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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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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중2병? 이신분들..

.....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4-03-22 20:54:41

저는 요즘 중학생이 친구들끼리 엄마를 미친년이라고 하면서 쌍욕을 한다는게

왜 그런지. .정말 진지하게 이유를 알고 싶네요..

그런 엄마들 대부분 아이에게 희생적인데요.

아이들은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전 30대 이고요.

저희때는 애들이 아무리 날뛴다고 해도,, 자기 부모에게 그렇게 함부로 욕하는 애는 없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요.

요즘 애들은 겉으로 보기엔 착해보이는데 그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보면

지나가는 저라도 한대 퍽 때려주고 싶더군요.

그런데, 그 부모는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런애가 한두명이 아니고

원래 그 나이때는 그래요.. 라는 말이 나오는걸 보니..

흠. 도대체 언제 부터 원래 그 나이대 부모욕으로 그렇게 함부로 했나 싶습니다.

아까도 엘레베이터 탔는데 초4학년 여자애들이 서넛이 탔는데

그중에 한명이 자기 아빠를 뭐라뭐라 욕을 하더군요.

도대체 이 한국에서 아이를 계속 키워야 하는건지.

아니면 부모의 어떤부분이 그런 결과를 초래했는지.

최소한,, 아직 어린 우리아이들은 그렇게 키우지 말아야 할텐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앞으로 커나갈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결국  그 아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이 될테니깐.

좀,, 파헤쳐봐 주세요...

IP : 182.215.xxx.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2 9:22 PM (121.166.xxx.239)

    저도 알고 싶네요. 너무 잘해줘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구요. 학교에서도 애들에게 너희 권리를 찾아라 이런 식으로 많이 말하는 것도 같구요. 애들이 권리만 찾고, 의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또 너무 공부를 강요 받는 것도 같구요. 인터넷으로 너무 나쁜 걸 많이 접하는 것도 같아요.
    전 좀 충격 먹었던게 저희 애가 초등 6학년때, 저랑 싸우다가 이러는 겁니다 '내가 엄마가 다니라고 그래서 학원도 다녀주는데!!' 이렇게 말해서 저는 벙쪘어요;;
    전 강요한 적 없었거든요. 그냥 필요한 것 같아서 다니라고 했는데, 싫었던 것인지...그래서 말했습니다.
    너에게 강요한 적 없다고. 너가 몰라서 그러는데 우리집은 가난하고 그 돈을 쪼개서 너에게 학원을 보내주는 거라고, 너가 심하게 착각을 하고 있다고. 너가 학원 안 다니면 우리집 살림이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인다구요. 그날 부터 당장 학원 그만 두었어요. 나중에 시간이 흘러 제발 학원 보내 달라고 빌때까지 말이에요.

    그리고 저는 그 놈의 수행평가도 마음에 안 들어요. 우리때는 숙제 잘해가는 놈은 잘해가고, 예의 바른 놈은 예의 바르고, 선생님이 성적표? 학생부? 뭐 이런 거에 우수하고 품행단정한 학생 이렇게 적어주면 끝이였는데, 요즘에는 숙제 하나하나 다 점수 매기잖아요?

    이렇게 숨통 막아 놓고는, 학부모회의때는 선생님들 조르륵 나와서 말하더라구요. 애들에게 공부 공부 하지 말라구요=_=
    참고로 저는 애랑 엄청 친했고, 잘해 줬고, 같이 놀러도 많이 다녔고, 그랬는데도 중2병은 피하지 못했어요. 나이 드니까 점점 약해질뿐이였죠.

    저도 애들이 왜 이러는지 궁금합니다.

  • 2. 흠.....
    '14.3.22 9:30 PM (218.38.xxx.221)

    집에서 아무리 그렇게 키우지 않으면 뭐합니까.. 학교에서 나쁜 거 다 보고 듣고 배우는데.... 학교 규율 다시 바로 잡아야합니다.. 아주 심각해요...

  • 3. 음..
    '14.3.22 9:30 PM (115.126.xxx.100)

    얼마전에 ebs 다큐프라임에서 중2병에 대해 생물학적으로 접근해서 방송해줬어요.
    전두엽의 신경세포가 가지치기를 해서 감정통제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어쩌고..
    암튼 한번 찾아서 보시면 궁금증이 좀 풀리시긴 할거예요.

