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애 떼어놓고 재혼하는 거 생각보다 쉬운 일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그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제 친구가 대학 졸업하자마자 아이를 가져 결혼했고 2년 이상 서로 말도 못하게 싸우다가 결국 이혼했어요
제가 봐도 남편은 무능력하고 게으르고 인간성도 바닥이었고 시댁은 한술 더 떠 남자 기죽이면 안된다고 며느리한테 윽박지르는 스타일
그래서 제 친구가 아이를 데리고 나왔고 소송 중인데 아마 양육권은 엄마한테 가겠죠
엄마고 또 경제적 능력도 있는 친구니까
친한 친구라 그런 친구의 사정이 안쓰러웠고 그래서 전 친구의 아들한테 정말 잘 해줬어요
친구도 친구인데 그냥 아이가 너무 어린데...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그 친구도 만날 때마다 3살 짜리 아들 꼭 데려오고 그럴때마다 저는 그 아이가 이쁘니까 뭐 잔뜩 사주고 (전 아직 미혼이고 조카도 없어서....조카처럼 이뻐했던 것 같아요)
혹시 아이 생일 때 제 친구랑 아이가 외로울까봐 저랑 또 한명 제 친구는 항상 생일파티 열어주고....선물 꼭 챙겨주고 같이 케익 불고 암튼 나름 잘하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아직 소송 중인 상태에서 제 친구가 남자를 하나 만났는데 만난지 한달 정도 됐는데....양육권 등으로 싸우는 와중에 그 남자가 친구한테 그냥 아이 주고 나랑 결혼하자고 했나봐요
남자는 전 남편보다는 훨씬 나은 사람이에요
저도 그 남자랑 친구가 잘됐으면 좋겠어요
근데 제 친구가 남자의 그 말에 너무 흔들린다고 하네요
그런 아빠랑 막장 시댁에서 우리 아이 크는 거 절대 못 본다고 데리고 나왔는데....만난지 한달도 안된 남자가 하는 말에 아이를 시댁에 주고싶다네요
그래서 아이한테 아빠랑 살아도 좋지?계속 물어봤는데 아들이 싫다고 엄마랑 살 거라고 울었다는데.....자기가 어쩌면 좋은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고민 중인데 그냥 아빠한테 아이 보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상황이 아니라 제 친구를 비난하거나 그럴 마음은 없어요
그냥 좀 기분이 묘해요
지금도 친구가 아이 보러 오라고 해서 가는 길인데(둘 다 교직에 있어 방학 때에요)
제가 친구 아이를 엄청 예뻐했고 나름 사소한 것도 다 챙겨주고 그랬는데....정작 엄마가 아들을 두고 흔들리고 시댁으로 보낼 거라는데.....제가 뭐하러 이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나름 정도 들어서 아이 생각하면 참 짠하고
그냥....생각보다 모성애라는 게 그리 크지 않은 가봐요
자식도 오래 옆에 두고 길러야 정말 내 목숨 내놔도 아깝지 않은 자식이 되는 것 같아요
1. **
'14.2.27 12:44 PM (183.108.xxx.126)옛말에 남자한테 미치면 옷고름 자르고 나간단 말이 있어요
표현이 좀 그렇긴한데 주변에 저런 경우가 있어서 .. 결국아이는 친정부모차지..2. ‥
'14.2.27 12:45 PM (1.242.xxx.239)저도 갠적으론 도저히 불가능할거 같은데‥상상만으로도 가슴이‥하지만 다른사람 상황 감정 당장 이해안간다고 이상하게만 볼건 아니겠죠 의외로 그런 재혼 많구요
3. ..
'14.2.27 12:48 PM (115.136.xxx.126)슬프다 이런글. 부모 잘못만난 그 아이는 무슨죄인가요.
4. ㅇㅇ
'14.2.27 12:48 PM (180.69.xxx.110)그럼 애 싸질러놓지나 말지. 그런 여자들 참 한심해요.
물론 능력이 안되서 그렇겠지만 그 지옥에 애를 보내고 자긴 행복할려나. 참. 못된 여자들 많아요5. 휴아
'14.2.27 12:54 PM (125.178.xxx.147)남자가 뭐가 그리 좋다고. 직업이 교직이면 얼추 혼자서도 자식키우겠구만.
