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된 시츄인데 ..같이 살면서 우여곡절도 참 많앗고...중간에 도저히 키울 상황이 못되 다른곳에 보냈다가 그 분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2년만에 다시 데려오고...
태어난지 2주일만에 당시 8살 울 아이 성화에 얼떨결에 지인으로부터 분양받아 키우게 되었는데 ,
당시에는 제가 하는일이 너무 바쁘고 우리 아이도 어렷을때라 세세히 보살펴주지도 못하고 키웟는데 ...
일그만두고 전업이 된지 4년 ..원래 개를 무서워하고 싫어하던 제가 4년간 하루종일 같이 지내며 얼마나 정이 들었는지...
울아이들 공부때문에 제가 지금 타지역에 와 잇어서 주인한테 양해 구하고 2주정도 데리고 잇었는데 ..여긴 원룸이라 계속 데리고 잇을 형편이 못되는데...
갑자기 발작에 전혀 안먹고 걷지도 잘 못하길래 어제 집으로 데리고가서 평소 다니던 병원가니 간이 많이 망가져 간수치가 너무 높다고 각오하라고 하네요...
입원해 치료해 볼수는 잇지만 임시처방이고 안된다고.. 그 과정에서 수일내 어찌될지도 모른다하니 ...
고민끝에 차라리 마지막이라면 우리집에서 남편이랑 잇는게 낫겠다 싶어 집에 데리고 왓어요.
그러곤 물밖에 안먹고 힘없이 누워잇는 녀석을 혼자두고... 전 가야되서...나오는데..남편은 저녁 8시나 되야 집에 올수 잇다하는데..아..진짜 가슴이 찢어져서....
터미널까지 원래 택시타야하는데 택시타면 ..눈물이.. 감당이 안될거 같아 40분거리를 펑펑 울며 걸어갔네요.
마중나온 아이들하고 저녁먹는데 고기보니 또 생각이 나서 ..목이 메여..결국 못먹고 식당에서 혼자 나와 골목 어두운곳에서 앉아 펑펑 울엇네요.
고기 엄청 좋아햇는데...소고기죽 끓여 머리맡에 두어도 입도 안되는 아이를 그 썰렁한집에 혼자두고....
오늘 아침에 남편이 전화해 귀에 대주며 얘기 하라는데... 제가 아프지 ?.. 힘들지?.. 좀 잘 이겨내주면 좋겠는데... 너무 힘들면 니가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되 하고 얘기 해줬어요.
아침내내 계속 울다가 한숨자고 난 지금도 아무일도 못하겟고 눈물만 흐르네요.
차로 5시간거리라 주말 아니면 가볼수도 없어요.
남편이 퇴근 일찍해서 잘돌본다는데...아..진짜 가슴이 너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