    근데 전 그 다큐 보면서도 참 별로였던게
    아이들이 스스로를 중2병이라고
    자신들이 과한 행동을 하거나 이상할때 중2병이라서 그렇다 당연히 하는게 싫더군요
    우린 중2병이니까 어쩔 수 없다 뭐 이러는데
    생물학적으로 신체가 변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주변에서 너무 과하게 중2병 중2병 안했으면 좋겠어요
    방송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엄마들도 학교에서도 내내 중2병 어쩌고
    중2때문에 북한에서 쳐내려올 수 없고 어쩌고 자꾸 그러니까 애들이 자기들의 과한 행동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걸 유세처럼 부리는거 같아요.
    조용하고 과하지 않게 사춘기 넘어가는 애들도 많아요

  • 4. 그리고
    '14.3.22 9:34 PM (115.126.xxx.100)

    요즘 아이들 불쌍한거 맞아요 우리때보다 훨씬 공부 많이 하고 열심히 해도 미래가 보장되지 못하고 불안한거
    어릴때부터 입시지옥에서 자라나는거 다 불쌍하긴 한대요
    너무 아이들 앞에서 불쌍해 안쓰러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쩌겠어요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주어진대로 살아야지
    근데 너무 불쌍하다 안쓰럽다 우쭈쭈 다 받아주고 그러다보니
    자기들이 세상의 피해자인양 부모들이 가해자인양 너무 당당하게 구는거 같아요

  • 5. 공부
    '14.3.22 9:43 PM (121.174.xxx.90)

    저는 한번씩 길가다가 애들 중간에 태우기 위해
    정차해 있는 학원 버스에 무표정하게 앉아서
    저를 쳐다보는 초등학생들 보면 맘이 좀 안편해요. 저희 아이들도 물론 그런 과정을 거쳐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저희딸이 저한테 요즘 초등
    학생들 보면 너무 학원만 다닌다고 불쌍하다고 하더군요.
    우리때는 그래도 초등때는 좀 놀기도 하고 했는데
    요즘 초등학생들은 학원만 다니다고 하면서요.

  • 6. 복합적
    '14.3.22 10:01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복합적인 원인이겠지요.
    그 시기가 생물학적으로 그런 시기이기도 하지만,
    유독 예전의 아이들과는 또 다른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
    꼭 생물학적인 변화에서만 그 원인을 찾기는 힘들것 같아요.
    제 생각에 그 원인으로 몇가지 꼽을 수 있는 것은

    1. 부모의 권위가 너무 없어요.
    권위주의는 안좋은 거지만 어른으로서의 권위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거거든요.
    그런데 권위주의를 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너무 과해서
    요즘 부모(기타 어른들도 마찬가지)들의 경우
    부모로서의 권위까지 버리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할 때와 존중할 수 없을때를 구별하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말을 할 때 신중히 하지 않는 것 등이 있겠습니다.

    2. 애들이 너무나 스트레스가 많아요.
    놀 틈이 없어요.
    솔직히 이건 어른들의 잘못 100퍼센트라고 봐요.
    어린아이들은 그냥 노는 것 자체가
    행동발달 및 지능발달에도 좋은 건데,
    그것도 프로그램에 맞추어 놀고
    (각종 놀이를 통한 교재나 교구 같은 것을 말합니다.)
    그냥 심심하게 잡생각 하면서 스트레스 풀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잠도 너무 모자라죠.
    잠이 모자라면 신경이 날카로와지고 너그러워질 수가 없는 거죠.
    이건 스케줄이 많아서도 그렇고, 늦게까지 어른들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기도 하고요.
    저 어릴때 아홉시 뉴스 전에 착한어린이는 잘 시간이라는 티비 멘트를
    좀 부활해야 하지 않을까 해요.

    3. 각종 자극적인 매체가 난무하는 사회분위기도 한몫하고요.

    아무튼 생물학적 이유 빼면
    모든 것이 어른들 잘못입니다.
    아이들 성향이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예전의 아이들과 지금의 아이들의 성향이 그리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봐요.
    별별소리 다하는 중딩들도 이야기 해보면
    정말 순진한 구석들이 있고 예쁜 구석들이 있거든요.
    다 어른들 탓입니다.

  • 7. ....
    '14.3.22 10:18 PM (121.174.xxx.90)

    허세 작렬에 항상 불만 가득한 중딩들...
    겪어보면 순진한 면도 있어요.
    그 무섭다는 중2 아이들과 점심때마다 전쟁치르지만 그래도 애들 보면 내 새끼는
    아니지만 예뻐요.
    못땐 아이보다는 착한 애들이 더 많기 때문에...

  • 8. 공부만 잘하면 뭐든
    '14.3.22 11:11 PM (121.139.xxx.48)

    들어준다..공부하면 스마트폰도 게임도...

    차라리 좀 같이 몸쓰면서 놀면 덜 할텐데...성적과 관련 없으면 운동도 안시키고..

    중등에서 내신에 급급할 필요없는데...(그놈의 특목고 좀 없어졌으면..)

    최상위한테나 필요할 엄청난 선행 시키느라 괜히 성적 핑게로 잡아두고 결국 공부도 별로..

    공부,공부하던 부모가 공부 못하는 자식을 이뻐라 할까요? 애들도 그거 알고요...

