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씨 리스 렉쳐입니다.
이거 들으면서 받아쓰기 하고 사전 찾아가면서 공부하면 영어 실력 느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BBC Radio 4 Reith Lecture Archive 1980.1 The Rhetoric of Medicine (by Ian Kennedy, a British academic lawyer)
0:10 – 0:34
Six years ago the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took a vote and decided homosexuality was not an illness. So, since 1974 it hasn't been an illness. How extraordinary, you may think, to decide what illness is, by taking a vote. What exactly is going on here?
I've set as my task the unmasking of medicine.
BBC Radio 4 Reith Lecture Archive 1980.4 If I Were You, Mrs B (by Ian Kennedy, a British academic lawyer)
20:36 – 21:08
The father is a drunkard, and probably has syphilis . The mother has tuberculosis. They've had one child. It died after only six days. The mother is pregnant with her second child.
Imagine that the parents are willing to have an abortion if so advised or counseled.
When a teacher gave these facts to his class in medical school, most students voted in favor of abortion. The teacher then brought the news. The second child was Ludwig van Beethoven.
내용 성향이 토플 등을 주관하는 미국 회사인 이티에스와는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위에 제가 일 부분을 두 강의에서 뽑아 봤는데요. 둘 다 영국 법률가의 강의입니다.
1980년 강의이지만 현재의 우리에게도 좋은 지혜를 줄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첫째 강의는 정신적 또는 육체적 "illness"라는 것이 기술적인 용어가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용어라는, 어떻게 보면 너무도 당연한 것을 지적한 강의입니다.
여기서 생각을 약간 틀어 봅시다. 쇠고기 수입에 관한 정책적 주장은 과학이 아닙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외교관들은 미국의 정책적 주장을 과학으로 위장하여 자국 국민을 속이고 미국의 이익을 위해 지금도 계속 봉사하고 있습니다.
"한시적"으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만 (이는 정치공학적 조건을 위생 정책 시행의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서, WTO SPS 위반입니다.) 30개월 넘는 미국소고기 수입을 안 한다는 식으로 문서화한 나라가 대한민국 말고 또 있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는 답변을 못합니다. 우리 정부가 현재 시행하는 위생 정책에 관해서,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는 답변을 못합니다.
왜냐하면 미국 협상단의 주장이 특정한 정책적 견해가 아니라 유일한 과학적 진리이고, 촛불시민의 주장은 미국과 다른 정책적 견해가 아닌 과학적으로 틀린 주장으로 김종훈 같은 대한민국 외교관들이 이미 설정을 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황당한 설정이 한미 에프티에이의 선결 조건으로 부분적으로 실현되었고요. 우리 국민은 국회의원은 투표를 통해 자를 수 있어도, 이렇게 열심히 미국을 위해 봉사하는 대한민국 외교관들에겐 일체 손도 못 대는 게 현실입니다.
쇠고기 문제도 시위를 힘겹게 했지만 지혜가 부족해서 대한민국 외교관들에게 국민이 당한 셈입니다.
쇠고기 월령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나라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미국이라는 특정 국가와는 다를 수도 있는) 독자적인 정책적 판단을 내리는 주권국가의 모습을 상실한 상태라는 점입니다.
둘째 강의에서 제가 따온 부분은 널리 알려진 내용이니, 그게 영어로 들리는지 영어 청취 능력을 점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