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5세 출산예정입니다. 도와주세요~

michele 조회수 : 21,164
작성일 : 2014-03-11 23:58:13

안녕하세요!

선배 맘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 글 남깁니다^^

 

45세 초산이고 곧 출산 예정인데,

자연분만을 할 지, 제왕절개수술을 할 지 무척 고민입니다.

여러 차례 유산후 어렵게 가진 아이에요.

 

분만시 진통은 크게 두렵지 않습니다. 정말 아프다지만.. 그것은 충분히 참아낼 각오가 되어있어요.

하지만 혹시 난산이 되어 아이가 힘들어질까봐 그것이 가장 걱정이고,

아무래도 고령이다보니 분만중 문제가 되지 않을까, 분만 후 정상으로 회복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도 걱정이거든요.

 

주변에서는 80% 정도가 수술을 적극 권유하고 있고(진통 오래 하다 결국 수술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자연분만 너끈하게 성공하신 소수의 분들만 자연분만 권하세요.

 

제 건강상태는 보통이구요, 임신중 크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진통 다 겪은 후 수술하는 것은 이중으로 힘들다 해서

수술할 거면 미리 결정해서 수술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특히 나이들어 출산 경험하신 선배님들..

만약 언니나 동생이 제 경우라면 어떻게 조언하실지요?

 

IP : 58.140.xxx.202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4.3.12 12:02 AM (182.218.xxx.68)

    이왕이면 자연분만이지만 조금이라도 위험하다면 지체없이 제왕권합니다.
    다만 저는 스물여섯초반에 아이를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수술한 그날 조금씩 움직일정도로 괜찮았어요.
    저랑 비슷한 시간에 제왕절개로 낳은언니는 나이가 마흔이셨는데 일주일내내 못움직이시더라구요.
    가끔 연락하는데 상처가 아물어도 가끔 따꼼거리고 아프다고도 하고.. 많이 힘들어했어요.
    거의 몸조리를 세달넘게 했는데도 힘들다고 했구요. (아무리 신체가 건강한 나이라하지만 어쩔수 없나봐요)
    아이도 보셔야하는데 자연분만이 좋긴하죠. 회복속도가 현저히 다르니까요..다른분들만 봐도..

    근데 노산이기때문에 최대한 무조건 아이먼저 생각하고 산모도 생각하세요.

  • 2. 주치의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세요.
    '14.3.12 12:03 AM (61.106.xxx.32)

    님의 몸상태를 가장 잘 아는건 주치의지 동네 아줌마들이 아닙니다.

  • 3. 원글자
    '14.3.12 12:03 AM (58.140.xxx.202)

    감사합니다^^ 주치의 선생님은 자연분만 권하시지만(원래 자연분만 권하는 병원입니다).. 원하면 수술하라고 하세요. 아직 내진은 하지 않았어요.

  • 4. 산부마취의
    '14.3.12 12:03 AM (222.106.xxx.44)

    수술하세요 제친구 산부인과의사 45세 첫아기 수술했습니다 본인이 자연분만이 더좋은거라면 그렇게 했겠죠 저도 병원에 분만하는 산모들 많이 보는데 고령산모는 진행이 잘되지도 않고 결국 수슬하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분만의 목표는 자연출산이 아니라 건강한 아기의 탄생과 산모의 건강입니다

  • 5. 마나님
    '14.3.12 12:04 AM (116.126.xxx.48)

    아무래도 노산이다 보니 수술이 낫지 않을까요
    저도35세 그땐 노산이라 했죠
    자연분만을 주장했지만 의사는 수술을 권했죠
    결국은 힘은 힘대로 들고 애는 안나오고
    죽을고생하다 결국 수술했네요
    결국엔 애 하나 낳으연서 두가지 경험했죠

  • 6. 프렌치라벤더
    '14.3.12 12:05 AM (211.246.xxx.30) - 삭제된댓글

    순산하시고 의사샘이랑 잘 상의하세요~

  • 7. 하이디
    '14.3.12 12:08 AM (222.106.xxx.43)

    저도 40대에 두 아기를 출산했는데... 두명 다 수술했습니다.

