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밴드 글 보니 ..

밴드 조회수 : 2,172
작성일 : 2014-03-04 17:32:18
제 남편도 얼마전부터 초등밴드에 빠져서
종종 모임을 갖고 있어요.

사실 여기서 안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전 좋지 않게 보고 있고요.

첫 모임은 남녀 섞인 모임이었던 거 같은데
두번째부턴 묻지도 않았습니다.
알고 싶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네요.
유부녀가 그런 모임에 나와 술 마신다는 거 자체가 
이해불가라서요.
물론 유부남도 마찬가지;;

그런데 문제는 그 모임이 있은 다음날이면 싸움이 난다는거죠.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나가라해놓고도 뒤끝있게 굽니다.
남편이 나가서 술먹고 놀게 되는 그 시간.
전 집에서 아이들에게 혹사당하고 있거나(아직 아이들이 어린편이에요)
혹은 혼자 열심히 돈 벌고 있습니다.
(남편과 전 같이 일을 하고 있고 남편이 약속이 있으면 제가 야근해야하는 상황)

차라리 제가 아는 친구들과 술먹고 논다면
이렇게까지 기분이 안좋진 않을텐데
내가 모르는 다른 친구들과 논다는 거 자체가 전 받아들이기 힘들더라구요.

물론 남편은 이제껏(연애7년 결혼 14년) 바람 피운 적은 없어요.
제가 밴드에 대해서 막 안좋게 얘기하니
자기네는 다르다며 그런 모임이 아니랍니다.
그런 분위기를 풍기면 퇴출당한다고.
그래서 제가 그런 분위기 풍긴 사례가 있긴 있나보지..했더니 아니랍니다.

어쨌든 전 여자문제를 떠나서
그 간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는 남자친구들 만나는 자체도 참 싫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싫다해도
그 모임을 포기하긴 싫은가봐요.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 게 현명할까요.
그러려니 봐주고 허허허 해줘야 할까요.

참..
정말 건전한 초등동창 밴드도 있긴한가요?




IP : 112.187.xxx.2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있기야 있겠지요
    '14.3.4 5:36 PM (14.52.xxx.59)

    근데 저라도 색안경 낄거 같아요
    아이러브 스툴때 보세요,정말 가관도 아니어서 결국 가정 파탄 많이도 내놓고 사라졌지요
    밴드가 그 역할 할것 같습니다
    자고로 모이면 음주 가무이고,거기에 이성이 안 끼기가 어렵죠

  • 2. 아이고
    '14.3.4 5:37 PM (203.226.xxx.71)

    그 놈의 밴드.
    다들 참 먹고 사느라 가면 쓰고 살면서 다들
    외로운가봐요. 남자들도 그렇고.
    술집 가면 더 예쁜 애들도 널렸는데 그것도 비즈니스
    인 거 아니까 첨에야 예쁜거에 눈 돌아갈까 이젠 싫고
    그냥 자기를 그전부터 알던 사람들 속에서 가면 벗고
    놀고 얘기 하고 싶은가봐요. 마누라는 지루하고 뻔하고.

  • 3. 신기해
    '14.3.4 5:41 PM (175.113.xxx.25)

    저도 초등밴드 가입 했어요.
    근데.. 우리학교 밴드는 다들 가입만 하고 글을 안쓰더라구요. 이상해... ㅎㅎ

    남편도 초등 밴드 하는데 아주 바빠요. (남편이 아니고 밴드가...)
    어찌나들 글을 올려대는지...

  • 4. ---
    '14.3.4 5:45 PM (14.50.xxx.120)

    같이 근무하는 분..50대
    여자분이에요..하루종일 밴드에 댓글달고 난리..하도 보기싫어서 듣기 싫은 소리했네요
    적당히 하시라고 근무중에 핸드폰 사용못하시는데..아주 하루종일 시간 있음..밴드질이네요..
    에휴..밴드로 초등친구들 동창회하고 난리난리

  • 5. ㅇㄹ
    '14.3.4 5:48 PM (203.152.xxx.219)

    밴드인지 뭔지 원글님도 한다고 하세요.
    그리고 밴드 모임에 나간다고 해보시고, 뭐 원글님 싫으면 다른데서 시간 보낸후에
    밴드 갔다왔다 하세요..
    밴드인지 뭔지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언제적 만난 친구라고 진짜 꼴값들을 해요.
    누군 초중고 안다녀봤나.. 거기 나가는 인간들 남녀 불문 똑같아요..

