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요 몇년새 저희 빼고 다 아기가 쑥쑥 들어서는지라 어딜가도 아기 아기. ㅎㅎ
보면 예쁘긴 합니다. 생글생글 웃으며 다가와서 뽀뽀해주는 아기 보면 아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그건 잠깐이고,
갓난아이일때는 계속 울고,
걸어다기니 시작하니 눈을 뗄수 없고,
말이라도 시작하니 그 다음부터는 혼 빠지게 엄마 아빠 계속 불러대고..
동서가 시조카 낳았는데, 예전부터 한달에 한두번씩 시댁에서 식사했는데
아직 요람에 있는 조카아이 생긴후부터 밥 먹을때마다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식사만 하면 하도 정신 없어서 꽉 체해서 이젠 가는게 무서울 정도네요. 그렇다고 차려주신 밥 안 먹을수도 없고.. ㅠㅠ
돌 이제 넘은 친구네 집에 가도 온 집안에 장난감 널려있고,
계속 엄마 엄마 불러대고 5초이상 눈 뗄수가 없대요.
이야기를 해도 차를 마셔도 둘다 눈은 반쯤은 저 어린것이 또 무슨 사고라도 치지 않나 고정되어 있고요.
예전에 애볼래 밭일할래 그러면 차라리 밭일한다고 하던데 정말 이해가 가대요.
전 끽해야 한두시간이고 제가 보는것도 아닌데 진이 다 빠지던데, 거의 하루 종일 몇년을 그렇게 사셨다는건데..
도대체 어떻게 키우셨나요. 존경스럽습니다. 정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