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학년이 된 여자 아이가 손버릇이 나빠요.ㅠㅠ

..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14-03-20 10:08:00

처음엔 상상력이 풍부한줄 알았고, 그 집 엄마도 창의력이 뛰어나다느니 그러길래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상상력이 풍부하고, 상상의 친구를 만들고..

뭐 예를 들면 길 가다 아이폰을 10개 주웠다던가 뭐 이런 이야기에

그런건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전 창의력이 뛰어나다 이런식보단, 아직 늦되는 아이란 생각을 했어요.

보통 5-7살때 아이들 친구들 사이에서 이기려고 막 과장하는 그런걸 아직 못 벗어났다..뭐 이런 식으로

또 내아이가 아니니 뭐 별 피해없으니 그냥 넘어갔지요.

그러다 그 아이가 오고 나면 소소한게 없어지는거예요.

일단 무언가 의심하는건 정말 나쁜거란 생각에 그냥 내가 잘못 놔뒀나보다 생각했죠.

 

그러다 우리 아이 샤프며 볼펜을 자기 가방에 넣는걸 곁눈질로 봤어요.

그냥 그 날은 너무 놀라서 커피 마시고 쥬스 마시고 이러다  그 집 엄마를 보냈어요.

사실 많이 놀랐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 집 엄마가 놀러온다는 거 머리 아프다 하고 그만뒀어요.

그냥 멀어져야겠지요?

아이는 잠깐 그러다 말겠지요. 하지만 4학년인데 왜 그러지 싶기도 하고..

어디가서 크게 된통 당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집도 잘 살고 아주 부자에, 그 집 엄마도 공주처럼 커서 사는 분인데...친정도 잘 살고..

아이 옷도 그 비싼 옷들에 엄마도 손에 물 안 묻히는 ....스타일.

제가 이야기를 하면 너무 그 엄마가 힘들어할거같아요.

자존심과 허망함에...어쩌죠?\

고민이 되네요.

사실 마음은 이야기안하기로 결정..했지만 혹 다른 곳에서 아이가 들켜서 혼날까봐 그게 마음이 아파서

이야기 할까 말까 고민이 되어요.

 

 

그러면서도 우리 애 보조가방 산다고 검색중이에요. ㅠㅠ 이런 이기적인 인간..나란 인간은 이런 존재..입니다. ㅠㅠ

세계평화따윈 관심없고 우리 큰애 보조가방 어떻게 하면 싸게 사나 아침부터 고민중인데. ㅠㅠ

구김스 가방 괜찮나요? 숄더백인데 7만원이나 ㅠㅠ 수학여행에 메고 다니라고 살려고요. 아이가 쓰지 않을땐 죄 많은 애미인 제가 쓸려고요.ㅠㅠ

기승전가방이라 죄송합니다.

 

IP : 122.35.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20 10:11 AM (211.237.xxx.35)

    그 아이의 도벽은, 그 물건에 대한 욕심 보다는 뭔가 마음의 불안을 그런식으로 해소하는 걸겁니다.
    그 엄마에게 말해주는건 안하셔도 될듯하고요. 어찌보면 어디선가 들켜서 정확하게 지적받는게 더 낫겠죠.
    아님 원글님도 그 자리에서 말씀을 하시던지요. (샤프며 볼펜 집어넣을때)

  • 2. 원글이
    '14.3.20 10:17 AM (122.35.xxx.36)

    사실은 그 집 애가 셋인데. 막내가 아들이에요.
    아들 정말 버릇없어요. 남의 집에 신발 신고 들어오고...호호호하며 예뻐 죽어요 엄마는...
    그래서 마음이 짠하고 이해도 가서 뭐라고 더 말 못하겠어요.
    맏딸이거든요. 둘째 여우짓에 치이고, 막내 7살짜리 동생한테 치이고..
    비싼 옷 입었지만, 손톱밑에 때보면 맘이 짠하더라고요 이것도 오지랍이겠지요. 휴
    그런거 조금씩 느끼는데 그 엄마 자존심에 이사도 갈 것 정도거든요.. 에휴

  • 3. ..
    '14.3.20 10:21 AM (203.229.xxx.232)

    그 정도라면 그냥 남의 집 일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말은 하지 마시고 그냥 왕래를 하지 마세요.
    놀러온다는 거 계속 핑계대면서 거절하면 알아서 발길 끊어지겠지요.

