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현금 없어서, 사만원을 친정아버지께 빌리셨나봅니다.
친정아버지는 20년동안 백수로 계시고, 환갑 넘으셨어요~~
엄마는 아버지가 일하실때도, 월급봉투 한번 못 만져보시고,
만원씩 이만원씩 타서 쓰시고, 엄마도 같이 돈 버셨답니다.
지금도 엄마는 일하러 다니시고, 아빠만 백수로 편하게 월세랑 연금 조금
받아서, 아주 편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엄마는 사만원 아버지께 빌려서, 시장보시고, 아버지가 세탁소에
맡긴 아버지 옷 찾아서 가져다 드렸답니다.
빌린 4만원에서 사천원 모자르게 아버지께 드렸더니,
엄마한테 너랑은 돈 거래 절대 안하다고 화를 내시더랍니다~~ㅠㅠ
아버지 고모들이 돈 빌려 달라고 하면, 통장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 빌려주시는 양반인데?ㅠㅠ 엄마한테는 천원 이천원도
얼마나 인색한지~~ㅠㅠ 정말 화가 나네요~~
친정엄마는 엄마로서도, 며느리로서도, 아내로서도 백점짜리 엄마입니다.
아버지는 엄마에 비하면, 너무나 무능력하고, 사위로서도 결혼후 장모님 두번 뵈었다고
하면 아마도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ㅠㅠ 아마 외할머니 돌아가심 그때는
아마 찾아뵙겠죠~~
그에 비함 엄마는 조석으로 할머니 봉양하시고, 그 많은 고모들 비위 맞쳐가며
사는데~~
아버지라도, 제가 용돈 적게 주고, 입 바른 소리 하면
친정에 다시는 오지 말라는 아버지입니다~~ㅠㅠ
내가 널 키워주고 먹여주고, 학교 보내주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투자 많이 했는데, 매달 생활비를 받아 써야 하는 판에,
돈이 적다면서, 괜히 엄마한테, 화내시고~~
솔직히 아빠가 미워서, 엄마한테는 엄마 원하시는거랑 용돈 넉넉히 드리지만,
아빠한테는 십원 한장도 쓰기 싫어서요~~
이런 친정 아버지땜에 친정 안간지 백만년 된것 같습니다~~
남편은 가자고 난리지만, 솔직히 이런 내막 말할수도 없고,
챙피하고, 돈돈 거리는 아빠 보면, 가고 싶지 않구요,
이런 아버지 참 한심하고, 엄마 보면 불쌍하고,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