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이 되었어요..
이제는 학교도 입학하고 하니 본격적으로 매일 매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아 책을 펼쳤습니다.
진짜.. 울 아이는 왜 이리 공부하는 걸 싫어 할까요..
저 솔직히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는 아니더라도 좀 착실하게 했음 좋겠어요..
아니 그저 남들 하는 정도라도..
뭐 하냐고요.. 말하기도 부끄럽네요.
여태껏 태권도 학원, 피아노 미술.. 이런것 뿐 아니라 아예 학원도 문앞에도 안가보고..
그룹 수업, 학습지라고는 정말 구경도 못해본 아이입니다..
7살때 기탄 1년에 걸쳐 겨우 겨우 3권 했을 까.. ㅠ ㅠ
남자아이이기는 하지만 뭐 운동에 소질 있고 그런건 아니예요..
성격은 나름 착하고 배려심도 있는 괜찮은 편 ㅡ ㅡ;;
동생이 유치원에서 돌아오기전에 딱 한시간 여유가 있으니 그 때 봐줄수 있는 데..
얼마나 싫어하는 지 소리지르고 싶은 걸 꾹 참는 다고..
딱 2일 잘하더라고요.. 3일째부터 해법국어인가 그거만 1장 하겠다고.. 다른거는 하기 싫다고 얼마나 징징거리는 지..
영어책이랑 cd같이 보고 듣기 딱 20분, 기적의 연산1장,해법국어 1장 이렇게 총 다하면 하루에 30분만 하자는 건데..
정말.. 한마디로 드럽게 싫어하네요..
딱 책 덮고 싶은 데.. 갈등 갈등.... 그냥 책 덮을 까 아무것도 안할까 싶은 데.. 정말 1시에 와서 9시 잘때 까지
진짜.. 아무것도 일주일 내내 (방과후 수업 다음주부터 1개 체스신청했어요.. 본인이 이건 하고 싶다고. ) 안한다는 게 맞는 걸가요..
집에 와서 그냥 그림도 그리고 책도 보고 레고도 가지고 놀고 여동생이랑 엄마 아빠 놀이도 하고..
티비도 보고 그렇게 시간만 흘러요..
지금 당장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이 없는 데.. 습관.. 습관... 이게 참 무섭잖아요..
사실 어려서 부터 조금씩 학습지나 그룹 수업, 학원 다닌애들은 오히려 별 부담감 없이 잘 따라 가고.. 조금씩 조금씩 하는데.. 그런거 비교하자면 속에서 천불 나요..
진짜 운동이며 예체능 사교육에 학습지까지 하는 주위 애들 보면 자기도 자기가 좀 게으른거 같다네요.. ㅠ ㅠ
우리애처럼 아무것도 안한 애는 어떻게 이렇게 오히려 거부감만 더 큰지..
다행히 학교는 가는 걸 좋아하 하네요.. 선생님이 좋은 분 만나서인지.. 급식이 맛있다고.. ㅠ ㅠ
사실 갈등이예요.. 그래도 1학년인데 놀리자.. 아니야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매일 매일 30분이라도 책상에 앉아 뭔가 하는 습관은 잡아야 한다.. 이 사이에서 계속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