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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이지아 역할에 대한 단상

... 조회수 : 4,967
작성일 : 2014-03-17 00:45:49

채린이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최근 세결여를 보기 시작했는데요

이지아 역할이 참 답답하네요.

저는 나름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본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찾아 한걸음씩 내딛는 이지아 역할에 대해선 불편해요.

아마도 이지아 역할의 여인에 대해 동정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일 것 같아요.

전남편도, 전남편의 시어머니도, 현재 남편도, 현재 남편 어머니도 모두 조금씩 이지아에게 잘못했지만

그들이 나중에 돌이켰을 때 이지아는 그들을 용서하기 보다는 인생에서 그들을 아웃시키죠.

예를 들면, 현재 남편이 저렇게 매달려도 이지아는 눈 하나 꿈쩍안하고 이혼하려고 하잖아요.

그렇게 하여 이지아는,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어도, 또 충분히 복수를 했다고 봐요.

남을 용서하는 일은 나도 못하는 일인지라 이지아의 결정을 탓할 의도는 없지만

이지아도 주변사람들을 용서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아웃시키고 있는건 사실이고

이때문에 동정을 느낄 여지는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생각이 얼마나 청순한지, 아기들 인생에 대한 배려도 없죠... 이게 하이라이트예요...세결여에서 이지아 역할에 대해 왜 매력을 못느끼는지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아요.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당연한 건 아닌데 그 드라마에서 이지아 역할이 왜이렇게 불편한지, 아님 내가 쿨하지 못한건지 모르겠네요. 극중에서 그 여성의 낭창~한 모습도 한 몫하는 것 같고... -_- ;;;  당최 작가의 의도는 뭔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세지를 주면 좋겠어요.

그냥 두서없이 적어봤어요.... (일기는 일기장에 라는 답글은 쓰지 마세요)

 

 

 

IP : 211.186.xxx.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지아
    '14.3.17 12:51 AM (49.50.xxx.179)

    슬기를 한번 버린걸로는 부족한지 두아이 모두에게 모성을 베풀 기회가 생겼음에도 본인 여성성이 훼손되었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죠 이기적이고 어리석고 미련한 여자인듯 .절대 공감안되는 캐릭터 돈때문에 결혼한게 아니라는 증거를 대기위해 김할매가 오바 하는듯

  • 2. ..
    '14.3.17 12:51 AM (116.39.xxx.156)

    몇 회 안 남았으니 곧 오은수라는 캐릭터를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확인할 수 있겠지요.

    오늘 다음회 예고편에서 살짝 결말을 엿볼 수 있었고, 이 드라마를 통해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어느정도 비춰지는 느낌이었습니다만,,,,,,

  • 3. ㅇㅁ
    '14.3.17 12:53 AM (203.152.xxx.219)

    이지아가 불편한 이유는 남의 잘못에 대해선 가차없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합리화가 쩔죠.
    아주 이중적이에요.

  • 4. ㅇㅇ
    '14.3.17 1:03 AM (141.70.xxx.7)

    제 생각은 '엄마'보다 한 '여자'로서 행복한 선택을 하는 여성을 그리고 있다고 봐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에 저는 일리가 있다고 봐요.
    최선을 다해봐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막나갔던 시어머니와 시누이,
    여러번 용서하고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또 같은 실수를 번복한 남편.
    극 중 이지아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던 거죠. 아웃시키기 전까지.
    아웃시키는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로 보이구요.
    최선을 다해보았기에 미련도 후회도 없이 지금의 선택을 할 수 있던 것 같아요.
    행복한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면야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만, 그것이 안될 때...
    예전에는 참고사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에는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거 아닌가요?
    결국 엄마가 (주양육자가) 행복한 것이 아이들의 정서에도 훨씬 좋다고 보구요.
    저는 이해 돼요.

