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플리 증후군?
사촌들하고 친형제 처럼 지내다보니 조카들도
친조카나 다름없어 정말 예뻐하면 챙겨주었구요
조카가 이쁜짓을 해서가 아니고 사촌오빠가 저에게
해주는 고마움 때문에 조카에게 돈도 많이 썼구요
그런데 이조카가 모든사람을 속인다는걸 알았어요
이번에 대학을 갔는데 학교마저 감쪽같이 속였구요
터무니 없이 높은 대학에 합격했다고...
지금까지 학교성적 자잘한 생활들 모두 거짓이더군요
아주 진짜처럼 주변인을 속이고 행동하고
오빠나 언니는 알고 있지만 남의식해서 모른척 자식 감싸기
하고 있구요
언니가 가끔 여기 오는 눈치라
자세히는 못 쓰겠지만
불안한건 조카가 부모에게 폭력적인 면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 애들은
아직 어려서 가끔 만나것에도 제가 엄청불안 해요
가까이 살고 있는 친척들이 해를 입을까 걱정도 되고요
부모가 쉬쉬하고 있으니 병원에 데려가라 말도 못하겠고
언니 오빠도 속만 끓이고 있는 있구요
리플리증후군 같은데
아직 20살인데 어찌될까요?
답답하고 입만열면 다 뻔한 거짓말에 화가나서
그만 연을 끊을까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1. 오프라
'14.3.24 9:47 PM (1.177.xxx.150)제가 딱 스무살 때 리플리 환자 만나봤어요
그애는 고졸인데 연대 경영 다니고 지금 카투사 한다고 뻥치는데
어려서 그말을 믿고 있다가 몇 개월 지나니 모은것이 다 거짓이었어요
그래서 여러명 모여서 추궁을 하니 그때서야 아무말도 못하고 사라졌다가
몇개월 뒤에 여자친구 데리고 다시 나타났는데 그 여친은 그 남자의 거짓말에 속아서
엄청 선물도 하고 공을 들이는데 속아넘어가는 여자도 있더라구요
어릴때니 계속 지켜보면 거짓말이 보이지만 그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속을 정도로
치밀한 구석도 있고 알리바이도 잘 만들고....여하튼 정신병자에 사기꾼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분명히 나쁜 영향만 끼치니 웬만하면 자녀들과 만나는 걸 차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2. 트윙클
'14.3.24 11:35 PM (59.11.xxx.247)그런 무서운 증후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가 외국에 있을 때 사촌 아이들을 초대했어요.
그런데 얘들이 엄청 싸움이 잦은 아이들이더라구요. 하루종일 티격태격이 멈추질 않는.....
그리고 어느 날 발견했어요.
한번도 다퉈본 적도 퉁명스럽게 말을 나눠본 적도 없는 저희 집 두 자매가
그 사촌들이랑 똑같이 싸우고 있다는것들....ㅠㅠ
저는 그 때 이후로 나쁜 습관 가진 친척들과는 아이들 긴 시간 안내버려둬요.
애들은 좋은 것보다 나쁜걸 훨씬 빨리 배웁니다.3. 또마띠또
'14.3.25 1:32 AM (112.151.xxx.71)저도 한 일년 줄기차게 속은 기억이 있어요. 지나놓고 나니까 너무 힌트가 많았는데 바보같이 속았네요
의심하지 않으면 잘 몰라요. 거짓말 밥먹듯이 하는 사람들의 거짓말은..
이젠 누가 그냥 얘기해도 그냥 그러려니 해요. 못믿겠어요.,
그리고 딱 연락 이랑 뭐랑 다 끊으세요. 그런 사람 무서워요. 애들한테도 필히 말해 둬야 되요4. 또마띠또
'14.3.25 1:34 AM (112.151.xxx.71)저한테 거짓말한 사람은 결국 사기죄로 감옥갔어요. 저랑 동갑내기 이혼녀였어요(그때나이 35세)
안해도 될 말을 막 해요. 그냥 배경되는 얘기들요. 중요한 내용도 아닌데 그냥 자기 신변 얘기하면서 이것저것. 나중에 다른사람들이랑 퍼즐 맞춰보니까 세상에 전부 거짓말, 진실은 정말 1프로도 없어요.
굳이 안해도 될말은 뭐하러 하는지 진심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