    담당 주치의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는게 제일 정확하겠는데... 수술하는게 산모를 위해서는 더 좋을듯 합니다^^

  • 8. ///
    '14.3.12 12:11 AM (124.51.xxx.30)

    제조카가 무리하게자연분만하다가 아이가
    뇌로산소공급이안되어 식물인간상태의
    장애아 낳고 5년동안 고생하다가 아이히늘
    로보냈어요.. 우순실씨 첫아이하고 똑같은
    상탁였어요.. 그의사가 제왕절개 잘안하고ᆞ
    자연분만 권하는 양심있는의사라고 자랑했었는데

  • 9. 그 때 가봐야해요.
    '14.3.12 12:20 AM (122.35.xxx.66)

    저도 자연 분만 고집했는데.. 자궁문이 안열리고 생각보다 골반이 좁다며
    수술하자고 했어요. 진통을 꽤 하다 수술했답니다.

    일단 진통 시작하면 병원 가셔서 열리는 상황들 보시고 내진 하시면서 자연분만도
    괜찮다 하시면 그렇게 믿고 하셔도 되요. 수술해서 애 낳으니 비몽사몽간에 애처음 마주하는 것도
    그렇고 별로더군요.

  • 10. ㅇㅁ
    '14.3.12 12:23 AM (203.152.xxx.219)

    우와 세상에~ 저보다 두살 많으신데.. 전 이 나이에 감히 출산 생각도 못해요....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원글님 꼭 순산하시고..
    자연분만이건 제왕절개건 담당의사선생님하고 충분히 상의하신후 결정하세요..
    꼭 자연분만만 고집하진 마세요. 산모의 안전이 최고 중요..

  • 11. 심플라이프
    '14.3.12 12:25 AM (175.194.xxx.227)

    아두골반 불균형이라고 하죠. 아이의 머리 사이즈와 산모의 골반 크기가 달라서 원치 않는 아이 낳을 수도 있어요.
    그냥 제왕절개 하세요. 산부인과 의사 조차도 수술 권해요. 골반 장기 받쳐주는 근육이 약하면 난산하고 몸은
    몸대로 망치고 젊은 나이에 요실금 올수도 있고 자궁이나 방광이 탈출되는 케이스도 허다해요.

  • 12. 40살 산모
    '14.3.12 12:27 AM (222.118.xxx.186)

    저 40에 첫애를 낳았는데 전 일부러 제왕절개 계획했었어요.
    하지만 계획이고 뭐고 예정일 한달 전 갑작스런 임신중독증으로 정기검진갔더니 당장 내일 수술해야 한다고해서 수술로 낳았어요. 수술로 낳고 12시간지나서 울컥울컥 하혈이 끝도없이 있어 거의 죽을뻔했구요.
    노산일땐 님 계획대로 할수없는 변수가 한두가지가 아닌듯해요. 그리고ㅅ수술할거면 대학병원급에서 하세요. 저도 다니던 병원에서 수술했는데 응급실 직행할뻔 했어요. 나중에 의사말로는 종합병원 아니면 수혈할 여건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 13. ^^
    '14.3.12 12:27 AM (211.201.xxx.138)

    화이팅입니다! 건강한 아이 잘 출산하시고 생생한 출산기도 들려주세요.

  • 14. minss007
    '14.3.12 12:28 AM (124.49.xxx.140)

    고령이시면 수술 권해드리고 싶어요
    고령이면 자궁문이 잘 안열리는 확률이 높아요
    제가 그랬어요 ㅜㅜ
    촉진제를 맞으니..아기는 자꾸 나오려고 몸을 틀어대는데 제 몸은 하루반나절동안 3센치 이상이 안벌어져서 결국은
    선생님이 애 머리끼면 자연분만도 수술도 못한다고해서 결국은 수술했어요
    지금은 괜찮지만 그때 아이 머리랑 얼굴이 많이 찌그러져서 맘이 많이 아팠지요
    그리고..제 주변에 30대 중반 동네엄마들보면 자연분만하고 허리 아프고 다리 져림현상 있는 엄마들도 많아요

    젤 중요한건...현재 님을 봐주고계신 주치의 선생님 의견이 우선 이라는 거지요 ^^
    순산 하셔요

  • 15. ...
    '14.3.12 12:36 AM (119.64.xxx.114)

    진통은 진통대로 하다 결국 수술하는 경우가 많은건 필요하지 않은데도 의사말만 듣고 촉진제를 써다가 결국 힘조절에 실패해 지쳐버린 경우가 대부분인거지 처음부터 수술이 필요했던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수술이나 외부개입이 필요한경우는 막달검사까지만으로도 거의 전부 가려낼수 있기때문에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 산모는 자연분만이 충분히 가능하다는게 산부인과 전문의 소견이에요.