그 사람이 정말 좋은사람이라면 그녀의 자식도 고려해서 결혼하자고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물론 쉽진않겠지만. 저라면 제아이 넘겨주라는 남자랑 재혼은 안해요.
그냥 연애만 하고말지.
자식이 눈에 밟혀서 두다리뻗고 어찌사는지. 정말 같은 여자이자 엄마지만 이해안됩니다.6. ㅇ애
'14.2.27 12:58 PM (119.149.xxx.201)책임 안 지는 아빠들은 몰까요??
이혼했어도 어떻게든 아이는 책임지게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어요.7. 원글
'14.2.27 1:02 PM (211.234.xxx.187)그냥....절대 안 그럴 것 같던 친구가 그러는 걸 보니까 나도 저 상황되면 저럴까?싶기도 하고 모성애라는 게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건가?이런 생각도 들어서요 친구를 비난할 마음은 없어요 친구 인생인데요 뭐
저도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확신이 없거든요 그냥 좀 기분이 이상할 뿐이에요
저도 곧 결혼하고 아이도 바로 가질려고 하는데
제가 자식을 꼭 낳아야 할까?이런 생각을 종종 한 적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이런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니까....음 모성애라는 게 아이를 낳으면 저절로 생기는 거라 생각해서 나도 막상 내 자식 낳으면 모성애가 샘솟겠지 내 목숨과도 바꿀만큼 자식이 소중해지겠지 막연하게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헷갈리네요8. ...
'14.2.27 1:03 PM (182.212.xxx.108)남아면 아빠가 필요도 하구요
평생 아이만 보고산다는것도 힘든일이구요
욕하고싶진 않네요
그사람의 사정이 있겠지요
왠만함 애데리고 재혼하는게 좋지만
여자가 아들데리고 재혼하지 어려워요
딸도 그렇지만..9. ㄱㅇ
'14.2.27 1:04 PM (112.155.xxx.178)아이(친아버지가 살아있는)데리고 여자가 재혼하는거
아직도 쉽지 않을 거에요
어떤 중매쟁이 말로는 그 아이가 아들인 경우엔 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결과적으로는 엄마가 아이를 포기하는 거지만
사실 젊은 엄마가 아이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지요
결국 그런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각각의 선택이라 여겨집니다10. 본성..
'14.2.27 1:05 PM (110.70.xxx.227) - 삭제된댓글인간의 본성중 가장 강한거라면 생존본능인거 같네요. 생존하려면 이기심이 있어야할 거 같고요. 예를 들면 한정된 먹이가 있을 때 살기 위해서 싸워서라도 차지해야겠죠. 그러니 이기심이라는 건 어떤 생물이든 다 있을 수 밖에 없네요. 살기 위해서..
님의 친구문제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남녀가 사랑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깊이 들어가면 대부분 이기심으로 작동을 하더군요. 서로 이기적인거죠. 남자는 다른 남자의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지 않는 이기심. 여자는 생존을 위해서 자신의 아이까지 포기하려는 이기심.
인간의 본성을 알면 상대의 행동을 어느정도 이해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을거 같네요.
다만, 아이는 자신이 원해서 세상에 나온 게 아닌데 엄마에게 버려지는 상황이네요.
이기적인 행동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에 따른 결과도 같이 받아들여야 하는데 친구는 이익만을 생각하네요. 엄마에게 버려진 아이는 바르게 성장하기 어렵고, 훗날 엄마를 원망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죠. 어쩔 수 없죠. 그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밖에.11. 그놈의
'14.2.27 1:08 PM (39.7.xxx.94)옷고름타령
또나오네12. ....
'14.2.27 1:08 PM (60.241.xxx.177)전 그 아이와 비슷한 입장에서 자랐는데, 만약 아이를 아빠에게 보내고 만나지 않는다면 엄마자식 인연은 그걸로 끊어지고 남이 되어버리죠. 커서 만나도 아무 소용 없어요. 자랄때 만나지 않았다면 엄마도 자식도 둘 다 남이 되어버리더군요. 엄마에겐 다른 자식이 생기겠지만 하나뿐인 엄마를 잃어버린 자식에게는 상처가 크죠. 아빠에게 보내도 계속 꾸준히 만나고 양쪽 집 왔다갔다 하며 정들이는 노력이 필요한데 쉽지 않겠지요.
13. ..
