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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마사지샵에서 있었던 웃겼던 일....

골룸 조회수 : 3,511
작성일 : 2011-08-24 01:42:43

누워 팩 바르고 굳기를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저 옆에 어떤분이 마사지를 받고 있고, 초등학교 3학년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 그 옆 빈 침상에 앉아있었어요.

 그분의 초등학생인 아들이 전화가 온거에요.

대화내용이 너무 웃겨서 저 진짜 참느라 혼났어요. (팩이 굳어가는 중이라 ㅠ_ㅠ)

 

내용인 즉슨

그 아들내미가 화장실에서 응가를 했는데 휴지가 없었나봐요.

아주머니가 베란다에 가서 휴지 갖구오라고 했는데

계속 못하겠다고 그랬나봐요. 그러면서 엄마가 와서 갖다달라고 했나봐요.

바지벗구가면 되잖아!! 하는데도 못하겠다고 했던듯.

아주머니께서 답답해하시며 그럼 씻으라고 막 뭐라 그랬어요.

그랬더니 아들이 곧 학원가야하는데 학원버스 놓치겠다고 얼른 엄마가 와서 태워달라고 했나봐요.

그 아주머니는 지금 못간다고 택시타고가라고 했더니

아들이 목적지를 어디라고 설명해야하냐고 또 엉엉 그랬나봐요.

아주머니가 택시타고 전화하면 엄마가 아저씨께 설명해준다고 그랬는데

아들이 끝까지 엄마가 데려다줘 엉엉엉

결국 엄마가 학원가지마!! 이러던데 그 아들은 가겠다고 엉엉엉

하다가 결국

학원 안가겠다, 이렇게 되었고

옆에서 듣던 그 여동생은 오빠가 그걸 못하냐고 답답해하더군요.

저는 그 아들이 왠지 넘 귀엽고 융통성없던 제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그랬지요.

 

그 이후 좀 있다가... 그 따님이 또 한마디 하더군요...

"엄마는 가꿔도 별 소용 없어" -______________-;;;

순간 정적......

 

 

 

혹시 이 글 그 아주머니가 보실지도 모르겠네요. ^^;;;

 

 

IP : 211.52.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
    '11.8.24 1:49 AM (175.198.xxx.129)

    좀전에 산에 갔다와서 허기진데 한상 가득 차려주셨네요.
    잘 먹을께요~^^

  • 2. ㅋㅋㅋ
    '11.8.24 2:16 AM (219.255.xxx.233)

    한 5학년쯤 됐을텐데 그녀석 진짜 융통성 없긴 없네요. 그만큼 순진하단 뜻도 되구요. 귀여워요.
    딴 얘기긴 한데..
    제가 요즘 직업전선에 뛰어드는 준비하느라 하는 공부가 있어요.
    초3아들놈 하는 말이
    엄마는 젊었을때 취업 안 하고 뭐 했어? --;;
    그래, 그러니까 너도 공부 열심히 해, 엄마처럼 뒤늦게 이러지 말고,,,, 제발

  • 3. ..
    '11.8.24 6:04 AM (1.225.xxx.37)

    "엄마는 가꿔도 별 소용 없어" -______________-;;;

    광우병만큼, 방사능만큼 무서운 발언이네요.

  • 4. 아침해
    '11.8.24 11:21 AM (175.117.xxx.62)

    에고 재미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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