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을 보니 ... 야박한 친구엄마..
애 친구가 바리바리 교과서 싸들고 오는데
5분거리 못 태워주겠다고 보냈는데.
당연한 거라니 등등 댓글을 보니,
어느 날 부턴가 버스에서 무거운 걸 들고 있어도 앉아있는 사람이
잠시 들어드릴까요 라던지,
지하철 계단에서 무거운 짐 든 노인에게 도와드릴까요 던지
그런 말들이 점점 사라지는게 사실인듯.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과잉 친절도 아니고,
시대의 현주소 같아 씁쓸하네요...,
1. ...
'14.3.5 5:21 PM (112.155.xxx.34)원글님 얘기듣고보니 정말 그렇네요. 예전에는 버스안에서 누가 뭐 들고 서 있으면 그거 받아서 들어주고 그랬네요 생각해보니.... 지금은 그런일이 아예 없네요.222222
2. ㅡㅡ
'14.3.5 5:26 PM (210.94.xxx.89)선진화일수록 불편한 사람이 제도적으로 지원을 받아야하는게 맞긴 한데요.
완벽할 순 없으니까..인간미는 그대로 유지되길 바라는건 욕심일지.
재난 현장에 사전 준비된 구호품과 지원대책반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국통 들고 출동하시단 자원봉사의 온정도
유지됐으면 하는거죠.
그냥 좀 쓸쓸..,3. 당연하죠
'14.3.5 5:38 PM (175.197.xxx.75)이런 친절을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악용해서 곤란하게 만들거나 곤경에 빠지게 하잖아요.
당연한 일임.
그러니 남의 친절을 막연히 기대하느니
본인 스스로 본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상책.4. ㅡㅡㅡㅡ
'14.3.5 5:41 PM (203.226.xxx.79)그 글은 저도 의아하긴 했어요 저같으면 오분거리 집까지 바래다줬을거예요 그걸 거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의아했고 내가 배려심이 지나친 사람이었나 헐 싶기도 하고. 아니잖아요 대부분 그리 하고 있는데?
5. 헤링본느
'14.3.5 5:42 PM (42.82.xxx.29)저도 175님 생각에 동의해요.
세상이 너무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져서 남의 친절을 기대하는 행위도 그닥 옳은일이 아닌게 되어버렸죠.
내 문제는 내가 미리 알아서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혀서 사는게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방법이 아니겠나 싶네요.
그러다 고마운 친절을 우연히 받게 되면 감사하게 생각하면 되구요.6. ㅡㅡ
'14.3.5 5:44 PM (210.94.xxx.89)악용해서 곤란한일 그딴 일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도움을 받아야할 일도 내가 남을 도울 일도
생길 수도 있는 겁니다.
그렇게 개개인의 독립심을 기르는 것과
사회적으로 호의를 나누고 사는 게 왜 상충되어야하죠?7. ㅡㅡ
'14.3.5 5:46 PM (210.94.xxx.89)그쵸? 주변에 물었더니
99가 아니라 100 이면 100 뭐 그러냐하네요.
10분 늦어 큰일나는 무슨 사정이 있던게 아니라면 ..
아직 82보다 현실 세계에 위안을 ..;;;8. ...
'14.3.5 5:54 PM (1.241.xxx.158)저라도 태워줍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요. 작은 아이 중학교 입학식날 아이가 책가방이 너무 무겁다면서 어떤 아주머니가 들어주다가 너무 힘들어 전화하셨더라구요.
나가보니 아이들이 길바닥에 전부 거북이 뒤집어진꼴로 누워있었어요. 한 열명이상 여기 두세명 저기 두세명.
가방무게를 이기지 못한 이제 중학교 들어간 애기들이 바둥거리면서 가방을 뒤로 하고 하늘을....
저도 무겁더라구요. 그 가방이.
저라면 당연히 태워줍니다.
하지만 아마도 그 엄마는 차를 늘 가지고 다니시던 분이고 중고등학생때까지 아이들 키우는동안 호구 진상 엄마들을 꽤나 만났을거고 이제야 좀 쿨하게 안돼. 라고 말할수 있는 분일수도 있어요.
저도 호구진상 엄마들 만나서 제 차가 suv였는데 차 있는 다른 엄마가 있음에도 세가족이 부득불 한차를 타야만 하고 제 아이는 트렁크 넣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 팀 정리했어요.
그렇게 1년넘게 호구짓을 하니 알겠더라구요.
