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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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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신자분들.. 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냉담예정 조회수 : 2,037
작성일 : 2014-03-18 05:24:59

평소에도 그렇게 열혈신자 아니었습니다

레지오한지 3년정도 됐고, 성경공부 했었고 , 자모회활동 조금 했었구요...
평일독서 일주일에 한번하고 있구요...

솔직히 말해 주일미사도 요즘엔 통 못지키고 있습니다
그나마 요즘 하는건 레지오, 독서 이 두가지밖에 없네요

근데요...

요즘에 자꾸만 종교생활에 대한 회의가 듭니다
레지오라는 것도 근본적으로 보자면 봉사단체라고 할수도 있는데 그런마음가짐 조차도 
안들고 그냥 일주일에 한번 친한언니 얼굴보고 밥먹는 재미로 가는것 같고...

그나마 요즘 그 언니의 뒷담 심하게하고 남얘기 좋아하는 성격때문에 저도 지칠대로
지쳐서 이젠 그마저도 싫어지네요... 제 뒷담도 누구랑 많이 하는것 같이 느껴져서...

독서도 어쩔땐 가뿐하게 기분좋게 가는데 어쩔땐 그전날까지 너무 가기싫어 전례부장님한테
전화할까 말까... 망설이다 담날되면 그냥 가는날도 부지기수고...

더군다나 요즘같아선 주일미사도 안가고 있고...

저 도대체 성당 왜 나가나 모르겠네요..

신심이라는게 있기나 한건지 나에겐...

그래서 그냥 레지오 탈퇴를 하든 아님 잠시 휴가를 받든 내려놓고 독서도 그냥 못한다고하고

당분간 자식공부나 신경쓰면서 내생활을 먼저 우선순위에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2아들놈 성적이 꼴찌에 가깝게 방치해놨었거든요.. 둘째 초딩도 봐줘야하고...

내가 뭘위해 신앙생활을 할까 한번 생각해보니 그냥 일주일에 한번 친한언니랑 만나서

밥먹으면서 남 뒷담이나 하는 재미로 가는게 아닐까 그런생각이 듭니다

그야말로 하느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닿지도 않고 미사때도 분심만 들고

한마디로 종교에 젖으들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위로를 받는다는 느낌도 없구요..


이쯤되면 잠시 떠나있는게 맞는거죠?

레지오 몇달쉰다고 할까요? 아님 탈퇴를 할까요? 무슨 핑게가 있어야하는데 뭐라고할지

참 난감합니다..

신자님들... 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이새벽에 머리 터질려고 합니다













IP : 1.252.xxx.20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엔
    '14.3.18 5:29 AM (223.62.xxx.47)

    가까이해야 할 사람은 주변에 없고 가까이하면 안좋은 분과 주로 함께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분과 거리를 두고 그 레지오를 좀 쉬시고 사순에 좋은 특강을 들으시면.
    서울은 명동성당에,ㄷㅏ른교구는 주교좌성당에서 사순특강을 준비했은거에요.

  • 2. 데레사
    '14.3.18 5:39 AM (39.118.xxx.43)

    저는 영세는 고2때 받았고, 레지오와 중고등부 교사 하다가 결혼을 했지요. 결혼 생활30년 째입니다. 그런데 지내고 나니~~아이들 사춘기와 대학 등이 크게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아이들을 위해 새벽미사와 기도를 해 준 엄마들의 아이들은 다르더라고요. 세상적인 성공도 성공이지만, 바르게 잘 자라더군요. 저는 잠시 냉담을 하다가 다시 하느님의 사랑으로 매일 감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사랑의 매를 드셨어요. 세상적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1년이 지나는 지금은 믿음도 성장되고, 더 열심히 신앙생활 하려고 신앙학교 입학하여서 다닙니다. 내일이 2번째 날인데~~공부하고 가려고요. 나중에 저 같이 후회하지 마시고, 열심히 레지오 하세요. 같은 단원들을 평가하지마시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레지오 분위기도 바뀝니다.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빌어드릴께요.

  • 3. 여러가지 중
    '14.3.18 6:53 AM (99.226.xxx.236)

    하나만 해보시길 바래요. 완전히 정리해버리면 정말 멀어지거든요.
    그리고..레지오는 참여 못하시더라도 꼭 미사는 드리세요.
    처음 영세받았을 때의 그 감격을 자꾸 떠올리세요.
    혼자 피정 다녀오시면 좋은데...