  • 5. tatoo
    '14.3.17 1:08 AM (121.182.xxx.5)

    저는 다른 건 몰라도 부럽덥데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서 행복을 찾을려고 노력하는 구나. 이제 슬기를 통해서 다른 걸 느끼게 되겟지요. 결단력과 자신감은 많이 부러웟어요.

  • 6. 윗님
    '14.3.17 1:10 AM (182.215.xxx.5)

    찌찌뽕...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더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셨네요.
    저는 그냥 141.70님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7. 저도
    '14.3.17 1:30 AM (203.226.xxx.95)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지아가 불필요하게 냉정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준구만해도 그정도 봐줬음 인내심 한계죠.
    준구도 사랑보단 상하 복종 아버지와의 관계로 정상적이라고는 느껴지지않던 걸요. 여자를 부속품처럼
    생각하는듯한 행동들
    제가 그상황이라도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이 때문에 인내한다는건
    제 존재를 너무 파괴시키는거라 이지아 이해해요.

  • 8.
    '14.3.17 3:22 AM (211.234.xxx.235)

    윗님 해석 재밌어요.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네요
    댓글 달아서 글 스크랩하려고 하는데 지우지 말아주셨음 좋겠어요

  • 9. 제생각은...
    '14.3.17 3:52 AM (115.140.xxx.66)

    드라마의 캐릭터가 꼭 대중에 영합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원글님의 의견에는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앞날을 예견하지 못합니다.
    두번째 이혼을 예상하면서 재혼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그런 상황이 온다면...어쩔 수 없잖아요

    초혼이었으면 이혼도 가능하지만 재혼이니까 참는게 바람직하다는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이 결정하는게 정답입니다
    일단 자신이 행복해야 주위의 가족들도 행복하고 이것은 누구나 지켜야할
    기본입니다.

    이지아 같은 자유로운 성격이 그런 시댁에서 견딜 수 있을까요
    남편의 바람이 계기가 되었지만 이지아가 그런 분위기에서 적응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시댁돈이나 명성과 자신의 자유를 바꿀 캐릭터는
    아니란 거죠.
    이지아의 상황에서는 저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아요
    일반인들의 생각이 아닐 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작가가 어떤 결말을 낼 지 기대가 됩니다.

    또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이지아가 이혼을 결심한 게 복수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건 너무 단순한 생각이신 것 같아요
    복수 보다는 슬기엄마가 자기를 위한 길을 올바로 찾으려는 것이라고 봐야 맞을 겁니다.

  • 10. 캬바레
    '14.3.17 7:10 AM (123.228.xxx.34)

    주인공이 꼭 언제나 선한 사람 착한 사람이어야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이죠. 사랑과 야망의 미자를 보세요. 청순가련 비련의 버림받은 주인공이 아니라 전 더 좋습니다만

  • 11. 그렇죠
    '14.3.18 4:38 PM (121.147.xxx.125)

    언제나 모든 인간이 자신만 바라보고

    은수같이 자신의 인생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해서 결정을 하면 쉽고 편해요.


    허나 인간은 나 혼자 행복하다고 그게 진정한 행복이 아니죠.

    우리가 자식을 열심히 잘 키우려고 애쓰는 것이

    자식의 행복이 나의 행복의 일부이기 때문이잖아요.

    또 내 가족인 부모님이 행복해하시면 그것도 내 행복의 일부죠


    모든 걸 포기하고 자식의 행복만을 위해 살아야한다는게 아니라

    부모님 눈치를 보며 겉만 보기 좋은 결혼생활을 유지하라는게 아니라


    은수는 부모와 자기 자식에게 감당하기 버거운 불행의 씨를 벌써 나눠주고 있는거죠.

    그러면서 채린에게 발끈하며 슬기친가에 가서 슬기 데려오는 걸 보면서

    은수의 이중적 사고와 자가당착이 역겨워지는 거죠.


    슬기에거 슬기를 위해 슬기를 위한 슬기만의 엄마로 살려는 듯 착각하게 만들면서

    속으로는 딴 주머니를 찬 그런 이중적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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