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요.
근데 돈없다고 맨날 죽겠다면서 희한한 게 할 건 다 하고 살아요.
놀러 다닐 거 다 다니고 (저한테 자랑을 엄청 합니다.가족 동반 어디 여행 간다,어디 갔다왔다..어디 가서
뭐 먹고 왔다....어쩌고 저쩌고....카톡으로 사진을 실시간으로 막 보내 자랑합니다)
입성은 브랜드 아니면 절대 취급 안합니다.
그러면서 저더러 당신도 브랜드 옷도 좀 사입고 여행도 다니고 즐길 건 즐기라면서 인생 뭐 있냐..그럽니다.
근데 그렇게 즐기면서 살자주의고 맘껏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면서 왜 절 만나면 돈없다고 죽겠다고 하느냐 말입니다.
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네요.
그거 여유없으면 할 수 없지 않나요?
오늘 더 화가 나는 건
일을 같이 하고 사정상 세금계산서를 그 사람 이름으로 끊고 (어떤 업체는 한 사람 이름으로 통일하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제 계산서를 다음에 같은 금액만큼 끊으라고 그 사람에게 줬는데
결제가 되어 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이 되자 견물생심인지 오늘 전화가 와서는 저더러 그 돈을 자기가 몇달 쓸 수 없느냐는 겁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화가 나더군요.
안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하자(돈 거래로 사람잃고 친구 잃은 경험 몇번 있습니다.)
당신은 돈도 잘 벌고(?) 금전적으로 여유 있는 거 아는데 편의 좀 봐줄 수 없냐는 겁니다.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아니 그럼 내가 여유 있는 거 알고 아쉬운 소리 하려고 그동안 그렇게 죽는 소리를 했던 걸까요? 참....생각할수록 불쾌하더군요.
근데 왠지 느낌이 안좋습니다.
일단 그 사람 통장에 돈이 들어가 있고 만약에 그 사람이 변심해서 돈을 저에게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과거의 악몽이 떠오르네요..
중간에 저한테 줘야 할 돈을 가로채서 써버리고 돈을 몇년동안 주지도 않고 속을 썩인 사람이 몇 사람 되거든요.
아..정말...또 그럴 경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당시도 엄청 스트레스 받고 막말 오가면서 싸움도 하고 경찰서도 가고 아무튼 인간의 바닥까지 봤거든요.
입금해라 입금한다..그러고 감감 무소식...정말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거짓말 행진....
한번도 남의 돈 탐낸 적 없고 남의 돈 들어오면 제가 먼저 전화해서 얼른 입금해주고 계산 깔끔하게 하고 끝내
버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렇게 찝찝하게 질질 끌고 사람 약오르게 하는 사람 정말 진저리가 납니다.
남의 돈 우습게 알고 즐길 거 다 즐기면서 사는 사람....
정말 다시는 상종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