    병원진료를 빠짐없이 꾸준히 한다면 어떤방법이 가능한지 담당의가 알것이니 그 의견을 따르시는게 가장 안전해요.

  • 16. 지나가다
    '14.3.12 12:39 AM (211.36.xxx.243)

    대부분 40대되면 제왕절개하시던데요~
    물론 자연분만이 제일 좋긴하지만
    워낙에 다양한 변수가있더라고요..
    저도 몸에 큰무리없고 첫째도 순산하고
    둘째도 당연히 잘되겟지햇는데요.
    둘째낳는데 그때 새벽 1시쯤 낳는데 ..
    새벽5시까지 하혈이 있었어요ㅠ
    원인도모를;; 어쨌든 긴급처방해서 멈추긴했지만
    나자신이 있어도 정말 모를일이더군요..
    어쨋든 큰병원에서 도움 받으세요!
    아이 순산 기원합니다!!!!^^~

  • 17. 원글자
    '14.3.12 12:39 AM (58.140.xxx.202)

    답글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축하주신 분들도 감사드리구요~
    역시 82 님들은 대단하세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누구나 아는 큰 여성병원인데요.. 큰 병원이라 진료때 오래 얘기를 못해서 답답해요.
    주치의 선생님께 믿음은 굳게 갖고 있지만, 출산시 상황은 다들 예상과 다르다고들 하고.. 저같은 고령 케이스(거의 할머니 급ㅠㅠ)가 주변에 많지 않아서 고민이 계속 되네요.

    주신 조언들에 따르면 수술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어요.

    다른 의견들도 들어보고, 주치의 선생님 의견도 더 들어보고 결정하도록 할께요.
    나중에 출산 후에 생생 경험담도 들려드리고 싶네요 ㅋ^^ 감사합니다!

  • 18. 축하드리고요
    '14.3.12 12:45 AM (182.210.xxx.57)

    건강하게 순산하세요.
    후기도 부탁드리고요.

  • 19. . .
    '14.3.12 2:35 AM (116.127.xxx.188)

    님아. .초산이면 제왕절개하세요. 자연분만모유수유
    출산드라들 하는말 듣지마시고 괜히 노산에 엄마랑애둘다고생합니다.

  • 20. 돌돌엄마
    '14.3.12 2:49 AM (211.234.xxx.1)

    그때 가봐야 아는 거 같아요. 저 27살에 초산했는데
    진통하고 진행도 잘 되고 있었는데 애가 안 내려와서 결국 수술했어요.
    진통하다가 수술하니 수술 후유증은 아무것도 아님..
    진통이 죽을 것 같았거든요.
    애 키우는 게 문제지, 낳은 건 어차피 하루면 끝나요;;

  • 21. 돌돌엄마
    '14.3.12 2:51 AM (211.234.xxx.1)

    낳고나서도 쿨하게 분유 먹이시고 몸 사리세요.
    모유수유 고집하다가 관절 나가고 그러는 거 같아요.
    정말 낳는 건 아무것도 아니고 그 후가 중요한 듯..
    적당히 울리고 대충 먹여가며 키우는 요령~

  • 22. 저도.
    '14.3.12 7:12 AM (39.7.xxx.205)

    저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자연분만으로 출산해서 육아책대로 나오지도 않는 젖 쥐어짜며 모유수유에 오로지 아이만을 위해서 아이에게 좋다는대로 다 했었는데요.