  • 4. 엄마도 알걸요??
    '14.3.20 1:51 PM (175.115.xxx.113)

    자식 그렇다는 거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거 아닌가?
    큰애 1학년떄 친구가 놀러오면 장난감 작은 게 한개씩 없어지길래...하루 놀러왔는데 유심히 보다가 가방에 넣는 걸 보고,,, 우리 아이한테...*** 어딨니??하고 찾았더니,,,슬그머니 가져다 놓더라구요..
    그러고는 우리집에 안 오더라는

  • 5. qp
    '14.3.20 9:30 PM (112.150.xxx.31)

    절대 얘기 하지 마시구요. 그냥 서서히 거리 두세요.

    이런 얘기는 들어도 상대방이 무지 불쾌하고 얼굴 붉히게 되고 다시 안보는 관계가 되므로.. 말하지 마세요.

  • 6. 랄랄라
    '14.3.20 10:39 PM (112.169.xxx.1)

    그 나잇대에서 발달단계상 도벽이 약간 나타날수 있다고 어떤 전문가 이야기 들은 기억이 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056 이다미역할 설득력 ㅡㅡ 2014/03/31 940
366055 <FT>도 "국정원, 잘못 드러날 때마다 관.. 3 샬랄라 2014/03/31 677
366054 정봉주의 전국구 제8회 - MB짱께집탈취사건 lowsim.. 2014/03/31 851
366053 나는 언제나 행복을 선택했다- 사는게 무료하신분들 한번 보세요 1 책 추천 합.. 2014/03/31 1,382
366052 박근혜 명예박사 학위, 수상한 거래 2 light7.. 2014/03/31 858
366051 아침마당 오리털 세탁법 요약해주실분 3 무슨내용이었.. 2014/03/31 2,322
366050 교회 다니시는 신실한 분들 간절한 질문이 있습니다 35 ᆞᆞᆞᆞᆞᆞ.. 2014/03/31 2,483
366049 朴에게... "무얼 그리 적고계시냐 ?" 21 천송이 2014/03/31 2,689
366048 7월 5일정도짜리 해외여행지 추천 6 여름 2014/03/31 4,222
366047 지금 현대홈쇼핑 구르뽕? 어때요? 3 날개 2014/03/31 8,553
366046 생활체육과 4 대학 2014/03/31 802
366045 동남아 가족여행 7 ekek 2014/03/31 2,525
366044 부모님들의 카톡펌글 괴롭습니다 39 어떤가요 2014/03/31 15,590
366043 요가 개인 레슨 개인 PT 받아보신 분들 어떤가요?? 5 ... 2014/03/31 4,198
366042 다른 학교도 중간때 듣기보나요? 고등 3 .. 2014/03/31 520
366041 조카의 대형사고ㅜㅜ 43 이느므짜슥을.. 2014/03/31 21,762
366040 중년여성들 짧은 단발 웨이브가 젤 흔한가요? 4 헤어스타일 2014/03/31 9,572
366039 2014년 3월 3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3/31 772
366038 과자 1KG ~~~ 5 참맛 2014/03/31 1,953
366037 ios용 iphoto가 뭐죠? 90 . 2014/03/31 452
366036 신랑한테 섭섭하네요 41 44세 2014/03/31 11,812
366035 예단비 글보고 ... 19 궁금 2014/03/31 4,623
366034 올케언니... 고아워요... 2 코스코 2014/03/31 2,361
366033 세결여 끝나서 아쉬워요 2 결말이 2014/03/31 1,664
366032 백팩 가방 2014/03/31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