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슨 말을 하면 대꾸를 잘 안 하는 남편... 가정환경 탓일까요?

에휴 조회수 : 2,263
작성일 : 2014-03-12 10:08:05

예를 들면

'공인인증서가 잘 안되네~ 혹시 건드린 적 있어?

' 아니~ 난 컴터 근처에도 안 가는데~'

' 알았어 내가 다시 해볼께~'

' ..대꾸 안하고...................전화끊음'

보통 저기서 알았어 내가 다시해볼께~ 하면 '응~그래 다시해봐'

라던지 '그래 알았어~'

정도는 대답하지 않나요

아님 '응~' 이라도...............

우리남편은 대꾸를 잘 안해요.

퇴근하면 하루종일 티비를 끼고 있어요. 밥도 그앞에서  잠도 그앞에서 잡니다.

티비를 하도 많이 봐서 애들이 너무 따라 보길래 티비를 작은방으로 옮겨줬어요 거기서만 보라고..

퇴근하고 신발 벗으면 곧장- 티비방으로 직행입니다. 밥도 그 앞에서 1인상으로 받고요

애들이랑 놀아주는 거? 그런거 기대할 수 없어요.

주말에 밖으로 데려가거가 하는 건 잘 해요. 상황 되면요. 그래서 그냥 아무말 안합니다.

하지만 집 안에서는 애랑 놀아주는 거 본 적이 별로 없어요.

다른 아빠들이 놀이터에서 애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공놀이 하고 그런거 보면 신기해요.

뭔가 상호작용 하면서 노는걸 본 적이 없어서요..

이런건 그렇다 치고...

시선은 티비에 가 있고..

제가 옆에서 용기내서(?) 뭐라뭐라 이야기 라도 하면 건성으로 대꾸해요.

아 정말 미치겠어요 너무 짜증나서... 제가 말해서 많이 고치긴 했지만 너무 짜증나요. 사람 기분

상하게 해놓고 새벽에 애들이랑 저 자는방에 다가와서 찝적대고... 넘 싫습니다.

남편 어릴때 일기장을 보니 자기 부모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면 아무 대꾸 안하고

7번은 불러야 겨우 '왜~' 하면서 짜증 냈대요.

성적도 성격도 우수했던 남편의 형에게 일반적인 편애가 갔다데요..

남편 본인도 공부 잘했습니다만 형한텐 안되어서...

매일 형 아이 하는 거 따라하라 그래요 저보고. 학원도 저런데 보내라. 학교도 형 아이 간 곳 보내라 등등.

시댁도 여기 적자면 모자란 시댁이었구요..-경제적으로 서포트 해준 친정욕.,부모욕,

남편없는데서 몰래 몰래 상처주기, 등등  제가 못 참고 한 판 해서 나아졌지만...

자기 집 편에 서서 저를 공격한 남편도 밉고.. 성격도 싫고...  얼굴 보면 긴장 되고 방어태세 갖추게 되고

힘들어요.

남편으로선 딱히 나쁘진 않아요. 성실하고 ..

근데 휴.......그냥 인간이 저랑 안맞네요. 그냥 애보고 살아요.

물론 저도 완벽한 인간 아니지만... 그냥 자꾸 지쳐요. 정서적으로 위로받고 싶어요

우찌하면 좋을지...

IP : 110.14.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달꽃
    '14.3.12 10:23 AM (180.64.xxx.211)

    남편은 마음이 약하신거네요.
    너무 큰 기대치 버리시고 사셔요.
    놀아주는 아버지와 살아보지 못해서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는거 일수도 있어요.
    그래도 다른 좋은 점들이 있으니 그걸 바라보시고
    제가 위로해드릴테니 마음푸시고 사셔요.
    대답할 말이 없어서 못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전 제가 그런 편이라 대답 안해도 남편이 아무말 안하고 자기말을 계속해요.
    그렇게 살아서 익숙해져버려서 속은 어떨지 몰라도 뭐라 안하더라구요.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말안할수도 있구요.

    제가 보니 남편분은 어릴적 상처가 많아서 부인에게 다가서거나 호응 소통이
    조금 안되실 뿐인거 같아요.

  • 2. ,,,
    '14.3.12 9:28 PM (203.229.xxx.62)

    그런 부모 밑에 커서 그래요.
    부모가 그런 행동은 교정해 주며 키워야 하는데 그냥 방임 했거나
    애지 중지 하느라고 무심히 키웠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963 제평에 midah 매장 호수 아시는 분 계세요? 6 설탕 2014/03/17 3,828
361962 중학교 방과후 효과 있나요...? 5 봄비 2014/03/17 1,356
361961 JYJ 김준수 팬들 위안부 기금에 715만원 쾌척 11 연이은 선행.. 2014/03/17 1,490
361960 난소물혹 이렇게 힘든건가요 16 물혹 2014/03/17 39,460
361959 미국 여행 여쭤봅니다. 5 .. 2014/03/17 1,231
361958 둘의 외모적인 공통점이 있나요? 3 얼굴 2014/03/17 784
361957 독립못하는 못난 자식 내 쫒는 방법? 8 독립만세 2014/03/17 4,205
361956 운전하시는 분들~ 8 초보운전 2014/03/17 1,500
361955 고딩들 영어공부시 단어찾을때 인터넷 이용하나요? 5 영어공부 2014/03/17 1,005
361954 손피부 쭈글해지며 작은수포?같은거 생기는거요 1 .. 2014/03/17 1,364
361953 논문주제로 정한 (알랭의 행복론) 어떨까요? 3 논문 2014/03/17 626
361952 나이드니 살이 안빠지네요ㅠ 9 뱃살 2014/03/17 3,477
361951 고2 영어에 대해서 여쭤요. 6 라일락 2014/03/17 902
361950 광장시장 마약김밥 22 ... 2014/03/17 9,944
361949 참기름과 들기름 어떻게 구분하나요? 14 ㅇㅇ 2014/03/17 3,099
361948 만원내고 뭐시켜먹자는 남편... 95 ... 2014/03/17 17,324
361947 산후우울증은 심각한 병, 혼자서만 '끙끙' 앓지말라 메콩강 2014/03/17 523
361946 걷기는 살안빠지나요? 6 사랑스러움 2014/03/17 3,368
361945 플룻 인터넷으로 배울수 있을까요 2 궁금 2014/03/17 783
361944 살찌면서 목주름이 생겼는데 1 Ass 2014/03/17 1,361
361943 김어준의 캔터키 후라이드 치킨 2회 공개방송안내 5 닭튀기자 2014/03/17 1,289
361942 베가 아이언으로 기기변경 조건.. 7 sk기기변경.. 2014/03/17 1,194
361941 나이 49 밖에 나가기만 하면 눈물이나요 ㅜ 14 마누 2014/03/17 11,961
361940 고1 영어공부 고3용 수능특강으로... 2 궁금이 2014/03/17 1,328
361939 여중 교복요 바지는 아예 안나오나요? 12 .. 2014/03/17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