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미혼 직장여성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경쟁심 강해서 항상 최상위권이었고 결국 최고로 좋다는 학교 나오고
유학까지 다녀와 회사 5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5년간 이직이 잦았고 (대기업, 외국계회사 등) 어딜 가나 직장에 쉬이 적응
못 하고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거에요 - 그 스트레스가 실적스트레스 같은 게 아니고
조직내 규칙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사무실에 내내 앉아있는 거 자체가 숨막히고,
회식문화도 너무 싫고 심지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야 하는게 너무 우울하고 스트레스
입니다(퇴근할 때 눈치보는 것도 당연히 너무 싫고요)
성격 자체가 굉장히 경쟁심 강해서 일 자체는 매우 집중하고 집에 와서도 일 생각만 하는데
정작 직장 다니기는 너무 싫네요 - 어느 직장이건 말이죠. 항상 작은 가게 같은 자영업으로
밥벌이 하는게 인생 목표라(돈 크게 안 벌어도 좋으니까요) 더 이상 직장에 다니는 거
자체를 그만 두어야하나 고민 중이에요 (연봉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연봉에도
미련이 없어요)
저 같은 분 계시는지요? 제 이런 문제는 왜 그런걸까요?
스스로 추측하는 원인 중 하나가 제 성격이 좀 자유분방해서 그런 것도 잇는 듯 하긴해요
(예술적인 쪽으로 좀 발달했어요 - 직업은 그것과 전혀 상관 없고요)
아, 저같은 사람은 무슨 일을 해야할까요? ㅠㅠㅠ
참, 전 관심있는 건 엄청나게 들이파는 타입으로 365일 일 관련 생각만 하는 타입이에요...근데 회사 다니는 건
미치게 싫어한다는 게 함정이죠 ㅡㅡ;; (일을 집에 가져와서도 하는데도 불구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