'14.2.27 1:09 PM (211.176.xxx.112)부모자식관계가 뭔가 어머어마한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인간관계 중 하나일 뿐. 다만 한쪽이 다른 쪽을 세상에 내놓았다는 특징을 갖긴 하죠.
근데 이혼을 하면 한쪽이 양육하는 건 당연한 거고, 어머니가 키우든 아버지가 키우든 아무나 키우면 되죠. 자식에게 해코지한 쪽에 가서는 안 되겠지만. 그리고 양육하는 쪽이든 아닌 쪽이든 재혼하는 것과 양육은 별개죠. 안 키우더라도 양육비 지급하고 면접교섭의무 이행하면 되니까.14. ...
'14.2.27 1:10 PM (121.181.xxx.223)이지아는 원래는 딸 데리고 재혼하려고 했죠..그 조건으로 결혼했는데 일이꼬여버린거고 ..애 떼고 재혼하려고 한게 아님.원글님 친구분도 애 데리고라도 좋다는 남자여야 함...솔직히 남자여자 좋은거 얼마나 오래간다고..
15. 우리나라
'14.2.27 1:11 PM (121.160.xxx.57)여자한테 참 엄격하네요. 내 자식이라고 끼고 키우는게 모두에게 좋은 건 아니예요. 중학생되서 경제력있는 아빠에게 가는 경우도 봤고 이혼한 엄마 둔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 그것도 뭐라 하더군요. 쟤 엄마 이혼녀라고. 남친있으면 행실이 어쩌구..
남 일에 왜이리 관심이 많은지. 자식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리고 아빠가 자식 키우면 안되나요?16. ....
'14.2.27 1:17 PM (121.181.xxx.223)아빠와 할머니가 잘 키울 수도 있죠..근데 보통 남자들 직장에 사회생활 하느라 이혼전에도 아이 키우는데는 전혀 무관심 한게 보통 아닌가요.
17. 그럼
'14.2.27 1:19 PM (121.160.xxx.57)엄마가 키우는 아이는 아빠한테 버림받은 거임? 헐...
18. ㅇㅇ
'14.2.27 1:23 PM (180.69.xxx.110)121.160//. . 애 아버지가 개차반이라잖아요. 그런 아빠랑 시부모에
둘수 없어 애를 소송으로 데리고 나온거에요. 그런데 새로 만
난 남자 때문에 그 지옥으로 몰아넣는다?
참 애를 낳아놓고 너무 무책임하잖아요.
애 떼 놓고 오라는 남자 좋다고 저리 흔들리니 참.
낳아놓은 책임은 어쩌자고.
그리고 아무때나 여자한테 엄격하니 어쩌고 하지마세요. 남자여도 같아요19. 흠
'14.2.27 1:30 PM (211.192.xxx.132)나중에는 엄마한테 고마워할지도요. 홀어머니 모시고 사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그래도 애기가 불쌍하긴 하네요. 외국처럼 방학을 엄마랑 보내든가, 하는 조건으로 맡기는게 어떨지요?20. ...
'14.2.27 1:31 PM (125.132.xxx.185)남의 말은 함부로 하면 안되지요..
저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고..
간혹가다 농담반으로 친구들이 이혼하면 시집에서 애 줄거 같냐? 아빠가 우선권 있지 이런말 할 때마다 기가 막히는데요..
당해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지요..
상상만해도 나는 못할거 같긴 합니다만..21. 아니
'14.2.27 1:40 PM (203.11.xxx.82)그놈의 실체도 없는 모성애가 문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윤리의식과 책임감 문제네요.
다른 사람을 세상에 내놓았으면 그 사람이 자립할때까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보호해 주는게
의무고 책임입니다.
그냥 막 싸질러 놓고 나몰라라... 짐승보다 못해요.22. 버림받는 것
'14.2.27 1:41 PM (121.160.xxx.57)원글에 나온 말에 대한 답글이 아니라 댓글에 대한 답글이예요.
애를 데리고 나와 이혼하든 애 두고 이혼하든 이혼녀는 이혼녀라는 딱지가 붙나봐요. 이래도 욕 먹고 저래도 욕 먹고 애 데리고 재혼한다고 하면 그것도 욕 먹고 남편에게 애 맡기면 자식 버린 여자라고 욕 먹고... 항상 옳고 바른 선택을 하고 싶지만 인생이 그렇게 되던가요? 알면서 못하는 경우도 있고 옳다고 간 길에 낭떠러지가 있기도 해요. 원글님 친구분이 어떤 선택을 하던 원글님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내린 결정일거예요.23. 헐
'14.2.27 1:42 PM (223.62.xxx.22)저도 애 키우는 돌싱인데요.
