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정말 짜증납니다.
대학생들이쿵쿵대는 밑에집에서도 살아봤고,
남녀의 야릇한 소리 들리는 오피스텔에서도 살아봤으며
새벽마다 남자들 떄로 몰려와서 시끄러운 집 옆집에서도 살아봤어요
근데 그건 잠깐...이잖아요 아무래도..길어봤자 몇시간
근데 몇달전 이사온 여기는 진짜 미칠거 같아요
윗집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아요 60대 초반정도..
할머니가 얼마나 멋쟁이시고 마르시고 예쁘신지 몰라요
교양도 있으시더라구요
저희가 못참고 올라갔을때 잘 이해가 안된다는 식이였지만 아무튼 조심하겠다고..하셨는데
본인이 쿵쿵대는 걸 모르시더라구요
근데 얼핏봤던 집이 참 깨끗하고 정리도 잘되있고 그런집 있잖아요 뭔가 장식품이 많은 집..화분도 많고..
이 할머니가 8시부터 활동을 시작하세요
근데 그게 뭔 물건을 밑에 내려다 던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요
늦잠자는 날은 꼭 할머니 떄문에 깨요
그 소리가 얼마나 불쾌한지...쾅 쿵! 이런 소리요
그리고 발소리는 당은 킹콩같이 들리죠...
지금도 보니까..제 예상으로는 화분에 물을 주시는거 같아요
화분을 끌고 오거나 물 양동이를 끌고 와서 주시는 듯 한데 ( 여기는 오래된 아파트라 베란다에 수도연결이 안되있어요)
와 그걸 끌어노는 소리며 놓는 소리며 진짜 천장이 부서질 것 같은 소음을 냅니다.
근데 그게 머 하루에 한두시간이면 괜찮죠
보니까 한시도 안앉아있어요
아니 집에서 좀 쉬어야지 않나요?
뭔가 의자를 끌고 올라가고 내리고 치우고 먼지닦고를 하는 거 같아요
미칠거 같아요
자기집 깨끗해지는건 좋은데 정말 아랫집은 미칠 노릇입니다.
게다 저번에도 한 번 글썼는데
하루에 2시간 피아노치는....피아노 의자도 얼마나 힘있게 끌어서 시작을 알리시는지..
참...나..피아노 소리나면 쿵쿵소리는 안나죠...
근데 피아노도 못치세요..진짜 미칩니다....
자기 치매예방으로 치라고 했다고 할수없다네요..
요 한두주 피아노 소리가 잠잠한걸로 봐서 저 말고 다른 곳에서도 뭐라고 했나봐요
근데......그 뒤로..리코더와.....기타가...시작되었습니다.
와.....음악을 진짜 사랑하시나봐요
리코더로; 홀뉴월드~~이거 있잖아요 애니메이션 주제곡 부르는거 들어보셨나요 ㅠ
그걸 매일 그것만 부르세요 ㅠ
남들이 보기엔 얼마나 깔끔하고 자기관리 잘하고 멋진 할머니겠어요
근데 정말 처음으로...그런생각했어요 ...아 저래서 살이 안찌는구나...
살 안찌는거....다 이유가 있다. ( 저도 날씬합니다! ㅋ 나이들어서도 살이 안찌시는 분들 얘기에요)
근데 본인이 얼마나 쿵쿵찢고 다니는지 자기 예뻐하느 화초 물을 줄려면 밑에 사람이 얼마나 죽어나는지..
절대 모르시겠죠....
먼지 닦느라 온 집을 쿵쿵거리며 다니는거...정말 너무 화나고 싫어요.... ㅠㅠㅠ
늦잠주무시는 경우도 없고, 밤 12시까지 저러십니다.
얼마나 크게 쿵쿵 정말 책을 내다 던지는 소리같아요 ㅠㅠㅠ
올라가서 봤던 할머니 집과 할머니와 너무 매치되지 않는 소음이 저를 슬프게 하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