다들 싫어하는 운전을 해주니 저와 만난것이고 저의 다른 점은 보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면 아이들도 당당하게 요구하는 아이들은 싫어질수도 있어요.
물론 저는 그냥 아이들만 보면 해줍니다.
엄마들은 미워도 사실 아이들은 저는 여간해서는 미워할수가 없더라구요.9. ..
'14.3.5 5:55 PM (182.221.xxx.199)제 말이요.내참.. .
10. 음
'14.3.5 6:03 PM (222.117.xxx.200)세상일이 맘대로 돌아가면 참 좋겠는데 그게 맘대로 안되더군요..특히나 성인도 아니고 남의 아이 맘대로 태워줬다가 사고라도 나면 진짜 큰일나요.(물론 그 베스트 글의 원글님은 서운하실 수 있어요)시작은 호의지만 사고나니 그 끝은 호의가 아니게 되더군요. 저는 아니고 지인이 그런 일 겪어서 알아요..
11. 애가 잠이 들어
'14.3.5 6:23 PM (115.143.xxx.50)들쳐 없고 버스 탔는데 젊은 직장인 대학생들 다 눈감고 자는척 하더이다,,
그러려니 해야죠,,
택시타야는건데 ..12. ...
'14.3.5 6:44 PM (218.156.xxx.171)우리 중고등학교때는 버스 타서 자리에 앉으면 서 있는 사람들 가방 다 받아주고
어떨땐 너무 많이 받아서 앞이 안보일 정도였는데 요샌 가방 들어준다고 하면
오히려 이상한 의심을 받는 시대잖아요.
어제 그 엄마가 야박하다고 볼 순 있겠지만 그래도 게시판에 올려서
야박하다고, 서운하다고 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13. 그렇죠
'14.3.5 7:29 PM (211.36.xxx.191)버스에서 앞에 서있는 아가씨 짐을 받아주고 싶었는데
요샌 아무도 안그러는거 같고 오지랍아줌마라고 생각하지않을까싶어 망설이다 그냥 간적 있어요
예전 학교다닐때는 다들 버스타면 책가방 받아주고 그랬죠
근데 한번은 어떤 아저씨가 가방을 받아주더니 가방을 볼모로삼아서 교복아래 제무릎쪽을 더듬은적 있어요
완전 놀라고 무섭고해서 바로 다음정거장에서 도망치듯 내렸던 기억이 있어요 ㅜㅜ
사회가 점점 험해지니 인심도 야박해지고 그런거 같네요14. __
'14.3.5 7:59 PM (124.54.xxx.64) - 삭제된댓글그런데 17년 전 대학신입생 때 버스서 가방 기어코 들어준다는 아저씨... 정말 몸둘 바를 모르고 감사해하며 인사 하고 또 하고 내렸는데..... 인자하게 생겨서 쓰리꾼이었어요... 돈도 얼마없지만.... ㅜㅜ 버스값도 없이 지갑 훔쳐간 그 아저씨 ....손이 움직이는 거 보이지도 않았는데... 전문꾼인지 신문사이로 어떻게 했나봐요. 그 후로 저도 오해 받을 까봐 가방 들어주기 안 합니다...
그 대신... 아기엄마 임산부... 나이드신 분 무거운 가방 들은 분... 들어준다는 대신 보는 즉시 칼같이 양보합니다.15. ㅇㅇ
'14.3.5 8:10 PM (222.112.xxx.245)전 그 글 보면서 그 친구 엄마가 야박할지 몰라도
그 원글 엄마도 아마 그 친구엄마가 자기 집앞까지 자기 애 데려다 줬어도 생까지 않았을까 싶어요.
요즘은 누가 친절을 베풀면 거기에 고마워하지는 않고
반면에 자기한테 친절을 베풀지 않으면 원망을 먼저 하더군요.
친절이나 배려는 당연한거다...라고 여기고요.
당연한거다 여기지 않았으면 야박하니 어쩌니 그런 원망섞인 글을 여기다 올리지도 않았을 텐데 말이지요.
여기만 하더라도 아이들 친구나 동네 아이들 차로 데려다 줘도 그 엄마들한테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듣고 차셔틀만 한다는 분들 많잖아요. 거절하면 원망만 잔뜩 듣고.
그 걸 원망하는 엄마버전으로 직접 들은 느낌이더군요.
자기 가는길에 조금 더 가서 애 챙겨주면 어떻냐...엄마인 자기는 바빠서 못가지만, 이왕 간 동네 엄마면 가는 길에 잠깐 더 해주는게 어떠냐...
