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밤에 맥주한캔 뜯고 나니 몸에 열이 확~나서 갑자기 주방 가구배치를 확 바꿔버렸습니다
한잔한 김에, 맨정신으로는 맨날 생각만하고 이리재고 저리재고 하던일을요
씽크대에 일자로 붙어있는 냉장고를 옆으로 보내고, 대신 탁자하나를 씽크대와 ㄱ 자형으로 붙여서
제가 맨날 원하고있던 ㄷ 자형 씽크대를 억지로나마 만들었어요(원래 씽크대가 ㄱ자형이었어요)
냉장고 이동할때 좀 힘들었지만 맥주한 캔 하고나서 밀고 당기고 하니 할만 하네요
내일 아침에 남편이랑 애가 까무러칠듯...갑자기 부엌 구조가 달라져버렸으니...
역시 술의 힘은 위대합니다.
심난해서 혼자 야밤에 한잔했는데, 한잔하고 나서 노동을 좀 했더니, 결과에 혼자 뿌듯해져서,
갑자기 내가 왜 심난했는지 까먹어버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