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백화점 갔다가 이세이 미야케 검정 치마 세일하더라구요.
세일해봤자, 30만원 넘지만 ㅠㅠ 이런 싸가지 없는 가격 같으니라고 ㅠㅠ
종아리까지 오는 기본 검정 치마 찾으려도 해도 없었는데 떡하니 걸려있어서 살까 말까 몇 번 고민하다 그냥 왔어요.
5년 전에 십 몇만원에 목폴라 사서 돌려입기로 본전을 뽑아서 ㅎㅎㅎ
카피 제품 많지만 막상입어보면 그 오묘한 색감, 진동과 어깨 같은 선의 절묘한 처리 ... 역시 이래서 비싸구나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상의에 비해 하의는 주름이 빨리 펴지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30만원 주고 확 사버릴까요? 그래봤자 검정 치마 주제에 30만원이 웬 말이냐 싶기도 하고...
이제 나이드니 바지는 귀찮고 치마, 그 중에서도 기나 긴 치마가 좋아요. 아주 한복을 입고 다닐가 싶기도 할 정도로요.
여기 치마 입어 보신 분들 대답 좀 해주세요.
저는 170에 66 사이즈 입는 등발좋고 하체 비만인 40대 아줌마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