이거 남한테 당연하게 차셔틀 부탁하면서 안들어주면 원망하는 엄마들의 기본 레퍼토리 아닌가 싶어요.
그 간단하고 조금만 더 수고하면 될걸 왜 안해주냐...는 거지요.
해주면 고마운거지 그렇다고 안해준다고 야박이니 어쩌니 하면서 원망을 굳이 여기 게시판까지 와서
풀어놓아야할만큼 마음에 쌓아둬야할 일인지 모르겠더군요.
남한테 쉽게 차셔틀 부탁하고 거기에 고마움은 표현안하고 거절하면 원망하는 여자들의 직접적인 목소리가 그렇지 않을까 싶었어요.16. ㅇㅇ
'14.3.5 8:15 PM (222.112.xxx.245)자기 애 남의 집에 맡겨놓고 저녁까지 먹여서 돌려보내길 바라며 고마워하지 않고
안해주면 야박하다는 엄마들 말도 저럴거거든요.
자기 애 먹는 김에 숟가락 하나 더 올려놓는게 뭐 어떠냐.
자기 애 학원 데려다 주는김에 친구 한명 더 데려가는데 뭐 어떠냐.
이왕 차로 데려다 주는 김에 친구네 더 편하게 그 집앞까지 데려다 주는게 뭐 어떠냐.
그리고 그 친구 엄마가 아주 거절한 것도 아니고 자기 집앞까지는 같이 데려다 주겠다고 한걸
아이가 본인 집 앞까지 바로 코앞까지 데려다 주지 않는다고 거절한건데.
그럼 아이가 올만해서 그런가 보다 하면 되지...
그 엄마 굳이 야박하다고 여기다 글까지 올린거 보면...그 엄마도 야박하긴 마찬가지구나 싶더군요.
배려를 원망으로 바꾸는거.
배려를 거절하면 원망으로 바뀌는 모습....이 그런건가 싶어요.
이래서 거절하기 참 힘들어요.
그리고 그러다 사고나면 배려해줘서 차태워주다 사고났으니 ....어쩔수 없다 받아들일까요?
저런 마음 가진 분들은 사고나면 오히려 굳이 애 태워줘서 사고났다고 배상까지 당연하게 요구하지 않을까요?
뭐 사고나면 배상해주는게 당연한거니까요.17. ㅇㅇ
'14.3.5 8:17 PM (222.112.xxx.245)그래서 그 친구 엄마도 야박할수 있지만
그 엄마의 자기네 집앞까지는 태워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한 아이도 야박한거고.
아니 그 친구와 그 엄마의 마음씀씀이를 거절한건 야박한거 아닌가요?
굳이 야박 야박 따지자면 말이지요.
그 거절을 야박하다고 굳이 글까지 써가면서 원망하는 그 엄마도 야박한거다 싶더군요.18. 남이 친절 베풀어주기를
'14.3.5 9:00 PM (175.197.xxx.75)기대하면 안되여. 당연한 게 아니예요.
단지 안에 남의 집 앞에 가는 사이 사고 당해서 억울해 하는 글들 보면
가달라고 기꺼이 가줄 게 아닐 수도 있죠. 우리나라처럼 붐비는 단지에서는.
차량흐름이 안 좋아서 운전하느 ㄴ사람만 곤란.19. 의아한게요
'14.3.5 9:20 PM (121.145.xxx.107)그럼 차태워주지마라
특히 남의집 아이는 사고라도 나면 아주 곤란해진다고
매번 나오는 주장들은 뭔가요?
사고가 교과서 실린차는 알아보고 피해줘서 괜찮다는 건지
이제까지 해온 주장들이 억지 였는지
도대체 입장들이 뭔가요?20. ..
'14.3.5 9:32 PM (220.78.xxx.20)서운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당해보지 않아서 몰라요.
본인이 못해주는걸 탓해야지 왜 타인이 당연하게 그걸 해줘야 하는지요?
정말 아이 우리집에 맡겨놓고 밥까지 먹이길 바라고 수영장 가는김에, 도서관 가는김에 등등... 정말 당연한줄 아는 사람들 얼마나 많은줄 몰라요.
내 아이 잘 챙기고 싶어서 직장 안다니고 친구 안만나고 급한일보다 내아이가 먼저 챙기는건데 그럴때마다 차있다고 애들 챙겨주었으면 하는건 정말 사람 질리게 하네요.
아예 학교앞에서 안데려온것도 아니고 아퍄트까지 데리고 온것도 고맙게 생각해야 되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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