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나서싸울때 조근조근말하는분 있나요

콜라 조회수 : 7,232
작성일 : 2014-03-24 22:31:07
주로 남친이나 남편에게 화가날때
목소리를 평소와 다름없는 톤을 유지하면서
조근조근하게 자기감정을 말하는 분 있나요?
그리고 트러블로 싸울지경에 이르렀을때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자기생각을 이성적으로
조근조근 말하는분 있나요?
윽박지르지않고., 격양됨없이, 앙칼지게도 말고..
일정한 톤으로 조근조근요.

남친과 오래 연애했는데, 남친이 원하는 타입은
화가나거나 서운하거나 싸울때조차 조근조근..
평정심을 가지고 일정한 톤으로 대화하듯 말하는 사람을
원하는것같더군요.
저는 실격이구요. 워낙 다투는 방식으로 많이 싸워서
제가 맞춰주고자 변하고싶어서 질문드려요. . .

위에 열거된 방법으로 다투거나 화내시는분들은
타고난건가요?
사람이 울화가 치밀텐데 어떻게 평정심 유지하며
대화하듯 감정을 말할수있나요
그럼 그건 이미 화가아닌게 될테고 싸움도일어나지
않을것같은데...
그렇담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화는 벽보고 푸는건가요,...

저도 불같이 화내는건 나쁘다는 입장이지만
남친은, 짜증이나 화자체를 매우싫어합니다.
참고로 남친은 이성적, 조근조근 일정한톤으로 말합니다.

지혜를 주세요.. .
팁이 있다면 공유좀해주시길요.
IP : 110.46.xxx.1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이고
    '14.3.24 10:32 PM (1.251.xxx.35)

    뭐 살기도 전에
    화내는 방법까지도 맞춰야 한다면
    너무 피곤하네요.

    화내는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뭐 그리 싸울일이 많나요.

    그냥 딴 남자 찾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게 더 쉬울것 같은데요

  • 2. ..
    '14.3.24 10:33 PM (122.35.xxx.36)

    저요 저 조근조근 이야기해요.
    막 화내고 열 내는 상대 이야기 다 들어주고 난 다음 조곤 조곤 ....근데 주변에서 너무 얄밉데요. ㅠㅠ
    사실 제가 잘 못 싸워서 이길려고 수 쓰는 거 이기도 하고,
    고함 지르거나 남의 말 자르는 걸 못해서...고친거랍니다.
    저도 막 해대고 싶은데 그렇게 싸우면 승률이 낮아서....무조건 속으로 숫자 세고.
    내가 이기려면 조곤조곤 이야기해야 된다.라 세뇌하며 참아요.

  • 3. ......
    '14.3.24 10:35 PM (116.32.xxx.136)

    저요.
    깊은 숨을 내쉬고, 천천히 또박또박 톤 높히지않고 차분히 말해요. 물론 손도 떨리고 제가 제목소리 떨리는게 느껴지는데, 상대방들은 그걸 잘 못느낀대요.
    소리 지르면서 울면서 화내고 말하면 제가 하고싶은말을 다 못해요. 그래서 최대한 이성을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말해요

  • 4. 에고
    '14.3.24 10:37 PM (211.207.xxx.68)

    좀 정신 사납겠지만, 다른 남자 하나 더 사귀시는 건 어떨까요 ?
    그럼 남친에게 화 별로 안나요. 님의 모든 신경이나 기쁨 분노가 남친에게만 가서 그런 거 거든요.
    성격이 다혈질이라서도 있겠지만 연애하면서 불같이 화내는 쪽은 여자가 많은데,
    그게 연애에 너무 배팅을 많이 해서 그런거 같아요.
    한가지 더, 이해받으려는 마음을 버리세요, 어차피 남남끼리의 소통가능성은 30%미만이예요.

  • 5. 저도
    '14.3.24 10:37 PM (175.212.xxx.191)

    흥분 안하고 조용히 차분하게 얘기합니다.
    그게 더 무섭다네요.

  • 6. ...
    '14.3.24 10:40 PM (119.64.xxx.40)

    존댓말 쓰니까 존댓말로 정색하고 조근조근 내가 왜
    화났는지 설명해요... 근데 싸우는 사안에 따라 다르죠.
    상대방의 무심함이나 실수 등등의 문제면 그러는데...
    이성을 잃을만한 사안이다? 이럼 쌍욕 나가요.

