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완전 쉰 우유를 마셨어요.

어쩔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14-03-13 13:23:07
시어머님이 장 한번 보면 정말 왕창!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게 사세요. 특히 식료품...
쟁여놓고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거야 뭐가 문제겠습니까만
우유, 계란, 요거트 같은 것도 1+1만 하면 카트로 한가득씩 사오세요...
바로바로나 나눠주심 좋겠는데, 꼭 냉장고에서 실컷 묵히다가 유통기한 임박하면
그때서 서둘러 형제들에게 나눠주세요 ㅎㅎㅎ
그러면서 우연인척 기한 지난거도 간간이..실은 좀 많이 섞어서 주시죠.
딱히 그걸 먹으라기보다는, 옛날분이라 먹을거 버리는걸 못하시다보니,
나는 못버리겠으니 버려도 니들 손으로 버려라...뭐 이런 마음인듯해요.
그것 말고는 불만 없기 때문에 전 그냥 죄책감 조금이라도 덜어드리자 하는 심정으로
암말 않고 체크해서 버릴거 버리고 먹을건 먹고...그래요.
딸년들(어머니표현) 셋은 친정엄마니까 걍 대놓고 ㅈㄹㅈㄹ하고, 먹을수 있는것만 쏙 빼가구요 ㅋ
어제도 한바구니를 얻어왔는데, 다른때는 갖고오자마자 다 분류해서 놓는데
어쩌다보니 다른일 하다가 깜빡한거예요.
다행히(?) 우유마시는 아이 하나는 엠티가서 집에 없었고, 다른 아이는 우유앨러지땜에 안 먹어요.
근데 남편이 아침에 냉장고 열더니 한팩 집어들고 입에 대길래, 그거 날짜 봐야되는데?
하는 사이에 이미 입에 한가득 머금었더라구요. 원래 식욕(식탐?)이 좋아서 한모금이 한컵이고
한입이 반공기인 사람이예요. 그래도 안 삼켰으니 다행이다 싶어서 뱉어 뱉어! 했는데
눈만 띵그렇게 뜨고 꾸울꺽.
뱉으라는데 왜 그냥 삼키냐했더니, 지는 일단 입에 들어간거 도로 뱉어본 적이 없대요 ㅋㅋㅋㅋㅋ
그게 안된다네요 저절로 목구멍에서 당겨진대요 푸핫. 그러고보니 이십년간 못본거 같애요 @@
반모금정도나 남은 우유를 따라보니 뭉글뭉글... 유통기한 열흘이 지나도 사실 오픈하지 않은 상태로
냉장보관하면 거의 상하지 않거든요. 이건 틀림없이 잔뜩 사셔서 냉장고에 다 안 들어가니까
나름 시원(?)하다 생각하시는 뒷베란다 같은 곳에 그냥 방치하신듯.
남편 말마따나 어려서부터 약간씩 상한 정도는 그냥 먹고 자라서 면역력이 좋아졌는지
그러고보면 남편이 체하거나 배탈이 나는건 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확실히  조금은 막!키우는것도 좋은듯 ㅎㅎㅎ 전 이미 늦었지만요 ^^









IP : 14.32.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효됐나 봐요
    '14.3.13 1:28 PM (1.230.xxx.51)

    우유가 썩지 않고 발효되어서 요구르트가 된 겁니다!

  • 2. 마신지
    '14.3.13 1:51 PM (14.32.xxx.97)

    여섯시간 지났는데, 현재까지 괜찮으면 괜찮은거겠죠?
    우유상한거 먹고 식중독 걸리면 정말 큰일나는데 말이죠ㅡ.ㅡ

  • 3. ㅋㅋ
    '14.3.13 2:41 PM (14.45.xxx.30)

    노인네들 왜 그러는지
    남편분 괜찮을거에요 한두번설사하고 나면 괜찮을겁니다 넘 걱정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440 김희애대신 이영애가 했으면 28 2014/03/31 10,110
365439 강아지 수컷키우는 분들 갑자기 붕가행동을 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6 . 2014/03/31 2,418
365438 밀애에서 김희애 10 ㅋㅋ 2014/03/31 4,113
365437 기황후 첫부분을 놓쳤는데 1 궁금 2014/03/31 986
365436 여의도 윤중로벚꽃 보러가려는데 주차를? 7 주차 2014/03/31 3,169
365435 제가 그리 예의가 없었나요? 47 아마 2014/03/31 14,489
365434 믹서기 추천 부탁드려요.. 5 워킹데드할 .. 2014/03/31 2,930
365433 텃밭 농사 경험있으신 분께 조언 구합니다~ 13 행님들~ 2014/03/31 2,126
365432 공기업이나..대기업 입사시험 준비는 어떻게하나요? 2 입사시험 2014/03/31 1,551
365431 영어공부는 어디가지 해야 할까요 2 ㅇㄹ 2014/03/31 1,587
365430 위경련대처법 있으신분 알려주세요 23 괴로워 2014/03/31 23,377
365429 출산선물로 기저귀 어때요? 9 선물 2014/03/31 1,742
365428 내머리속 1 행복한호호맘.. 2014/03/31 380
365427 육식거의안먹고 계란만 즐겨먹는것 괜찮을까요? 3 리밍 2014/03/31 1,483
365426 터키 집권당, 각종 악재에도 지방선거 압승 4 샬랄라 2014/03/31 607
365425 조선왕조의 공주들은 시집가면 어떤삶을 살았나요? 30 궁금해요 2014/03/31 17,977
365424 너무 미워요... 그 친구 ㅠ_ㅠ (길어요) 11 점 두개 2014/03/31 3,382
365423 구두 발냄새 제거 방법줌 알려주세요!!! 3 농심너구리 2014/03/31 2,424
365422 밀회에서 김용건씨가 김희애랑 설렁탕먹으면서.. 24 밀회보기 2014/03/31 17,813
365421 임신초기 홍콩으로 출장이 잡혔어요 2 고민중 2014/03/31 1,809
365420 코스트코로 상차리기 5 도와주세요 2014/03/31 2,945
365419 계류유산휴 얼마정도 지나야 건강한 아기 임신 가능할까요ㅠㅠ 8 요거트 2014/03/31 2,014
365418 흠... 안철수씨가 욕먹을때마다 이기기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한다.. 20 루나틱 2014/03/31 1,032
365417 진주시내나 근처 노인요양원 2 막내며느리 2014/03/31 793
365416 청담어학원 파레벨에서 주로 4 f 2014/03/31 2,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