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아이 입학식 선물 때문에 섭섭해요...

내맘니맘 조회수 : 2,537
작성일 : 2014-03-04 21:40:09

저희 아이도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했어요.

그동안 여기저기 챙기기만 하다가 드디어 돌려받을;;; 기회가 온 거죠.

근데 정말 참담합니다. 시댁에서 총 받은 금액이 3만원이네요, 3만원 ㅜ.ㅜ

그나마도 지난  구정 때, 세뱃돈 겸 입학식으로 받았던 거.

 

아주버님 큰애가 유치원 다닐 때부터 이번에 대입 때까지, 그 밑에 동생까지 그집 애들 둘 여지껏 챙겼는데

형편이 안좋은 건 알겠지만 구정 때 우리애한테 만원 주더라고요.

그래놓고선 자기 애가 우리한테 용돈 받은 거 세어봅디다 -_-;;;

나머지 이만원은 시어머니가 주신 거.

 

아주버님이야 원래 제껴놓은 사람이라 그렇다치고...

항상 자기네 잘 산다고 은근슬쩍 자랑하던 형님(신랑 누나)...

몇년 전, 본인 애들 입학 때 미리부터 연락와서 가방은 꼭 우리한테 받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형님...

그래서 그집 애들 둘 챙겼습니다.

 

근데 이번 구정 때는 이 형님 얼굴을 못 봤구요. 구정 직후에 전화가 와서는 다른 이야기만 신나게 늘어놓다가 끊을 때쯤

자기 형편이 좀 안좋으니 아이 입학식 선물은 구정 지나고 챙겨주마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아이 입학 직전에 챙겨주려나보다 했지요.

근데 여지껏 전화 한통 없네요, 참나...

 

평상시에 그리 예의 차리고 돈관계 확실한 분이...나한테는 저러네요.

그동안 우리가 뭐라도 받았으면 모르겠네요.

아이가 어리답시고 맨날 용돈도 만원, 그것도 아니면 그냥 패스.

자기네들은 5만원, 10만원씩 잘도 받아 가고...

 

그냥 형편 안좋은 시댁, 그러려니 했지만

막상 우리 아이 기쁜 일에 축하 선물 하나, 전화 한통 없는 사람들을 보니...그동안 제가 뭐했나 싶습니다.  

그 사람들은 예의 없어도 나는 기본은 하자 그랬었는데, 아니네요.

 

형편이 좋지 않지만 축하금으로 선물로 전화로 인사 전하는 친정 식구들을 보니

시댁 사람들 행동이 더 밉습니다.

특히 형님은 정말 얄밉습니다.

 

어쨌거나 어서 잊어야겠지요.  

그냥 담아두자니 며칠 내내 두고두고 속이 답답해서 여기다 하소연 해 봅니다.

 

 

 

 

 

IP : 1.224.xxx.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만불
    '14.3.4 9:42 PM (121.163.xxx.172)

    이제 아셨으니 앞으론 받은 만큼만 주세요

  • 2. 그런 사람들 많아요
    '14.3.4 9:49 PM (1.230.xxx.51)

    저희 친인척 중 누구, 자기 큰아들 대학 입학할 때 정말 면전에서 대놓고 선물 달라고, 무슨무슨 브랜드 옷 사달라고 졸라대서 50만원어치 선물 받았습니다. 둘째 아들 대학 입학할 때, 형한테 선물 한 만큼 너한테도 주지 않겠니? 하고 면전에서 치더군요. 하. 저는 쌩까고 싶었는데 남편이 또 50만원어치 옷 사줬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저희 애 돌이었는데요. 백화점 가판대에 이월상품으로 나온 내의 두 벌 사들고 왔더군요(참고로, 고급 일식집에서 직계 가족들만 모여서 돌잔치 했습니다). 사이즈가 애매해서 좀 큰 걸로 바꾼다고 백화점 갔다가 아무리 돌아도 그 브랜드가 안보여서 물어보니 정식매장도 아니고 가판대에서 파는 브랜드의, 그것도 이월상품이었던 거죠. 그 집이 형편이 어려웠으면 이해나 하죠. 사업 잘된다고 큰소리 떵떵 치면서 집이 몇 채네 하던 그 시점이었는데 그랬어요. 오히려 형편 안좋았던 다른 형제는 반돈짜리 금반지 해왔던데 어찌나 고맙던지요ㅜ 그 형제네 애들 대학 입학할 땐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으로 해줘야겠다 생각중이에요.
    하여간, 세상에는 그런 뻔뻔이 거지근성들이 많더라구요. 그러려니 하시고 앞으로는 그쪽엔 그냥 준다 생각하셔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만 베푸세요.