    원글님은 덜 위험하고 덜 힘든방법 권하고싶어요.
    재왕절개 하시고 몸조리 잘하셨음. 모유수유가 원할하지 않으면 분유 먹이시고
    가능한 힘들지 않게 육아하셨음 좋겠어요.
    몸 편히 마음 편히요.~

    많이 축하드리고,
    무사히 출산하셔서
    행복 맘껏 누리시길 바래요^^

  • 23.
    '14.3.12 8:34 AM (175.121.xxx.137)

    자연분만 좋다는건 누구나 압니다. 누구나 자연분만으로 애 낳길 바라죠. 근데 저는 분만의 방법이 중요한게 아니고 분만의 목적이 중요하다는말에 적극동의합니다. 님의 건강이 우선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낳든 님과 애기가 건강하게 만나는게 최우선입니다. 저도 좀 있으면 애기 낳는데 나름 노산이라 걱정하고 있습니다. 힘내서 순산하시고 귀하게 얻은 아이와 늘 행복하세요^^

  • 24. 자연분만
    '14.3.12 9:22 AM (183.102.xxx.33)

    할수있다면 하세요 의사가 권하면 수술하시구요 자연분만이 훨 몸 회복도 빠르고 아기 돌보기에도 좋아요 15개월 아기 키우는 39살 엄마예요 자연분만하고 바로 젖물리고 모유수유 지금도 하고 있어요

  • 25. ...
    '14.3.12 9:30 AM (210.205.xxx.172)

    먼저 축하드립니다. ^^
    저도 수술을 하시라고 감히 조언드립니다.
    저는 첫애는 자연분만했고, 둘째는 자연분만 시도하다가 제왕절개 했어요
    첫애때 자연분만 후유증이 엄청 컸어요...결국은 진공흡입기로 빼냈어요...

    제 시누이는 진통이 무서워서 두아이모두 제왕절개를 했구요...
    네아이 모두 잘 크고 있습니다. 자연분만이 좋다, 제왕절개가 좋다.... 그 차이를 사실 못느끼겠습니다.

    하지만 모유를 꼭 먹이시라고 하고 싶네요...주변에 보면 모유를 길게 먹인 애들이 병치레가 덜한거 같아요...
    순산하시기를 바랍니다~ ^^

  • 26. 왜안나와
    '14.3.12 9:56 AM (175.193.xxx.205)

    작년에 44,45살 아는 언니 둘이 아가 낳았는데
    제왕절개 잘 안한다는 미국에서요
    둘다 고생하다 탯줄이 아가 목에 감겨있어서 수술했다네여
    저두 그 얘기듣고 이예 첨부터 수술할지 물어봤는데 (38세) 고령중에서 극고령은 아니니
    ㅎㅎ 우선 자연분만 시도해보고 힘들거 같음 바로 제왕하기로 했어요
    42된 언니 도 이달에 둘째 나았는데 첫째 둘째 다 수술로 났는데 만족도가 높더라구요
    저에게도 적극 추천했는데 저는 우선은 자연분만 시도 하기로했어요
    근데 낼이 예정일인데 가진통만있고 ㅜㅜ 신호가 없네요

  • 27. ...
    '14.3.12 12:31 PM (222.117.xxx.61)

    이런 문제는 주치의랑 상의를 하셔야죠.

  • 28. 원글자
    '14.3.12 1:07 PM (58.140.xxx.202)

    많은 분들이 친절하게 답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주치의 남자 선생님이시고 일반적인 얘기 외에 긴 얘기 안하시는 분이라.. 제가 답답한 마음에 다른 분들 사정을 알고 싶었네요. 역시 각자 경험들이 다양하시군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 주에 주치의 진단도 있고 제 결정도 준비하라 하셨으니, 그 때 선생님 의견 들어보고 최종 결정해야겠어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29. 축하드리고요
    '14.3.12 9:00 PM (119.201.xxx.188)

    혹시 시험관 하신 건가요? 아산병원에서 하신 거라면 알려주세요.
    관심있어요.