그냥 님 친구가 남자에 눈 먼 ㅁㅊㄴ이에요.24. ㅎㅎㅎ
'14.2.27 1:46 PM (182.214.xxx.123)한달밖에 안된 남자말에 넘어가
이 부분에서 원글님이 친구를 원망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확실히 보이는 느낌이에요
하물며 한배에서 나온 자식이라도 애정의 정도가 다른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데 모성애를 일률적인 감정으로 보나요 ..
그리고 연애에서 사랑이나 확신은 몇년만에 오는경우도 있고 단 몇주만에 오는경우도 있다고 보고요25. ...
'14.2.27 2:06 PM (112.171.xxx.243)그나마 다행인건 아들이라는 거네요.
아내 구타하는 개차반 아빠라도
아들은 크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아빠를 이해하고 편들더라고요.ㅎㅎ26. 내애를 개에게
'14.2.27 2:25 PM (180.65.xxx.29)맞기는거잖아요 엄마만 챙겨야 한다는게 아니라
요즘 이혼하면 서로 키울려고 하는 아이는 그래도 축복이래요 서로 지 자식 재혼해야 한다고 양가에서 주고 오라 한다고27. ...
'14.2.27 2:31 PM (202.156.xxx.11)한마디로 원글님 친구가 남자보는 눈이 바닥이라서 이런일이 일어나는거겠죠.
첫번째 남편도 별로고, 새로만난 남자도 애있는 이혼녀일줄 뻔히 알면서 애주고 오라고 꼬시고 있는 놈이잖아요.
하긴 남자탓할거 있나요 원글님 친구가 별로니 별로인 남자들만 꼬이는 거겠죠.
전남편과 시댁이 아이를 맡길 수준이 아니라 본인이 키우려고 한거 아닌가요? 그런데 이제 남자 만나니 그런 사람들한테 아이맡겨도 상관없답니까?
저렇게 지저분하게 헤어졌으면서 보통 사람들 같으면 결혼은 당분간 생각도 하기 싫겠구만 양육권 소송도 안끝난 마당 남자부터 만나고, 친구 수준 알만하지 않나요.
이래저래 엄마랑 살고 싶은 아이만 불쌍하죠.28. ..
'14.2.27 2:37 PM (117.111.xxx.239)모성애란 것도 제도 편입 유무, 애 아버지와의 관계 등에서 상당 부분 결정되는 것 같아요. 박완서 님이 썼던 소설 중에, 주인공이 인공 유산을 해서 죽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강간으로 생긴 태아를 없애고 싶었다는 대목이 있어요. 생명 윤리고 뭐고 그 이전에 원초적으로 기꺼이 죽여버리고 싶었다는...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가지 않아도 환영받는 아기, 환영 못받는 아기의 구별은 아기를 둘러싼 상황의 맥락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요..이혼할 정도로 애정이 목마른 상황에 오래 있었으면 당장 목마른 것부터 채우고 싶겠죠. 아기도 자라면 독립해야 하는데 엄마가 평생을 애만 바라볼 수도 없구요.
그래도... 남편이고 시댁이고 못 믿어서 데리고 나온 거니 이왕 재혼할 바에야 아일 데리고 가는 게 떳떳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저 같으면 어떻게 해서든 데리고 재가하려고 안간힘을 쓰기는 할 것 같네요.29. ....
'14.2.27 2:55 PM (175.223.xxx.157)사람 나름이겠죠
저도 친구처럼 양육권 갖고 이혼했는데..
그냥 혼자 살아요
딸이라서 그런지 재혼 못하겠고 절대 그 집엔 못보내겠어서요
제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아이가 나중에 알아주든 안알아주든 전 정말 상관없어요
저 하나보고 세상에 태어난 아이니까 스스로 가정이루고 완전한 자립할때까지는 지켜주겠다는게 제 다짐이니까요
제가 가장 상처받는 말은..
아이가 알아주지도 않는다고 크면 아빠 찾아간다고.. 절 한심하게 보는 사람들의 뒷말이예요
네.. 아빠 찾아갈수 있지요 그럴거라는거 알지만.. 아빠 찾아간다고 절 배신하는것도 저랑 모녀 사이를 끊는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일까요..
