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지금 중3입니다.
1학년때 저도 첫아이라 많이 긴장하고 아이도 심성이 여린 편이라 많이 걱정하던 중 5학년때 같은 반 했던
아이가 (편의상a) 같은 반 되었는데 그 아이엄마도 많이 좋아하고 아이끼리도 잘 노는것 같아 그 엄마랑 몇번 차를 마셨어요..
그러다가 저희 아이가 수학학원을 다니다가 같은 반 아이가 있어서 (편의상b) 그 아이랑 집도 가까우고 학원도 같이 다니다 보니 많이 친해졌는데 우리 아이말로는 a라는 아이가 갑자기 말도 않고 그래서 우리 아이가 생각해 보니 a라는 아이가 기분이 나쁠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하고 셋이서 같이 잘 놀자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a,b라는 아이가 붙어다니면서 우리 아이가 가면 갑자기 말을 끊고 우리 아이가 카스가 안 되어서 항상 문자로 서오 연락하던 아이들이 자기네끼리 카스로 연락하면서 우리 아이는 연락 못 받게 해 놓고는 왜 그랬냐고 하면 카스가 안 되는줄 몰랐다고 하고 우리 아이가 누구랑 얘기하려고 하면 갑자기 나타나서 말 가로채고 ...하여튼 아이들이 은근히 못 되고 굴어서 반 몇몇 여자아이들이 오죽하면 자기랑 딱 붙어있으라고 했다고 해서 그때는 저도 많이 화가 났어요.
하지만 원래 3명이서 친구한다는게 어른도 힘들고 굳이 제 자신도 별로 그 아이들이 딱히 맘에 들지는 않아서 아이랑 많은 얘기를 하면서 조그만 참자고 달래면서 마무리 지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b라는 아이가 우리 아이랑 같은 반이 되었고 우리 아이말로는 a라는 아이가 옆반이 되어서 계속 놀러오고 자기네끼리 쑥덕거리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면서 좀 힘들어 하지만 별로 부딫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저의 아이동생과 a라는 아이동생이 6학년인데 같은 반이 되어 버렸어요.
a라는 엄마는 항상 길에서 보면 차마시자고 하고 계속 연락 왔는데 그렇다고 만나서 아이들끼리 그러니 연락하지 말라고 하기도 그래서 계속 피했는데 당장 담주 총회때문에 걱정이네요..
어차피 학교에서 여러번 만날 것 같은데 최대한 제가 피하겠지만 그렇다고 이제는 한 아이가 저의 아이랑 같은 반이 되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대하면 또 그 아이들이 우리 아이상대로 못 되게 굴까봐 걱정이네요..
아이들이 정말로 잔인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또 우리 아이가 힘들어 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아무렇지 않게 대하기는 제 자신도 힘들고....
최대한 피해보는게 정답일까요 아님 부딪치면 솔직히 불편하다고 얘기하는게 맞을까요?
제가 넘 걱정이 넘쳐서 오바인가 싶기도 하고 벌써 2년전 일을 다시 얘기 한다는것도 웃기구요...
현명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