  • 30. 아이 셋 엄마
    '14.3.12 9:24 PM (116.34.xxx.109)

    첫애는 29세에 낳았는데 전혀 수술할 생각이 없었고 죽을 힘을 다해 자연분만을 했죠
    둘째는 33세에 낳았는데 그땐 첫애보다 시간이 훨씬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첨에 수술을 안했을까 후회가 다 되는거예요^^ 확실히 29세 때 보다는 힘이 부치더라구요~
    그리고 예정에 없이 막내를 갖게 됐는데 사고로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1달 먼저 아이를 낳게 됐어요 조산을 한거죠. 그때가 35세였는데 제일 힘들게 낳았던것 같아요. 그때 정말 후회했네요. 수술할 걸 하고.. 일주일에 걸쳐 낳았거든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20대랑 30대가 다르고 40대는 너무 달라요.
    그러니까 수술하시길 권합니다.
    건강한 아기 낳으시고 몸조리 잘 하시고 나중에 꼭 후기 올려주세요
    축하드려요~~^^

  • 31. ..
    '14.3.12 9:30 PM (39.7.xxx.71)

    임신중반 정도 시라면 요가나 국선도를 적극 권해드릴려고 했는데. 곧 출산임박이시군요
    아는 언니가 엄마도 언니도 심한난산이었고. . 노산인 케이스라. 분만이 쉽지않을거 같다고 . 임신초반 지나고부터 국선도를 열심히 했는데. 진통한지 몇시간안되 쉽게 애낳았어요. 주변에 요가등 꾸준히 해서 분만에 도움받았던 케이스가 많더라구요
    시간여유가 있으시면 지금이라도 해보시고. 순산하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 32. 저라면
    '14.3.12 9:52 PM (220.73.xxx.107)

    몸상태 괜찮으면 자연분만 시도하되 조금이라도 잘 안될 거 같으면 바로 수술할 거 같아요. 제가 바로 진통 열몇시간하고 결국 수술한 케이스인데요. 중기부터 요가, 걷기운동 무지 했고 워낙에 건강했고 자궁, 아기 상태 다 괜찮아서 당연히 아기 씀풍 나올줄 알았거든요. 예정일 일주일 지나도록 아기가 나올 생각을 안해서 유도분만 했는데 자궁은 10cm 벌어졌는데도 아기가 안내려왔어요ㅠㅠ 그런 고통은 정말 처음이었네요.. 그런데 진통을 오래했더니 아기가 태변을 먹었어요. 태변 먹었단 말에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아기 걱정돼서 내가 아픈 건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저희 아기는 다행히 괜찮았지만 친구 중에서도 수술하라는데 버티다가 아기 태변먹고 신생아관찰실에서 치료받은 경우도 있었거든요. 태어나자마자 그 작은 아기가 엄마품에 안기지도 못하고 치료받는거 가슴이 미어진답니다ㅠㅠ 결론은 어떤 방법이던 산모 아기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 의사와 잘 상의해서 결정하시되 자연분만 고집은 마세요~

  • 33. 햇살가득
    '14.3.12 9:57 PM (112.148.xxx.48)

    제가 아는 언니가 만43세에 늦둥이 셋째를 자연분만으로 건강히 출산했어요.
    그러니 원글님 몸 상태만 양호하시면 자연분만 시도해볼만하겠지요.
    그런데 수술도 나쁘지 않아요.
    저는 첫아이는 자연분만을 했는데 둘째는 역아여서 수술로 출산했거든요.
    둘 다 해보니 둘 다 괜찮더라구요.
    자연분만이 가장 자연스럽고 회복에도 좋고 그렇다고들 하지만
    수술도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첫 출산이시라 수술을 하시면 두고두고 아쉬울수는 있겠지만..
    상황에 따라 잘 결정하시길 바래요~
    순산하세요~~~

  • 34. 주변
    '14.3.12 10:08 PM (121.169.xxx.139)

    주변 친구 시누이 고모 이모 등등
    온갖 출산 경험 있는 사람들과 얘기해본 결과
    굳이 자연분만 고집할 필요 없다. . . 입니다.

    저는 자연분만했는데
    요실금 있어요
    자연분만 하고 뱃살 많이 나온 사람은 요실금 생기기가 쉽더군요

  • 35. 35세초산
    '14.3.12 10:39 PM (202.136.xxx.72)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는 10년전에 초산이었네요.