    뭔가 정말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듯...

    만약 중등때 영어를 듣기와 읽고 내용 파악 정도만 평가한다면 어떨까요?

    어차피 언어는 많이 듣고 읽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애들은 몇번 들어보지도 못한 언어를 문법까지 배워야 하니

    솔직히 한국말 모르는 사람이 우리나라 국문법 배우는게 가능 할까요?

    그나마 한글은 과학적이기라도 하지 영어는 대부분의 단어를 쌩으로 외워야 하는데...

    단어만 외운다고 말이 되는 것도 아니고...

    죽도록 고생 시키다= 영어공부 란 생각이 들어요...

    그냥 영화나 팝송 듣고 보고 학년 올라가면 영어책 읽고..

    (영어동화책은 단계별로 되어 있는게 많고 원어민아이들도 그만큼의 책읽기를 권하죠..)

    우리는 받아쓰기로 교내대회 같은거 안하지만 걔네들은 하죠..

    그만큼 배우기 힘든 언어인데...많이 듣고 보다 보면 귀가 트이고

    그다음 쉬운책부터 읽다보면 익숙한 언어의 문법도 이해가 쉬울텐데...

    아이들 안쓰러워요...하지만 어른들이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당장 중등에선 학교 수학 정도 따라가게하고 나머지 내신은 학교 수업 받는 것에 숙제 정도

    나머지 시간엔 운동도 악기도 뭐든 발산 할 걸 좀 시켜 주면 좋을 거 같아요..

    원어로 된 영화도 많이 보여주고 팝송으로 영어 공부도 할 겸 노래도 실컷 부르게 하고...

    합창 같은것 만 해도 아이들이 유대감도 느끼고 여러가지로 좋을 텐데...

    책상앞에 앉아 공부를 해야만 공부한다고 느끼는 부모에게 아이가 반발심 갖을 수 있을거 같아요..

    스마트폰이나 게임 (일주일에 서너시간만해도 집중력이 뚝 떨어진답니다)못하게 하시고

    차라리 아이들과 좀 뛰어 노세요~~

    그래도 고등학교 가면 학원에서 전과목 뺑뺑이 하던 애들보다 훨씬(집중력과 체력이 좋으니) 나을거예요..

  • 9. 내 딸 중2
    '14.3.22 11:37 PM (125.182.xxx.63)

    확실히 요즘 들어서 눈이 옆으로 많이...찢어져있는 상태 인데요. 까칠모드 딸 아이를 어찌 웃음많은 아가씨로 돌려놓았냐면요..

    아이 침대에 스리슬쩍 새벽에 들어가서 무조건 아이를 꼬오옥 껴안고 잤어요. 이짓을 겨울 내내 해줬어요...ㅜㅜ...
    아기적에 팔벼개해주고 재우듯이 내 팔을 아이몸위로 올려놓고 팔 토닥토닥 해주면서...ㅜㅜ
    아이구 내 팔아파...ㅜㅜ...잠자리 불편해...ㅜㅜ...목아파...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정말 많이 순해졌어요.

    진짜 신기하지요....같이 자 주기만 했을 뿐인데.

    어제부터 각방에서 잡니다. 아이가 이제는 혼자자고 싶다고 짜증 부리기 시작합니다...ㅋ

  • 10. 윗님 좋은 엄마시네요..
    '14.3.23 2:50 AM (121.139.xxx.48)

    저도 그 방법 써봐야겠네요~^^

  • 11. 전반적으로 문제인데
    '14.3.24 5:26 PM (182.215.xxx.8)

    여전히.학부모나 학교 사회는 공부공부네요.
    내.아이.하나.잘키운다고 될일이.아니라 사회가 전반적으로
    지금 어린이들이라도 보호하고 잘키우는.방향으로 가여할텐데
    지금 유아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어린이집 다니기.시작하니
    요즘 중 고생보다 더 심해질것 같아요
    사람들이 이 심각성을.알아야 할텐데.
    사실.중학생이.문제가.아니라 요즘 유아나 초등학생들만 봐더 그 아이들이 더 문제입니다.
    다섯살만.되어도 애들이.시시해라는 말을.달고 살고요..
    왠만한 자극엔 재미없다고 하는 아이들 많더군요.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을 애들이.아니라 부모가.만지고 있으니...
    우리애들이.청소년 이.될즈음엔 요즘 중학생들은 뭐 양반 측에.속할지도 모르겠네요...
    애들이 생리학적으로 변하는 부분과
    요즘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별개의 문제인듯.합니다.
    사회적인 원인이 더 크다고 봐야죠
    아니면 이.사회가 아이들의.생리학적 변화를 무시하고 스폰과 게임에.중독되게 만든 탓이겠지요.
    언제쯤 되면 그 나이가 정말 아름답게 보일까요... 정말 아름다운 나이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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