  • 3. 두세요
    '14.3.4 9:51 PM (14.52.xxx.59)

    저희는 아버님 사업체 물려받은 형님
    애 두명 다 재수할때 졸업에 입학 다 따로 챙겨줬는데
    수능전날 찹쌀떡 사와서 정신만 산란하게 해놓고
    어디 붙었냐고 전화만 열나절 하더니 아무것도 없네요
    머릿속에서 지웠어요

  • 4. ....
    '14.3.4 10:15 PM (119.67.xxx.99)

    우리 애도 대학 입학 축하금 3만원 받았어요. 실컷 챙겨준 집에.

  • 5. 저보단 낫군요
    '14.3.4 11:22 PM (118.221.xxx.32)

    전 초중 다 10원도 못받았어요
    조카놈들 셋은 때마다 용돈에 등록금 100씩주고 몇년 데리고 살고,,,
    제ㅜ아이 입학 세달전 결혼때도 100주니 부부가 좋다고 헤헤 거리더니 시숙이고 동서고. 참 한심하죠
    모자란 건지...
    하나 있는 조카 단돈 몇만원도 못주는지 원

  • 6. 저보단 낫군요
    '14.3.4 11:22 PM (118.221.xxx.32)

    아 돌 백일도 뭐 하나 못받았네요

  • 7.
    '14.3.5 4:31 PM (211.58.xxx.49)

    큰조카 대학입학 100
    작은조카 50.

    초,중등 고등은 말할것도 없이 챙겼지요.
    근데 저희아이 입학하는데 못해줘서 미안하다 말로 하더라구요. 형편이넉넉치는 않아도 밥굶고 사는거 아닌데 3만원 봉투라도 하나 주지.... 기분인데...

  • 8. ㅠ.ㅠ
    '14.3.5 4:44 PM (1.224.xxx.47)

    저같은 분들이 꽤 계시네요...

    정말 전화를 해서 그냥 돌직구를 날려버릴까...시엄니한테라도 한마디 할까...별 생각을 다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 형님만은 믿었는데, 그맘 이제 접을래요.
    자기 애들 중학교 갈 때 국물도 없을 줄 알라구요, 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791 이상한 냄새 친구 15:04:26 97
1741790 선거전화..황명선은 누군가요 6 ㄱㄴ 15:03:31 116
1741789 방배동 벤츠 매장 앞에서 파업 노동자들 15:03:27 102
1741788 액와부 임파비후에 대해 잘 아시는 분 병원 15:02:12 46
1741787 만48세 임신하고 싶어요 4 노산 15:01:26 327
1741786 부모님이 아들집 모르는분 있으세요? 6 .... 15:00:52 194
1741785 열심히 살려고 급발진했습니다. 1 체력 15:00:47 151
1741784 안쓰는 물건은 그냥 다 버리시나요? 5 /// 14:59:19 250
1741783 황태채 가시 제거 어떻게 하시나요? 1 요리 14:58:25 73
1741782 충격적으로 예쁘단 소리를 들었네요 11 .. 14:56:03 702
1741781 신발 스퍼란 브랜드 괜찮나요? .. 14:55:28 51
1741780 바냐듐쌀 드셔보신 분 1 헐헐헐 14:55:19 90
1741779 고등 여아 시력이 너무 떨어졌어요. ... 14:55:10 86
1741778 송파구 임플란트 치과 소개해주세요. 송파구 14:54:11 46
1741777 요새 밤에 습도가 너무 높아서 더워요..ㅜ.ㅜ 1 궁금 14:54:02 195
1741776 마스카포네크림 1900원 싸다 14:52:31 304
1741775 술 먹고 계엄모의 할때 좋았지. 3 .. 14:52:09 279
1741774 비대면 주민등록조사는 세대원 모두가 각각 하는 건가요? 3 로로 14:49:30 299
1741773 거미 45살에 둘째 임신했네요 6 ㅇㅇ 14:37:12 2,224
1741772 수술 한번도 안해본 분들도 많으시죠? 4 수술 14:36:43 539
1741771 싱하이밍 中대사 “반중 극우세력 단속을”…韓 “보수만의 문제 아.. 13 ... 14:34:45 449
1741770 며칠 전에 병원 갔다가 2 ..... 14:34:28 630
1741769 이번 관세 협상의 숨은 공로자.. 12 .. 14:33:07 1,461
1741768 82님들께서 이번 협상(소고기수입)에 큰 역활을 하셨네요! 25 감사♡ 14:32:46 747
1741767 삼복더위에 첫째를 출산했는데... 6 땡글이 14:31:27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