    일단 등에 무통주사를 놓으니 진통은 견딜만 했어요.
    제 경우 양수가 터져서 병원가니 관장하고 진통 몇번 하다가
    위에서 배 눌러주고 힘 딱 세번 주고 바로 나왔어요~~.
    제가 운동이라곤 전혀 안하고 약골 그 자체인데, 너무 쉽게 잘 낳아서 신기.
    딸기 먹고, 계단 오르내리기 하면 금방 나온다고 하네요.
    이 두가지 출산임박해서 해보시고 첨엔 자연분만해보시다가 영아니면 그 때 수술하세요.
    자연분만해야 노폐물과 다 걸러지고 깨끗하다고 하네요.

  • 36. ㅇㅇㅇ
    '14.3.12 11:04 PM (210.91.xxx.20)

    저번달에 출산했는데 조리원에 44살 산모 계시더라고요.
    자연분만이셨고요.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 30대 중반인데 30시간 이상 진통 후 자연분만했어요.
    회복이 빠른 거 같긴한데 그 긴 고통은 다신 겪고 싶지 않아요.
    순산하세요^^

  • 37.
    '14.3.12 11:04 PM (180.224.xxx.43)

    원글님은 진통다하고 수술하게될까봐 걱정이신거같은데 일단 자연분만해보다 안되면 수술 해라.는 아닌거같아요.
    자연분만도중에 내가 못참겠다고 갑자기 수술해주는거 아니구요. 결국 할거다하고 마지막순간에 수술해주는거에요.
    45세면 아시다시피 아주 노산이구요. 숨풍 낳을수도 있지만 보통은 힘들어요. 진통다하고 수술하더라도 난 일단 시도해보겠다하는 마음이시면 모를까 그냥 한번 시도해보기엔 나이가 많으시네요...

  • 38. 원글자
    '14.3.12 11:07 PM (58.140.xxx.202)

    앞에 시험관 질문하신 분께.

    전 폐경수준의 난소수치로 배란도 잘 안되는 상태였는데, 시험관 시도해서 성공했습니다. 처음 시도에 성공했으니 정말 운이 좋은 경우이죠. 아산병원은 아니구요.. 충무로에 있는 여성병원입니다.

    몇년전 다른 난임전문병원에서 인공수정했었는데 실패하고, 그 뒤 몸 추스린다고 한약을 먹었더니 자연임신이 2번 정도 되긴 했는데 다 유산되었었요. 임신은 되어도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제 몸이 부실했던 것 탓이겠지요. 신기하게 한약 먹고 얼마 안되서 자연임신 되더라고요. 그런데 얼마 안되어 유산하고.. 또 한참 지나 몸 준비한다고 한약 먹어서 임신했는데 또 유산되고 그랬어요.

    그런데 2년전부터는 점점 생리량도 많이 줄고 걱정도 늘게 되더라구요. 임신이 안되는 건 아니니 자연임신을 기다려보자.. 했었고 의사선생님도 그렇게 권하셨어요. 그러다 이번에도 한약을 시작해서 먹다가, 병원 가서 검사했더니 배란이 안된듯하다는 청천벽력같은 얘기를 들었어요. 무배란이 한약의 영향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제 난소검사 결과는 거의 폐경 수준이었고요. 3년 전만 해도 괜찮다고 했었는데 금방 나빠지더라고요.

    더 늦기 전에 최후의 방법으로 시험관 하기로 하고 한약도 바로 끊고 시험관 시도해서 바로 성공했어요.
    남들은 과배란 하면 열개 이상 채취하기도 하는데 기능이 워낙 약해진 탓인지.. 저는 네개 채취하고 세개 이식했어요. 그래도 그렇게 이식할 수 있어 다행이었지요.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이식후 프로게스테론 주사를 계속 맞았던 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 임신은 성공해도 유지가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유산방지주사 덕을 크게 본 것 같습니다. 특별히 관리한 것은 없었고요. 직장생활은 계속 했구요. 다행히 임신기간중 힘든 일은 하지 않아도 되는.. 비교적 자유로운 직업이어서 가능했다고 봐요.
    임신 중기에는 일 탓인지 심한 하혈로 며칠 입원한 적도 있습니다. 기형아 검사도 나이가 있다보니 고위험군으로 나왔지만 양수검사도 하지 않았네요. 출산은 한달 남았고요.
    그리고 임산부 요가는 3개월 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는 듯해요. 자연분만에도 수술에도 다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내용이 길어졌지만, 제 나이에 어떻게 가능하나??.. 하고 궁금하신 분들 계실까봐 제 경험을 적어보았습니다.
    난임에도 여러 경우가 있어서 임신이 잘 안되는 분들, 저처럼 임신은 되어도 유산이 계속 되는 분들, 다 상황이 다른 듯해요. 저는 몇년전 인공수정 실패한 경험을 돌이켜보면 그 때 차라리 시험관을 바로 시도해서 성공했더라면, 지금보다는 몇 년 더 건강한 나이에 출산도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나이가 많은데 정말 절실하게 아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의학의 도움을 적극 고려하시길 바래요.
    위에 종합병원 의견 주신 분 얘기를 들어보니 더 큰 대학병원으로 옮겨야 하나.. 하는 마음도 드는데, 이제 와서 병원 옮기기도 걱정스럽네요. 지금 병원도 괜찮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아이가 초등학교 갈때 저는 이미 쉰을 넘는 나이가 되는 거라.. 그 생각을 할 때마다 아찔하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크지만, 그만큼 감사하고 또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니 더 좋은 의미라 생각해요^^