제가 원해서 갖은.. 그 꼬물거렸던 모습 떠올리면 아이를 위해 사는건 희생이 아니라 의무라 생각들어요30. ..................
'14.2.27 3:30 PM (115.143.xxx.72)남의일 쉽게 말할수는 없는 거지만
제일 걸리는게
아이 아빠가 무능력한데다 개차반이고 시댁도 못지않게 별로 인거 같은데 소송까지 해서 찾아온 아이를 다시 그곳에 보낸다니 안타깝네요.
정말 사랑이라는건 그리 오래가는게 아닌데
님 친구분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녀와 아이모두를 보듬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진짜 아닐까요?
결혼이라는게 친구분도 해봐서 알겠지만 둘만으로 끝나는게 아니잖아요.
살다보면 지금 아이때문에 어떤 문제가 생길수도 있고 수많은 변수가 있는데 그걸 싹뚝 잘라버릴수 있을까요?
그 모든걸 다 품어주는 남자를 찾으라 하세요.
교사이신거 같은데 걍 친구분의 직업이나 외모만 보고 아이만 없는 딱 좋겠다하는 사람은 아닌가 싶네요.31. ......
'14.2.27 4:41 PM (1.235.xxx.107)정말 사랑이라는건 그리 오래가는게 아닌데
님 친구분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녀와 아이모두를 보듬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진짜 아닐까요?
결혼이라는게 친구분도 해봐서 알겠지만 둘만으로 끝나는게 아니잖아요.
살다보면 지금 아이때문에 어떤 문제가 생길수도 있고 수많은 변수가 있는데 그걸 싹뚝 잘라버릴수 있을까요?
그 모든걸 다 품어주는 남자를 찾으라 하세요.2222222
저도 아빠에게 보내는 것에 부정적이지 않은데
가장 중요한 점은
현남친이 그 아이까지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그 결혼 생활에 탈이 없어요.
설령 아이를 친가에 보낸다 해도요. 아이가 왕래해야 하니까요.
친구가 소송에 지쳐서일 수도 있지만
아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해어짐이 좋아요.32. --
'14.2.27 5:07 PM (87.179.xxx.56)친구가 여자로서 새로운 행복 찾는 게 싫은가요?
본인도 아니고, 친구라면 그렇게 권유하는 게 맞지 싶은데.
남편한테 아이를 주고 새 결혼을 하는 게 비이성적이고 욕먹을 짓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제 주변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솔직히 개인 선택의 문제이지 불변의 정답이 있는 건 아니죠.33. ...
'14.2.27 5:42 PM (115.90.xxx.66)전 애를 주네 마네의 논점이 아니라, 만난지 한달밖에 안되었다는 그 남자와 결혼을 결심한 님 친구도, 그리고 그 남자도 좋은 남자처럼은 안보이네요.
진정 사랑하면 자신이 떠안고 가겠죠. 애는 줘버리고 나랑 살자라니요.
제가 보기엔 철없던 20대때의 리바이벌같이 보입니다.34. ㅡㅡㅡㅡ
'14.2.27 6:28 PM (58.122.xxx.201) - 삭제된댓글ㅎㅎ저 댓글 달 자격있는여자네요
이혼은ㅇ ㅏ니지만 애둘은 혼자 다키웠으니
그런데요
아주 가끔은 그렇게 쉽게?사는사람이 부러울때도있어요35. 저도 혼자 둘 키움
'14.2.27 8:27 PM (221.151.xxx.168)ㅎㅎㅎ
잠깐 재혼할뻔 한 적 있는데... 너무 복잡해질 것 같은 풍경.....
그냥 접었습니다.
가족관계 복잡해지는 것도 별로고
우리 애들 부담스러워하는 것도 아주 별로고
그냥 심플하게 혼자 살기로 했어요.
전 잘 했다 생각합니다.
결혼 그까짓거 한번 해 봤는데, 정말 정말 너무 괜찮은 사람이면 또 모를까...
거기서 거기 아주 쬐끔 낫거나 장단점이 다르거나 다 비슷하게 보통 사람들인데
결혼이든 인생이든 결국 나 자신에게 귀결되더라구요.
내가 나로 살려고 하면 결국 삶의 모습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이제 애들은 다 크고 인생 마무리 잘 하며 살 일만 남았다 싶은데
나름 나쁘지 않았어요.
