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일이 많으면 일만 끝내고 집에 오니 덜 피곤한데,, 요즘처럼 일이 많지 않을때는 너무 힘들어요
바로 인간관계때문에..
유독 불편한 한명이 있어요..
누가 자리에만 없다 하면 없는 사람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
"ㅇㅇ씨네 커플 일주일에 한번 만난다면서? 딱 보니까 남친이 ㅇㅇ씨 별로 좋아하지 않네ㅋㅋ 남잔 좋아하면 그렇게 하지 않아"
이렇게 하고..
그 여직원 앞에서는 좋은 남친 만났다면서 칭찬 작렬..
그리고 타 부서에 미국에서 대학 나오고 예쁘고 인기 많은 직원이 있어요.
그 직원 앞에서는 "ㅇㅇ씨는 얼굴도 예쁜데 영어도 잘해? 좋겠다~~" 하고는
뒤에서는
ㅇㅇ대 출신이면 뭐해ㅋㅋ 결국엔 나랑 똑같은 회사 다니는데~ 외국가서 돈만 쓰고 온거지
이렇게 말해요..
또 다른 일화
제가 남자친구에게 가방을 선물 받아서 들고 갔어요..
새로운 가방 들고가니 동료들이 물어보더라구요.. 남친에게 받았다고 하니..
"남친 센스 없네.. 그거 한물 간거잖아~ 선물 사주려면 돈 좀 더 쓰지~~~" 라고 말하네요
제 남자친구가 사업해요.. 저 기분 나쁘라고 하는건지..
"사업하는 남자들 안정 찾고 싶어서 결혼 빨리 하는데 ㅇㅇ씨 남자친구는 결혼 하자는 말 안해? ㅇㅇ씨랑 결혼한대? " 이렇게..
사실 남자친구가 요즘 힘든일 겪고 있어요. 다른말로 돌리거나 다른 말로 맞받아쳐야하는데.. 순진하게 또 남자친구 상황이 힘들다.. 이런거 말해버렸어요. 순간적으로 그 사람의 말이나 반응에 너무 빨려들어가서 하지 않아야 할 말까지 하게 되버려요.
스트레스 받아도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 하는데..
유약하고 소심한 성격상 그것도 힘들어요..
저는 바보처럼 말려 들어가서 다 말하고 씹고 뜯겨요...
이 사람은 사교성이 무척이나 좋아요..
사내 여직원들 사이에서 인기도 좋고 업무도 잘하거든요.
저는 앞, 뒤 다른 이 사람을 보는게 하루하루 역겨워요
왜 남을 깎아 내리지 못해 안달일까요
그러면서 본인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엄청납니다.
이 여직원 지방대 출신이에요.. 스카이 가려다가 수능때 실수해서 집 가까운곳 갔다고 이야기해요..(지거국 국립도 아닌 지방 사립대학입니다)
이런 사소한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을 잘났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하다 난 왜 저런것이 없을까? 싶기도 한데..
오늘처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날이면 힘이 너..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