    나중에 건강하게 출산하고 나서 또 경험담 올릴께요! 모든 분들께 꾸벅~ 감사드려요^^

  • 39. 아 축하드려요.
    '14.3.13 12:04 AM (182.210.xxx.57)

    제 아는 분들도 거기서 여자 선생님과 또 부부인 남자 선생님께 시술 받아서 아이 각각 출산한 사람들 알고 있네요.
    여자 선생님이 좀 더 유명하다고 하던데 아무튼 축하하고
    꼭 순산하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195 친정어머니와 살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14 녈구름 2014/03/12 4,576
359194 다가구 매매 어떤가요? 아파트 살돈이면 다가구사서 임대수익 6 고민 2014/03/12 3,064
359193 유기농계란이 곧 non-GMO계란은 아닌 거죠?? 5 계란 2014/03/12 3,816
359192 신의 선물 3편 안봣는데 이보영이랑 조승우랑 어떻게 살아낫나요?.. 2 이기대 2014/03/12 2,160
359191 매직크린 써보신 분?? 1 00 2014/03/12 4,315
359190 꾹 참다 죽고싶어지는데 8 엄마 2014/03/12 1,835
359189 함익병 예전에 최유라 요리프로 나와서 한 말! 8 못잊어 2014/03/12 6,322
359188 유우성 변호인 "간첩조작 사건은 박원순 제압의 일환&q.. 샬랄라 2014/03/12 721
359187 영화 동감 피아노연주곡 1 처럼 2014/03/12 767
359186 초6학년 수학좀 봐주세요~ 2 ,. 2014/03/12 832
359185 45세 출산예정입니다. 도와주세요~ 38 michel.. 2014/03/11 21,164
359184 남과비교해서 사는사람은 그렇게 살아야하는것같아요 5 .. 2014/03/11 1,550
359183 하루견과 추천 좀 해주세여~~ 7 린다 2014/03/11 4,769
359182 건강 = 결국 돈 아닌가요? 4 ㅇㅇ 2014/03/11 1,572
359181 스텐 식기건조대의 녹.. 어떻게 해야하나요? dd 2014/03/11 2,856
359180 오늘 스마트폰을 장만했는데 아무래도 요금체계가 이상한 것 같아요.. 30 ..... 2014/03/11 3,137
359179 성남고는 어떤가요 2 2014/03/11 1,325
359178 아이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2 튼튼 2014/03/11 660
359177 너무 들러붙는 남편~어찌할까요ㅠㅠ 46 어이쿠 2014/03/11 13,135
359176 이혼하면 딸들은 엄마가 키워야 하는걸까요? 6 암흑 2014/03/11 1,815
359175 동안병더하기 공주병 13 .... 2014/03/11 4,813
359174 싱가폴 발령.고1아이.조언부탁드려요. 7 플룻 2014/03/11 1,823
359173 고3 담잉선생님 15 속상해요 2014/03/11 3,282
359172 섬유계통 생산직이요. 2 생산직 2014/03/11 1,969
359171 생선조림 할 때 간장종류 3 ... 2014/03/11 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