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름으로 된 카드 농협카드 두개를 만들어 하나는 남편이 하나는 내가..
제가 인터넷으로 카드쓰면 문자알림서비스를 신청했어요.
꽤 되었네요
남편은 자기마음데로 살아야 되는 사람이므로..
돈을 쓰던지 말던지 터치를 안합니다.
카드쓰면 문자알림서비스
제가 쓰지도 않은 카드 내역이 생긴적이 있어
그참에 신청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제 핸폰번호로 신청..
카드가 두개라서 그런지..
남편 농협카드 모두 .. 내가 쓰던 남편이 쓰던..
다 제 문자로 왔습니다..
참고로 남편은 다른카드도 있습니다.
시티은행카드..
한데 이건 본인회사로 내역서가 가고..
한달에 한 30만원정도 또는 그이상 쓰는것같습니다.
물론 그 문제에 대해서 노 터치..
사실 제가 결혼 초기엔
같이 돈을 모아볼려고 했다가..
이사람은 절대 안되는구나..
남편이란 사람뿐만 아니라 시어머니란 사람역시
더 심한 사람이기에..
시어머니한테도 남편은 많이 퍼주어야 하는 상황이고
그렇지않으면 그 보복이 나한테로 온다는것을 알기에..
크게 정말로...엄청 크게 당하고..
포기했습니다.. 깨끗이..
쓰고싶은데로 내버려두기로..
그런데 이번에 깜빡..
제가 실수를 했어요
집에 있다가..
선배가 갑자기 집부근으로 왔다고 연락이 왔길래
나갔다 온다고..
그리고 나갔다왔습니다...
45000원 뭐 중국집인것같네요
둘이서 그렇게 쓴것같아요..
사실 그걸 어떻게 썼다 가타부타 말안하는데
그냥 그 즈음이
남편이 직장을 다른곳으로 옮겨야되는 상황이었고..
월급이 줄어들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그냥..
손에 무우 2-3개를 가지고 .. 선배가 무농약으로 재배하는거라고 하면서
가져왔더군요..
그땐 제가 잠깐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몇일전에 직장사람들과 18만원인가 쓴것도 뭐라고 안했는데..
무농약 무우 받고 4만5천원썼네..
그 한마디했습니다.
그 한마디에..
니가 어떻게 내가 어디서 무얼하는지 아는데?
하면서.. 나를 경찰서에 신고한다는둥..
니가 내 뒤를 캐냐는둥..
본인이 아닌데 어떻게 문자가 너한테 왔냐는둥...
고함을 지르고 난리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본인 카드를 가위로 싹둑싹둑 잘랐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는 남편에게
어차피 카드내역은 한달 뒤 고지서에 나오게 되어있는거고..
나에게 카드내역을 알리고 싶지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건..
뭐.. 시티은행카드도 있고.. 카드내역서도 집으로 오지않고
회사로 가게 되었있지않느냐고 조용히 한마디 했습니다..
몇일동안 남편은 바빴습니다.
더 좋은 곳으로 옮기게 되었고..
월급도 생각보다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
남편은 카드 문자서비스 해지를 했습니다..
남편은 오래전에 딴여자가 있었습니다.
같은회사 유부녀 여직원..
별말못하고 알았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식탁의자로 맞았습니다. 사실 그 이상입니다.
이제는 저는 누굴만나고 다니는지 확인을 하지않습니다.
남편은 타인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남편은 능력있는 사람입니다.
주변인에게도 사람들은 남편이 착실하고 착한사람인줄 압니다.
회사사람들 역시..
물론 여직원들에게 더할나위없이 잘합니다...
아무도 그 사람의 본래 모습을 모릅니다.
사실 더한 일도 있지만..
남편의 좋은점은..
어머니에게 정말 좋은아들입니다.
큰아들로서의 역할과 자랑거리.. 돈줄..
애증이 있던없던 .. 효자아들인점은
나로서는 불행이지만..
다르게 본다면
없는집에서 정말 받은것없이
어머니에게 퍼주는(빚을 내면서까지)
그 동생들까지 나름책임져주었던..
효자아들입니다.
아무나 그렇게 못하니까요..
그냥 오늘은 조금 힘들어서
여기와서 조금 속마음을 내보이고 떠들었습니다.
아주 조금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