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두시까지 펑펑 울었네요 동생과얘기하다가 ..
작년봄결혼을 했고 2달만에 사네 못사네 얘기가 나오다가 아니 이미 신혼여행에서부터 깨진 관계였죠.
여행지에서 울면서 이혼을 검색했고. 캐리어들고 호텔앞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도 했었고..
그 전에 결혼하기 전에도 다툼이 잦아 문제가 많았었고. 그래도 첫남자라 정을 끊어내지 못해 나한테 너무 잘해준단 이유로 결혼했었는데요. 저 역시 결혼하기에는 미성숙한 인격으로 바라기만 바라고 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연애를 오래했음에도 너무 쉽게 깨져버린 관계 . 각자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저는 저대로 그 사람은 그사람대로 절 저주하며 그렇게 정말 더럽고 악하게 헤어졌습니다.
제가 이혼을 요구했고 연애때 자길 함부로 대했다는 이유로 저에게 온갖 폭언과 욕을 했구요
여기에도 몇번썼었고 위로도 받았었는데 . 지금 상황은 이혼후에도 괴롭힘을 당하여 경찰서에 고소장을 보낸 상태입니다.
이혼도 정말 돈뺏기고 쌍욕먹어가며 온갖 폭언 .. 이혼만을 하기 위해 다 참았습니다
그치만 이혼후에도 직장에 찾아온다는 둥 답장안하면 자길 건드렸으니 가만두지 않겠고 니 귀싸대기 때리고 싶다. 직장홈페에지에 이혼사실 올리겠다 등 협박의 정도가 심합니다. 직장으로 찾아가서 피터지게 싸워보자는둥. 분노와 원망밖에 없고 너의 추악한진실을 모두에게 까발리겠다 등.. 문자로 협박을 해서.. 경찰서에 고소장을 보냈는데.
어제 동생과 엄마가. 그렇게 했다가 더 악감정생기고 티비에서처럼 납치감금폭행 이런거 당할까봐 무섭다고.왠만하면 좋게좋게 해결봤으면 좋겠다고.. 모든연락 무시하라고. 그리고 찾아오거나 하면 그때 고소하라고 해서..
저 역시도. 그사람이 자기가 고소당한걸 알면 당장 칼이라도 들고 쫓아올기세라.. 쉽게 진행을 못하겠네요.
일단 고소 보류하고 다시 이런일이 있을시 진행하고 싶은데. 분명 협박은 계속될겁니다. 번호를 바꾸면 빡돌아서 직장에 찾아오기라도 할까봐 쉽게 바꾸지도 못하겠고..
이런저런얘기 하다가. 동생에게 말했어요. 이혼은 잘하는 것 같다고.. 정말.
같이 산건 실제로 두달이고. 별거기간과 괴롭힘당한기간이 훨씬 길으네요..
제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이건 아니지 않냐고.. 그러니. 사람은 생각하는게 다르다고.. 나같지 않다고..
제 잘못은 분명 많네요. 하늘같이 떠받들어주니 기세높은줄 모르고 의기양양하다가 땅으로 처박힌 꼴인데..
잘해주니 제가 너무 함부로 대했네요.. 그거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그때로 돌아가면 다시 잘해주고 싶다가도..
별거 8개월동안 절 만신창이로 괴롭혀온 그 사람을 보면 사람이 무서울 지경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사람을 괴롭히고 연애때와 180도 다른건지. 제가 진짜 착한사람을 저지경으로 만든건지.
뭐가 뭔지 모르겠단 생각에. 어제 많이 울었네요.
제가 잘해줬으면 저 성격이 평생 안나왔으려나요.. 정말 그동안 말로 표현도 못할정도로많은 사건이 있었고.
이혼은 안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소리 질렀다가 돌아오라고 애원했따가 자기맘대로 안되면 다시 악쓰고 다시 애원하고. 그런모습들에. 도저히 신뢰가 안갔고. 당장 내일법원가자. 당장 내일짐빼지 않으면 짐버리겠다 등등..이건 뭐 약과구요..
이젠 언제 어디서 무슨짓을 할지 몰라 두려움에 떠는 제 자신이 불쌍하기도 합니다.
이혼후면 다 끝날줄 알았는데. 이젠 너무 무서워 경찰서에 고소장까지 내보고.. 참 별일 다 생기네요.
작년이맘때. 전 청첩장 돌리고 있었을텐데. 지금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한편으론 미안하고 마음아프지만. 저에게 했던 짓이 정말 너무 어마어마해서 용서가 안되네요.
그 사람도 제가 어마어마하게 자기한테 못된짓해서 용서가 안되니 한번 당해보라 식이겠죠.
그러니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절 파멸시킨다고 그러는거겠죠.
정말.. 마음이 복잡합니다. 이런악연은 처음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