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페북에서 퍼왔어요
● 부모나 주변에서 해주어야 할 일
1. 애도는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아이가 애도 반응을 숨기거나 억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겪어 나가도록 돕는다.
2. 자신의 슬픔이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애도 과정을 부모와 함께 한다.
3. 아이들이 이차적인 외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보호한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사고 관련 소식에 반복해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또한 소문, 학생들의 모임, 미디어에 노출 등을 지도 감독해야 한다. 학교 내 직접취재는 제한하고 언론 담당자가 보도 자료를 제공하도록 한다.
l 고위험군 학생
1. 외상후 스트레스 반응이 심하거나 장기화되는 경우
2. 가까운 친구나 이성 친구를 잃은 경우
3. 사망한 학생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을 동일시하는 경우
4. 자신이 주변 친구의 사망과 어떻게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5. 상처받기 쉽거나 심리적으로 취약한 경우
6. 과거에도 충격적 사건을 경험한 경우
언론사 관계자 여러분께
본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고 치료하는 정신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전문 학회로 과거 원묵초등학교 사고, 공주사대부고 사고 그리고 최근의 부산외대 사고 등 학생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 외상 시마다 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위기 대응 및 심리 개입을 해왔습니다.
지난 경험에 비추어보았을 때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은 훨씬 더 심각한 집단 외상에 해당되며 따라서 생존자들의 상당한 정신적인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본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내게 되어 이를 알리고자 하며 보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이 사고와 관련하여 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정보나 문의가 있으면 학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의 입장에서 기우일 수도 있겠으나 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사고 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비통함을 가장 먼저 고려해주십시오.
* 국가적인 재난 사태에서 흥미 위주의 보도는 지양해주십시오.
* 뇌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의 경우 정보나 언론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보도에 있어 아이들의 정서와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주십시오.
* 학교는 친구와 학생들을 잃은 슬픔이 가득하지만 사고를 수습해야 하는 현장입니다.
그 현장에 들어가서 인터뷰를 하거나 사진으로 담지 말아 주십시오.
이로 인해 이차적인 외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상처를 입은 우리의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주십시오.
아이들을 키우는 데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기자가 아닌 그 마을의 일원이 되어 주십시오.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슬기롭고 용기있게 이 끔찍한 사고를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