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건 싫은데 겨울은 좋네요.
작성일 : 2014-03-10 19:59:15
1770410
말이 앞뒤가 안 맞아서 좀 이상한데요,
전 가끔 댓글에 '밖에 추워요. 옷 단단히 입고 나가세요. '
이런말을 보면 왠지 가슴이 따뜻해져요.
어릴때 추운 겨울날 밖에서 찹쌀떡 사라는 소리가
들리는것도 같고 추운날 아랫목에 누워서 형제들이랑
고구마 까먹던 것도 생각나고 입김 불면서 깔깔거리던것도
생각나요.
어릴때 늘 행복했던건 아니었는데 이런 소소한 추억이
지금 이 나이에 마음의 자산이 되어줄줄 몰랐네요.
또 여름밤 더위 피하려고 엄마아빠랑 실개천 나가서
평상에 누워서 잠들었던 기억도 가슴 따뜻한 추억이구요.
저 늙는가봐요. ㅎㅎ
어쩐지 요즘 눈물도 많아지는게...ㅋㅋ
IP : 121.139.xxx.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o^
'14.3.10 8:08 PM
(220.87.xxx.166)
히히 저두요~
전... 겨울 추억들이 정말 많아요~
음.. 단발머리 교복시절 친구들이 저희 집에 놀러와 따뜻한 방바닥에서 이불 덮고 앉아 도란도란 수다 떨며 귤 까먹으며 까르르~ 웃던 기억..
찬 바람 맞아 얼굴이 빨개지도록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놀던 꼬맹이 시절...
길거리에서 산 군고구마가 든 누런 봉투를 품에 꼭 안고 집으로 달려가던 추억...
2. 안녕
'14.3.10 8:55 PM
(182.209.xxx.106)
떠나는 겨울이 아쉬워요. 다시 아홉달을 기다려야 겨울이 오네요.ㅠ
3. 맞아요
'14.3.10 9:57 PM
(59.187.xxx.56)
원글님 말씀 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전 현실적으로...ㅎㅎ
음식물 안 상하고, 음식물쓰레기 바로바로 안 버려도 되는 게 너무너무 좋아요.
땀내 신경 안 써도 되는 것도요.
보통 그렇죠.
아니,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최소한 저는요.
겨울엔 작열하는 한여름 태양을 그리워하고, 여름엔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과 그 서늘한 공기를 그리워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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