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간에 낑겼어요 ㅠ 인간 관계 처신 조언 부탁드립니다

깍뚜기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14-03-04 11:11:15
중간에서 곤란한 일이 종종 생겨 고민입니다
폰이라 간단히 써볼게요.

모두 동료입니다(나이차 있고 기본적으론 수평적이나 선후배 관계, 성격 제각각, 특별히 못된(?) 사람은 없습니다. 업무적 이해 관계는 거의 없지만 신뢰 관계는 중요한...)

A가 저에게 그간 B때문에 힘든 일을 토로합니다
그냥 뒷담화라기엔 저도 A의 단점을 알기에 이해는 갔어요
생각 이상으로 B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더라구요
근데 저랑 B랑 친한 거 알고도 그러니 A도 하소연 안 하면 답답했겠구나 싶으면서도 저도 괴롭네요... B는 뭐랄까, 장단점 다 알고 부족한 면이 많아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이미 가족처럼 됐어요. 가끔 답답해도 버릴 수 없는?

문제는 A처럼 B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거예요.
그것도 이해는 갑니다...제가 너그런 성격이란 건 절대 아니나
결과적으로 제가 너그럽게 된 편이고요.
건너건너 들려오는 얘기도 많고.
저와 친한 C는 B와 척을 진 사이인데 C는 제게 에피소드를 다 말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상황을 알게 됐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누구 편드는 건 중지 상태

중간에서 저는 누굴 더 옹호할 수도
그렇다고 같이 흉볼 수도 없는 그런 입장입니다.
제 판단엔 단순 시기 질투 뒷담은 아니고
각자 쌓인 게 있고 성격도 예민함도 달라 그런 듯해요
B가 좀 미흡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저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겠죠?
물론 지금껏 말을 옮긴 적인 결코 없구요.
참말로 답답하네요...
IP : 163.239.xxx.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14.3.4 11:13 AM (1.251.xxx.21)

    가만 있어야 됩니다.
    그러다 원글님이 너무 힘들면(원글님이 지금 다른사람들의 감정의 쓰레기통?화 되어있는데)

    내가 너무 과부하가 걸려서 ,,얘기 듣기 힘들다고 피하시구요.

    자기들의 고민 비밀 말하는 사람들이요.
    제가 보니...나중엔 지들 스스로 비밀을 내게 말했으면서
    지들 스스로 나를 멀리 피하더라구요...

    타인의 비밀 너무 많이 알고 있는거 안좋아요...

  • 2. 깍뚜기
    '14.3.4 11:25 AM (211.246.xxx.40)

    네... 그래야겠죠
    돌하루방처럼 ㅠㅠ

  • 3. 입력
    '14.3.4 11:36 AM (223.131.xxx.217)

    중간에서 들어줘야할때 돌하루방 맨탈로 들어주세요
    돌하루방이 도술로 모든 소원을 들어주지 않잖아요
    그냥 사람들이 오다가다 실컷 얘기하고 말했다는 죄책감에 반성하고 또 견뎌보고 그러는 거죠

  • 4. 쓸개코
    '14.3.4 8:56 PM (122.36.xxx.111)

    오랜만의 깍뚜기님 글^^
    인내심을 갖고 그저 꾹~요.

  • 5. 늘푸른
    '14.3.5 12:13 AM (211.36.xxx.184)

    조금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 한다면, 많은분들이 B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중립이 꼭 좋지는 않을 듯해요
    이해하는 것과 인정하는 것은 다를수도 있어요
    나를 중심에 놓고 보면 다들 좋은(?)사람들이지만, 사회적 관계는 다른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는데, 시간이 흐르면 한쪽만 관계를 하게되더라구요ㅜ

    뭐 깍뚜기님은 잘 해결하시겠지만. . .

  • 6. 깍뚜기
    '14.3.5 2:54 PM (163.239.xxx.45)

    입력님 / 참 어렵네요. 말 옮기지 않는 거는 자신있는데, 제 맘이 복잡해져서요 ㅠ

    쓸개코님 / 반가워요! :) 에휴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이 흑흑

    늘푸름님 / 네, 저도 많은 사람이 B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 이해하거든요. 그 행위 자체만 보면 옹호할 여지도 적구요. 제가 눈치가 없는 게 아니라면 저는 거론된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공정하면서도 멍청하지 않게 처신하는 게 참 어렵네요^^

    (근데 혹시 제가 뵌 적이 있던 늘푸른님이신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018 요즘 귀에서 이명이 자꾸 들리는데.. 심하지는 않지만 신경쓰여요.. 8 이명 2014/03/11 1,719
359017 디지탈피아노를 추천해주세요 7 피아노 2014/03/11 892
359016 신혼때 가구 아직 쓰시는 분 계세요? 11 가구 2014/03/11 1,663
359015 서울대자유전공학부 잘 아시는분만... 1 원서 2014/03/11 2,240
359014 고등학교 차이.. 2 감떨어져 2014/03/11 762
359013 세계의 징병제 국가: 함모씨 기본도 모르네 5 피부관리나 .. 2014/03/11 861
359012 이게 무슨 말인가요? (영어한문장) 1 2014/03/11 379
359011 주방 냄비 어떤거 쓰시나요 18 오우 2014/03/11 3,201
359010 아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 1 과잉진압 2014/03/11 1,641
359009 이 제이에스티나 목걸이 은이던데 그럼 변색 잘되나요 4 .. 2014/03/11 2,969
359008 '끝 없는 오너 추문' 피죤, 대형마트서 퇴출될까? 10 세우실 2014/03/11 2,268
359007 김어준의 켄터키프라이드치킨 제1회 공개방송 7 3월12일첫.. 2014/03/11 1,745
359006 고기반찬을 매일 조금씩 먹는건 괜찮을까요. 9 고학년 2014/03/11 1,837
359005 오랜만에 먹은 빵이 참 짜네요. 5 2014/03/11 953
359004 별그대에 원빈이었다면? 18 상상 2014/03/11 3,723
359003 중3딸아이 4 ~~~ 2014/03/11 965
359002 아침마당에 나온 떡집 형제들 떡 어디서 파나요? 9 ... 2014/03/11 2,744
359001 방사능급식막으려면 이것먼저 해주세요 2 녹색 2014/03/11 538
359000 함익병 발언에 대한 표창원교수글 삭제 되어서 다시 올려요 7 표창원 2014/03/11 1,860
358999 제 재산이 미성년 아들키우고 있는 전 남편에게 가지 않게 하려면.. 8 이혼녀 2014/03/11 3,284
358998 강남세브란스왔는데 근처식당좀 알려주세요~ 12 궁금 2014/03/11 1,451
358997 소가죽 악어백이요 4 ^^ 2014/03/11 1,338
358996 직장다니시는분들 청소기 언제미나요? 8 2014/03/11 1,118
358995 어제 아이 폰해주러 갔다가 저도 스마트폰 병났네요. 2 욕심없었는데.. 2014/03/11 739
358994 2NE1과 소녀시대 이번 노래 어떠세요? 22 ... 2014/03/11 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