  • 4. 열혈당원
    '14.3.18 6:58 AM (175.117.xxx.137)

    평화를 빕니다
    저도 데레사님처럼 종아리 맞고 정신차린 사람이에요^^
    본론부터 말하자면 전 레지오 안합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여자들이 많이 모인 곳은 말이 없을수가 없는것 같아요.종교도 마찬가지에요.
    또 종교 안에 있기 때문에 기대치가 더 커져서 실망도 커지기 마련이죠..
    데레사님 말씀대로 휴가도되고 옮기는것도 되니까 알아보세요~
    주일은 꼭 거르지마시고.혼자서 조용한 가운데 머무르는 시간도 필요해요^^
    사순시기 잘 보내시고 우리 부활해 보아요~~

  • 5. 존심
    '14.3.18 8:23 AM (175.210.xxx.133)

    주일미사를 지키지 못하면 그것도 게으름으로...
    레지오 그만 두셔야 합니다.
    신자로써 가장 큰 의무는 주일의 미사성제의 참여입니다...
    평일미사에 참례해 보세요...시간이 어렵다면 새벽미사를...

  • 6. 제가
    '14.3.18 8:40 AM (116.125.xxx.219)

    생각하기에는 순서가 바뀌었네요 일단 주일미사가 먼저입니다 레지오는 담이고요 저는 둘다 쉬라고 하고 싶네요 둘다 쉬면서 평일 매일 미사가서 맘부터 추수리는게 우선 인듯싶네요 단체는 그담이고요

  • 7. 간단해요
    '14.3.18 8:47 AM (14.32.xxx.97)

    일체의 활동 싹 접고 주일미사만 참례하세요.
    전 제 엄마가 성당활동 열심히(레지오포함) 하시면서, 보람보다는 갈등이 더 많은걸 봐 와서
    절대 그런거 안하리라 결심했어요.
    아이들 어릴땐 잠깐 자모회에 몸담기도 했지만(안하면 눈치보여서) 초등 졸업하면서
    딱 끊었구요.
    대신 주일미사는 온 가족 꼭꼭 참례합니다.
    성사도 잘 보구요.

  • 8. 밥을 먹지마세요.
    '14.3.18 9:02 AM (211.246.xxx.100)

    저도 레지오 하고 있는데요
    끝나고 밥먹고 헤어지지 마세요.
    묵주기도에만 신경쓰시고
    끝나면 바로 땡 하고 오세요.
    회합은 1시간반이라 규정되어 있는데
    끝나고 뒤에 또 모여서 밥먹고 얘기하면
    세시간...오 안돼요.
    교본에도 그러지말라고 쓰여있던거 같던데...
    속세의 인간관계는 다른데서 맺으세요.

  • 9. 그게
    '14.3.18 9:43 AM (211.51.xxx.98)

    저는 그야말로 성경공부만 해오다가 주일미사만 참여하는
    날라리 신자였는데요. 어느 날 굉장히 어려운 시련을 겪게 되는 일이
    있어 믿음을 점점 잃어갔어요. 정말 내가 왜 성당에 다니나 싶은
    심정까지 들어 결국엔 아예 미사 참례를 하지 않았는데,
    미사 참례를 빠지면서 마음이 점점 불편해지고 괴로와져서
    한달 반만에 안되겠구나 싶어 고해성사 드리고 다시 주일미사
    참례하게 되었네요.

    저같은 경우는 갈등이 왔을 때 미사를 빠져보니까 비로소
    저한테 미사 참례가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었어요.

    정말 힘드시면 잠깐 쉬시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보시는 것도
    저처럼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경험이네요.

  • 10. ..
    '14.3.18 12:43 PM (117.111.xxx.221)

    그 뒷담하는 언니를 위해 기도하세요.
    성경에 헐뜯으면 안 된다고 하는 대목이 많지는 않지만 있던데요.
    다른 곳도 조심스럽구만 예배하는 자리에서 곧장 뒷담을 나눴으면 두분 다 신앙의 유아기인 거예요. 그럴 땐 유아들을 너그러이 보시고 돌봐달라고 더 열심히 도움을 청해야 맞지요. 신앙이 성장하는 과정에는 많은 도움과 은혜가 필요해요. 그나마 하던 열심을 버릴 것이 아니라 그것이 성장에 모자랐다고 깨달으셨으면 더 본격적으로 '내실을 기해' 공부하고 기도하고 봉사하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앙 서적도 많이 보시고 간증도 많이 들으시고
    더 박차를 가해서 작은 악순환의 궤도에서 큰 영역으로 옮겨 가세요.
    신앙에 열심을 내면 하나님께서 가정을 이끌 지혜와 능력도
    모자람 없이 부어주세요.
    원글님의 가정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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