  • 7.
    '14.3.24 10:41 PM (211.207.xxx.68)

    자녀들에게도 그렇고 화나서 크게 말하면 효과가 더 떨어진대요.
    상대도 화나고 듣기 싫어서 귀로 들어가지 않고 뇌에서 도로 튕겨낸다네요.
    그러니 참 비효율적인 거죠. 소통율은 거의 제로에 가까우니.

  • 8. 무크
    '14.3.24 10:41 PM (58.121.xxx.19)

    제가 그런데요.....상대가 화가 나서 말할 때 그걸 들으면서 동시에 내가 해야할 말이 머릿속에서 정리 되거든요.
    워낙 큰소리나고 싸우는 걸 제가 싫어해서 그런 듯 하기도하고, 천성인 듯 하기도해요.
    근데 이렇게해서 이기려면 절대로 비아냥거리면 안되어요.
    아량을 베풀어서 (?) 실제 제 잘못이 없어도 살짝 낮추고 들어가면 더 잘 먹혀요 ㅎㅎㅎ

  • 9. 어떨때 화가 나요 ?
    '14.3.24 10:52 PM (211.207.xxx.68)

    화내는 원인이 무척 사소하거 다양한거 같지만 대개 원인은 크게 하나예요.
    내가 너에게 제일 중요한 존재였음 좋겠고 더많이 사랑해줬음 좋겠다,
    말 안해도 그렇게 해주는 비현실적인 남친을 둔 여자는 싸울일이 없겠죠,
    둔한 남친이 알아서 그렇게 잘 못해주니까,
    자존심 상해서 그걸 말로 못하니까 자꾸 부아가 나고 싸움이 나는 거죠.
    내가 받고 싶은 사랑, 내가 하고 싶은대화의 1/6 정도로만 줄이면 그게 남자에겐 적당하대요.

  • 10. 저요
    '14.3.24 10:57 PM (61.102.xxx.34)

    저하고 싸워본 친구들이나 남친들이나 지금 남편까지 전부 하는 말이
    너는 화가 날수록 차가와지고 이성적으로 변해서 논리정연하게 조곤조곤 하게 사람을 지치게 한다고 하더군요.
    들어 보면 틀린말 하나 없이 해서 결코 이길수 없는 상대 라고도 하구요.
    제가 생각해도 전 화가나면 오히려 감정이 싸악 컨트롤 되면서 머리회전이 빨라져요.

  • 11. 저요...
    '14.3.24 11:27 PM (116.39.xxx.32)

    진짜 화나면 정말 정중하게...ㅋㅋ 조근조근 사무적으로 말해요.
    평소에 전혀 안그런스타일이기때문에 화났구나 다들 알구요.

    상식밖으로 행동하는 사람 대할때 그렇게 되요.

    일부러 노력한적은 없고 저도모르게 그렇게 되네요...
    평상시 성격은 쾌활하고 그냥 무던한 스타일이에요.

  • 12. 우리 아들
    '14.3.25 1:03 AM (173.172.xxx.134)

    어렸을 때, 제가 혼내면서 목소리 높아지면 자기 목소리를 더 낮추고는 작게 말해도 다 들린다 하더군요.
    흥분해 버린 제가 얼마나 당황스럽던지요...
    그 후로 가능한 차분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엄청 다혈질인 아버지 성격 닮아 그런지지, 쉽지는 않네요.

  • 13. ..
    '14.3.25 3:44 AM (182.213.xxx.89)

    19~20살 때쯤 탁닛한스님이 쓰신 화 라는 책을선물 받아 읽는데 제 생각과 너무 달라 읽기가 힘들었지만 참 많은 도움이 됐고 저만의 방법을 찾아 조근조근 말하는 성격이 됐어요. 종교를 떠나 그 책 권해드리고 싶어요.

  • 14. 조곤 조곤 말하는게
    '14.3.25 5:06 AM (78.87.xxx.149)

    자기야~ 내가 이래서 화가 났거든. 자기가 그러면 내가 속상하지 않겠어? 이런 식을 원하는것 같은데
    제가 원래 좀 조근조근 말하는 타입인데 신혼 때 1 년 그 짓 하다 홧병났어요.
    이래도 화 안내고 말로 끝나니 실수하고 또 반복 또 반복..
    결국 용가리로 변신해 불 뿜으니 좀 듣더군요.

