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아이 채린이
채린이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애를 안낳아본 여자가 재혼해서 전처자식을 키우는건
힘들겠구나 정말 힘든일이구나.
내가 만약 채린이 입장이라도 아이를 사랑하고 공감해주기보다는 애가 어떻게 번듯하게 컸다는 소리를 들을까.
어떻게해야 새엄머라서 저런다 소리 안듣게할까 하면서
채린이가 했던것처럼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될것 같더군요.
밥은 어떻게 먹어라, 뭐는 어떻게 해라, 예절과 습관은 어떻게 해라 등등. 그게 시모나 남편이나 또는 타인한테
내가 애를 얼마나 바르게 잘 키웠나 보여주는 척도가 될테니깐요.
만약 거짓말이나 도둑질같은 어린아이가 흔히 할수있는 일탈이 보이면 친엄마라면 내 아이가 왜 그랬을까
심사숙고해보겠지만, 새엄마라면 그것도 육아경험도 없으면 그건 나쁜짓이다 일차원적인 훈계만
하게될것 같아요.
새엄마 노릇이 힘들었겠구나, 육아경험도 없고 낳아본적도 없는 사람이.
딱 거기까지만 이해되요.
나머지는 이해불가. 절대 이해불가. 특히 애 때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