AM (114.29.xxx.81)

    그렇지요 어디가서 딴짓거릴 한것도 아니고 성실한건 인정해요 근데 이젠 정말 지쳤어요 직장과 가정일을 병행해서 지친게 아니라 아마도 항상 혼자 해야만 한다는 것에 지친것같아요 남편도 저도 사치할줄 모르지만 남편은 일주일중 육일은 항상 술에 취해들어와요 전 술을 한잔도 못할뿐더러 밖에서 사람만나는걸 그닦 즐기지않고 행복을 가정에서만 찾으려는게 있어요 근데 그게 안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심한 우울감도 느껴지고 외롭고 서글퍼요 가정엔 방과적이지만 성실하고 착한 남편인데 제가 배부른 생각 일까요? (폰이라 오타많음을 이해해 주세요)

  • 3. 야근녀
    '14.3.26 12:31 AM (114.29.xxx.81)

    방과적ㅡ방관적

  • 4. 타이타니꾸
    '14.3.26 12:32 AM (180.64.xxx.211)

    그럼요. 그렇게 사시다 애들 크면 좀 여유가 생기고 마음도 편해집니다.
    지금 가장 힘들때라 그래요.
    취미생활도 하시고 혼자 시간도 가지시고 종교생활도 하세요.

    내 마음과 몸이 일단 편해져야 주위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 남편도 죽거나 아프면 아쉽다고 하더라구요.

    50이 넘으니 막 남편들이 중병이나 죽기 시작하니 은근 겁이 나요.

  • 5. 제나이 비슷
    '14.3.26 12:39 AM (115.143.xxx.50)

    하실거 같은데,,,힘들거 같아요,,전 집에 있는데도 머리가 핑핑 돕니다,,,
    힘내세요,,,
    아,,,,녀석들,,,엄마좀 도와주지,,,,

  • 6. 정말
    '14.3.26 2:19 AM (222.100.xxx.113)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남편이 성실히 돈두 잘 벌어오면 전업전향하시면 안되나요?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796 박근혜왔다는 말에 격분한 가족들 13 ***** 2014/04/17 5,555
370795 선장 놈 넌 이랬어야 했다 12 ㅇㅇ 2014/04/17 2,944
370794 남은아이들은 학교에 모여서.... 3 아이들아 미.. 2014/04/17 3,442
370793 우리도 이럴진데... karabl.. 2014/04/17 1,244
370792 그 말이 박수칠이냐???????? 20 ... 2014/04/17 4,649
370791 아이들부터 구하고 그 후... 5 기억하지요 2014/04/17 2,084
370790 저기 왜 갔데요 20 완전 2014/04/17 3,230
370789 질문도 정리해서 받으려고 하네... 2 닭대가리 2014/04/17 1,643
370788 단체 카톡으로 생사 나누던 선생님과 아이들! 2 신우 2014/04/17 4,452
370787 안 생겨야하지만, 혹시라도 저런 상황에 있다면 2 ㅡㅡ 2014/04/17 1,656
370786 오늘같은 날 애도 운운하며 선거 유세 문자 보내신 전혜숙님 8 시궁창 2014/04/17 1,853
370785 이 나라에서는 나는 내가 지켜야 한다. 2 분당 아줌마.. 2014/04/17 946
370784 혹시 주변에 생존자 가족들 아는분 계시면 보여주세요 2014/04/17 1,756
370783 새누리, '이석기 제명안' 처리 착수 19 이와중에 2014/04/17 2,185
370782 참 하늘도 무심하시지 2 무지개 2014/04/17 1,703
370781 좀 전에 ytn뉴스에서 10 ㅠㅠ 2014/04/17 4,074
370780 허망한 상상을 하게되네요 3 탄식 2014/04/17 1,429
370779 정홍원 총리 물맞기전 상황 16 보세요~ 2014/04/17 4,770
370778 3억 빚 33 답답한 마음.. 2014/04/17 16,248
370777 "침착하게 자리를 지키라" 방송한 장본인 4 울화통 2014/04/17 5,357
370776 원인은 선장과 해경의 늦은 대처... 16 .... 2014/04/17 2,616
370775 지윤이가 할머니에 보낸 마지막 문자 'ㄹ' 13 헤르릉 2014/04/17 15,996
370774 지금 박근혜가 욕먹는 이유. 48 뻘글 2014/04/17 7,012
370773 제발 아이들이 살아돌아 왔으면 간절히 바랍니다.. 3 아들둘맘 2014/04/17 1,052
370772 구조 중단이라뇨!! 14 아니!! 2014/04/17 5,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