  • 6. 저도
    '14.3.4 5:56 PM (175.210.xxx.243)

    초등밴드에 가입만 했지 활동은 잘 안하니 모르겠고,,
    카페 동호회 모임은 몇번 나가본적이 있는데 동호회 성격상 여자가 적었지만 정말 건전하게 세상 돌아가는 얘기 하고 왔고 별스런 대화나 행동을 보인 사람은 한명도 없었구요,(지금은 잘 안나감. 귀차니즘)
    지금은 취미모임이 있는데 거기서도 다들 생각이 바르고 건전한 사람들이라 특히 아줌마들은 가족 핑계로 일찍 들어가고 술도 잘 안마시고 그래요.
    물론 안그런 분위기의 모임이었으면저부터도 발을 뺐겠죠.
    남녀가 모이는 모임을 너무 부정적 시선으로만 보는것 같아 안그런 사람들도 많다는걸 얘기 해드리고 싶었네요.

  • 7. 밴드
    '14.3.4 6:02 PM (112.187.xxx.210)

    ㅇㄹ님..제 생각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ㅋ
    저더러도 밴드하래요.
    전 하라해도 하기 싫던데.

    글고 하루종일 엄마만 기다리는 이쁜것들을 냅두고
    어찌 밤모임에 나가 술을 마실까요.
    술이 목으로 넘어갈까?

    암튼 저도 복수의 칼을 갈고 있긴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896 시연양 아버님 12 luckym.. 2014/05/09 9,419
377895 대통령이 진짜 민생을 살리려고 했다면...(펌) 5 기대 2014/05/09 2,090
377894 저 아래 박원순시장님 다구치던 여자보니 11 세상에도이런.. 2014/05/09 4,810
377893 얘넨왜이러나요? 3 어이 2014/05/09 2,437
377892 손석희뉴스팀의 기자들과 아나들은 눈빛과 기백이 다르다! 10 참맛 2014/05/09 5,586
377891 오늘 저녁 안산에 모인 고등학생들.jpg 8 얘들아미안하.. 2014/05/09 3,749
377890 지금 보니 김시곤 기자회견할 때 노란 리본 달았네요;;; 9 ... 2014/05/09 4,437
377889 죄송한데 칠순이신부모님이유럽 12 죄송 2014/05/09 2,880
377888 지금 보고 계시죠? 6 손석희뉴스 2014/05/09 1,881
377887 지금 성금 보내거나 청와대 가도 되나요? 4 ㅜㅜ 2014/05/09 1,327
377886 침몰 후 학부모 통화 영상 13 무국 2014/05/09 6,003
377885 단원고 희생자 어머니 자살기도하셨대요 근데 치료중이고 생명엔 .. 19 ........ 2014/05/09 12,683
377884 세월호 사건과 스토리텔링-미투라고라(펌) 탱자 2014/05/09 1,203
377883 콘크리트 이렇게 녹여보면 어떨까요? 6 부모님 2014/05/09 1,573
377882 혈압주의)) 박원순 시장과 최시중 딸... 52 무무 2014/05/09 9,581
377881 수학여행은 계속 하겠다네요 13 speech.. 2014/05/09 3,676
377880 꽉 채운 쓰레기봉투 터진 기분입니다.. 4 ....ㅠㅠ.. 2014/05/09 1,703
377879 김시곤님...정말 딱하십니다 8 맘1111 2014/05/09 3,297
377878 영화 ‘변호인’ 실제 모델 송병곤씨, 6월 지방선거 도전 3 우리는 2014/05/09 3,448
377877 뉴스K.. 생방송 지금 합니다. 8시부터 특보해요 1 국민티비 2014/05/09 1,536
377876 안녕하세요. 아까 청와대에 있었던 자원 봉사자 입니다. 37 원동욱 2014/05/09 9,645
377875 TV가 없었는데 모르고 수신료 계속 내신분들은 환급도 알아보세요.. 1 발랄한기쁨 2014/05/09 1,442
377874 애들아 미안해 그리고 고맙다..노력할게.. 2 。。 2014/05/09 1,418
377873 사실 법과 정치 그리고 경제는 생활과 같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루나틱 2014/05/09 743
377872 안산 촛불 집회 모인 아이들 참 예쁘네요. 17 스피릿이 2014/05/09 5,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