간간이 친구나 애인 있다가 없다가.. 돈 벌고, 소박한 자유 누리고, 애들 키우고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거야 결혼생활도 전 어려웠으니까요.
어쩌면 그 친구분이 지금 막 남자가 좋을 때라서 고민하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라고만 하세요.
애가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에서 바뀔 수도 있어요.
그리고 키우는 애를 보내고 결혼하자 하는 남자... 다른 문제에서도 비슷할 겁니다.
그게 인생의 함정일 수도 있어요.36. ...
'14.2.27 9:20 PM (1.232.xxx.130)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라고만 하세요.
애가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에서 바뀔 수도 있어요.
그리고 키우는 애를 보내고 결혼하자 하는 남자... 다른 문제에서도 비슷할 겁니다.
그게 인생의 함정일 수도 있어요*22222222237. 친구가
'14.2.27 11:12 PM (117.111.xxx.220)그런거임.
모성애가 별거 아닌게 아니라 님 친구가 경솔하고 남자에 홱~ 잘하는 여자인거임.
앞뒤 안따지고 콩깍지껴서 속도위반으로 애 갖고 결혼해서지지고볶고 소송 이혼까지 했으면 정신이 번쩍ㅎ들만도한데 한달 만난 남자한테 또 콩깍지 씌여 애 버리고 재혼??
또 애낳고 지지고볶고 헤어지면 그 애 버리고 삼혼하나요??38. ...
'14.2.27 11:23 PM (1.243.xxx.192)친구가 행복 찾아가긴 개뿔. 무능력 남편에 개막장 시집이어서 도저히 애 못 맡기겠어서 데리고 나왔다면서 한 달 만에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됐답니까. 본 지 얼마 되지도 않는 남자한테 미쳐서 자기 아이를 그냥 갖다 버리고 싶어하네요. 나쁘다. 모성 신화고 나발이고 왜 여자만 저쩌고, 인간으로서 그래도 되나요? 어느 아이라도 그런 환경에 갖다 버리는 거 말도 안 되는데 자기가 낳아 기른 목숨 걸고 지켜야할 아이를요? 누가 뭐래도 책임감 있는 사람은 못되네요.
39. 참나
'14.2.27 11:23 PM (62.134.xxx.16)그여자 웃긴 여자네요..
아이주고 재혼할 수 있어요..
단 아이 친아빠가 좋은 사람일때죠..좋은 사람이라도 부부끼리 안맞으면 이혼하는거니까
아이한테야 별로 나쁠 건 없지만,
친구의 경우는 아이아빠가 자격이 안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한테 아이주고
재혼한다니까 욕먹는 거에요..
정말 남자한테 미치니 모성애고 뭐고 없나보네.40. 마음 아프네요
'14.2.27 11:28 PM (116.39.xxx.201)아이도 자신이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참...
윗 분 말씀처럼 한 생명 세상에 내놓았으면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요
개차반이라는 아빠 밑으로 보낼 생각을 하다니41. 그게 꼭 여자만 그런것도 아니고
'14.2.27 11:45 PM (178.59.xxx.156)제가 아는 남자 하나도 아들 바보였거든요.
부인이 바람펴서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아들 생각해서 잊고 살겠다고 했는데 부인이 또 바람남과 연락하거 들키는 바람에 결국 이혼했어요. 아들은 엄마가 맡기로 하고 양육비로 한달에 50만원인가 지급하기로 하고로..
자기는 아들을 목숨보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눈물까지 글썽거리던 남자인데, 1년도 안되서 새 여자 만나 재혼하고 새부인이 자식 낳았는데 그 후에 하는 말이 양육비 50만원 너무 버겁다고 왜 자기가 이 돈 계속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해서 시껍한적 있어요.
남자나 여자나 새사람 생기면 자기 자식은 뒷전 되는 사람 있더군요. 그것도 많이요.42. ㄱㄱ
'14.2.27 11:45 PM (180.68.xxx.99)자기와 같이 개차반 소굴에서 빠져나왔다가 다시 아이는 그 집으로 보내는 엄마라...
엄마랑 같이 살고 싶다고 하는 피붙이보다 한달 만난 남자말에 흔들린다니요...