  • 15. 저도
    '14.3.25 7:37 AM (121.166.xxx.12)

    싸울때 똑부러지거나 논리정연하게 설득은 잘 못하지만 감정은 다스릴줄 알아요
    그래서 우리집 부부싸움도 제3자가보면 남편혼자 미쳐서 길길이 날뛰고 저는 그냥 의자에 앉아 조용히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모습이에요
    남의 눈에는 울남편 완전다혈질에 못되쳐먹은 사람처럼 보여지더라구 요ㅎㅎㅎ

  • 16. 저희 부부
    '14.3.25 12:58 PM (64.104.xxx.40)

    가 그래요.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 싸워본적이 없어요.
    정확히 말하면 싸웠다고 할수도 있지만 보통 두어마디 짧고 날카로운 말이 오가면 둘다 입을 닫고
    생각을 정리한 후에 조근조근 설명하면서 이해시켜요. 그리고 화해해요.
    한번도 감정적으로 다다다다 쏴붙인적은 없는거 같아요.
    가끔 얘기하다 감정에 북받혀 울면서 얘기할때도 있지만 화나서라기 보다 서운함이나 슬픔의 감정때문인듯.
    그렇게 얘기하면 첨에는 싸우는데 하루종일도 걸리다가 시간이 점점 줄면서 짧게만 얘기해도 서로 알아듣게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672 정총리, 학부모에게 물벼락 맞았대요. 18 싸다싸 2014/04/17 6,161
370671 언론은 자꾸 암초라고 하고 전문가는 구멍이나 큰 금간거라 하는데.. 7 하,,, 2014/04/17 3,361
370670 세월호 침몰당시 교신내용 8 참맛 2014/04/17 4,197
370669 mbc는 정말 답이 없네요 2 타르타르 2014/04/17 2,601
370668 에휴 답답... 겁나 잘난 세상인 것ㅇ같더니 4 ㅜㅜ 2014/04/17 1,468
370667 6살 구조된 아이 가족이 연락되었나요 16 엄마 2014/04/17 5,788
370666 아.....또 사망자가............ 5 ㅜㅜㅜㅜㅜㅜ.. 2014/04/17 2,650
370665 그들이 고통을 공유할 권리를 보장해 주십시오.-오유 2 미안하다. 2014/04/17 1,037
370664 선장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망할.. 11 2014/04/16 2,456
370663 너무 슬퍼요 6 2014/04/16 1,109
370662 수년 전에 배 안에서 겪었던 공포의 시간들 8 @@ 2014/04/16 4,597
370661 생존자 문자 아닌듯하네요 ㅜㅜ 6 ... 2014/04/16 3,898
370660 아고다 예약시 궁금한 점이요... 1 땡글이 2014/04/16 1,634
370659 저 정말 답답하고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14 답답 2014/04/16 5,131
370658 7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이요~~ 20 가나다 2014/04/16 6,546
370657 너무하네요 1 미안하다 2014/04/16 1,617
370656 제가 대표해서 사과드려요... 그냥 넘어가고 우리끼리 화내지 말.. 4 넌씨눈 2014/04/16 2,665
370655 배안 생존자 문자랍니다 有 + 민간인 잠수부 수색 재개(속보) 26 사진 2014/04/16 19,420
370654 안전불감증...노후된 놀이공원도 가자마세요. 5 더이상은.... 2014/04/16 3,026
370653 도데체 신은 어디에있는건지,,, 48 메기 2014/04/16 4,247
370652 펌글-구명조끼 입는 법과 침몰시 대처법 2 나거티브 2014/04/16 1,855
370651 어민들이 많이 도왔다네요 24 슬프다 2014/04/16 5,905
370650 수정) 수학여행, 학교단체여행 폐지청원해요 20 크리미 2014/04/16 2,688
370649 안전교육이 필요해요 5 슬픔 2014/04/16 1,431
370648 KBS는 최선을 다해 구조했다고..헐~ 7 ㅇㅇ 2014/04/16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