엄마나 아빠나 둘다 별반 다르지 않네요
애만 불쌍하네요.....43. 얼마전
'14.2.27 11:58 PM (211.111.xxx.13)아내가 바람나서 아이들 아빠가 고민한다는 글을 시누이가 올렸었죠
아이들 아빠 이혼 하라는 말은 있었어도 아이들을 그런 엄마에게 줘버리라는 댓글은 없었어요
아이들이 커서 성씨를 따라 아빠에게 갈지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죠
제 생각에 훗날 아이들이 인성 개차반이고 능력없는 아빠를 찾아가지는 않을꺼같지만 설사 그런다해도
정상적이고 키울 능력이 되는 사람이 아이들 책임져줘야하는거 아닌가싶네요
내 배속에서 나왔지만 아빠 성이라는 이유로 내 아이가 아니고 저 집안 아이들인건가요
엄마가 왜 여자만 아이를 책임져야하냐고 이런 저런 이유로 내 인생 찾겠다고 아이를 자격도 없는 아빠에게 줘버린다면 엄마나 아빠나 같은 인간들인거죠
누가 더 나을것도 없는 똑같은 인간들인겁니다 아이만 불쌍할뿐44. 루~
'14.2.28 12:07 AM (180.70.xxx.55)이것도 사람마다 예요....
리스생활10년을 넘어가고 있는데...기적적으로 딸아이 하나 낳았네요.
소중한 내 아가를 위해서는 목숨? 그보다 더한것도 할수있겠네요.
아직 30대...젊은 몸뚱아리에 유혹의 손길이 왜 없었겠습니까만...
자식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기싫더군요.
내 아이를 위해 청춘을 바치기로 했어요.45. 888
'14.2.28 12:25 AM (87.179.xxx.56)아니..그 친구 앞에서는 또 그냥 아무렇지 않다는 듯 지낼 거면서 이렇게 교직이다, 한 달만에 남자 만난다..뒷다마 까도 되는 건가요? 속마음은 이러면서...친구한테 너무 오픈하면 안 된다는 교훈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얻네요.
46. 우유좋아
'14.2.28 12:38 AM (119.64.xxx.114)엄마가 되보지 않았다면, 모성이 무엇이고 아이를 키우는동안 어떤감정들을 겪어봤는지를 모른다면,
아직은 친구를 이해하려 하지도 말고 친구의 결정에대해 판단을 하지도 마세요.
제법 구체적인 신상들까지 소문내가며 친구의 행동을 그친구를 알지도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앞에내놓는 일부터 하지 말고요.
친구라면서요.47. 관여하지 마시길
'14.2.28 1:08 AM (119.67.xxx.219) - 삭제된댓글도와주고 걱정해주고 무슨일 있으면 달려가줘도...나중에 자기가 안좋은 소문나면 원글님 탓할겁니다.
저도 모성신화로 억압된 사회는 문제있다고 봅니다만
이글 논점은 남자보는 눈 앖는 여자가 자식까지 희생양 만들면서
비련의 여주인공척 하는겁니다.
남자든 여자든 한달밖에 안사귄 사람이 '네 자식 버리고 만나자'할때 싱대 의심해봐야하는게 정상이죠.
솔직히 친구도 한달 사귄남자도 사랑은 아닐겁니다.
친구분이 자식 나몰라라하고 재혼해서 아이낳고 또 이혼하게 돼서
지금과 비슷한 상황생기면 그때는 어찌할건지...무책임한라고 밖에 안보입니다,
이혼녀가 이혼남보다 힘들겠죠.그렇지만 아무때나 합리화시켜주는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아빠가 개차반이면 엄마라도 정신차려야지 한달사귄 남자때문에 저런다니 동정도 안갑니다,48. 아진짜
'14.2.28 1:09 AM (115.21.xxx.21)개차반같은 전남편한테 애맡기고 재혼하고 사랑찾아 애버린 여자들이 많은건가
원글 친구 완전 어이없는인간 맞구만 왜 친구 축하 못해주냐는 쓰레기같은 댓글하며
한달된 남자가 하는말에 혹해서 지 새끼를 지가 빠져나온 소굴로 보내려는 ㄴ이 제정신인가
깔끔하게 연애만 하던가
자식은 뭔 죄여 낳어놓고 애비는 개차반 애미는 남자한테 미쳐
정말 애만 불쌍하지 가엾은것49. ㅇ
'14.2.28 3:08 AM (115.139.xxx.183)애를 데려가나 마나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한 달"이네요
자식 안 낳고 이혼 했다고 치더라도
딸랑 한 달 만난 남자와의 재혼을 고려하는 사람 있나요?
아니 재혼이 아니라...지금 처녀로 돌아가서 연애한다고 쳐도
한 달 만에 결혼 생각하는 사람 있나요?
애시당초 그 사람 성격이 즉흥적이고
뒷 생각 안 하고, 코 앞 만 보는 스타일이네요
첫 결혼과 출산, 이혼도
그런 죽흥성의 결과가 아니였나 싶어요
애 데리고 한 달 안남 남자한테 가서 살아봤자
그 즉흥적 성격 땜에 또 언제 파토 날 지 모르고
그런 상황에서 크는거보다는 차라리 아빠가 키우는게 나을지도요
아빠가 애를 학대한 적이 있으면 모를까
그런거 없다면 코 앞밖에 못보는 엄마보다는 낫겠네요50. 훗
'14.2.28 3:15 AM (121.140.xxx.57)애비가 개차반이라고 했으나 에미 하는 짓을 보니
도찐개찐이었을 듯51. 논외로
'14.2.28 4:56 AM (223.62.xxx.52)모성신화와 모성애의 강요에 대햐 두분의 답글이
인상적이네요52. 흠
'14.2.28 6:14 AM (119.64.xxx.204)모성애를 강요하는게 아니라 남편이 개차반이고 막장시댁이라잖아요.
자기는 그 소굴 빠져나오면서 어린아이는 그 불구덩이에 던져놓으려 한다는게 미친엄마라는거죠.53. 이런거보면
'14.2.28 10:06 AM (117.111.xxx.76)참 세상 좋아져서 인간들을 너무 풀어놨다 싶네요.
그놈의 행복소린...
본능에 충실한 즉흥적 행복말고 정신적 행복 좀 추구해보지
동물과 다를바가 없구만..
동물보다 더하네.. 동물은 사냥하는법 가르쳐 독립할때까진
짝짓기 안하고 책임지던데..
동물만도 못한 인간이구려~54. 남의새끼 물어죽이지요.
'14.2.28 10:22 AM (125.182.xxx.63)동물의 세계에서는 어미,아비 잃은 새끼는 남의 먹이가 됩니다. 하다못해...숫사자는 전의 숫사자 새끼들 다 물어죽여요. 암사자들은 그냥 쳐다만 보고 있구요.
무슨 동물 보다 못해요?55. 친구라면
'14.2.28 11:34 AM (203.142.xxx.231)욕먹을 각오하고 저라면 얘기하겠습니다. 재혼을 할땐 하더라도 아이까지 받아들일 마음이 있는 남자를 찾으라고.
56. ...
'14.2.28 12:18 PM (175.223.xxx.44)난 원글님처럼 머리로 친구 바라보는 친구 안 둬서 참 복이 많구나 싶어요
어쩌니저쩌니하면서 결국 친구 까는 글이잖아요
친구라고 마냥 편들어주라는 건 아니지만
만약 저라면
내 친구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만의 좁은 식견으로 절 바라보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싸잡아 바라본다면
더 슬플 거 같아요
저 역시 미혼일 땐 이십대 중반까진 이혼 까짓거 뭐, 아이? 이런 식으로 제 입장에서만 봤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 낳아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져요
원글님은 미혼이라도 그때의 저보다 나이도 있을테고 더 공부 많이 했을테고 사회경험도 있을텐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처럼 얘기하시니
나이 들어 어릴적 친구가 얼마나 소중하고 힘이 나는지 새삼스러운 지금이라 그럽니다
애 놓고 재혼하는게 쉽냐 아니냐에 대한 글은 아니예요57. ...
'14.2.28 12:44 PM (1.243.xxx.192)무슨 좁은 식견이요. 진짜 강직한 친구면 아마 앞에서 얘기했겠죠. 사람도 아니라고. 나이들어 진정한 친구가 남아 있다면 친구가 잘못된 선택을 할 때 피해보는 사람이 있으면 제대로 얘기해 줄 사람이라고 봐요. 이 씁쓸한 이야기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누가 낳아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세상에 던져져서 3살에 엄마한테 곧 버림 받을 아이입니다. 제일 약자죠. 모성 신화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은 이 경우 맞지 않는 모델이에요. 부모 둘 중 누구도 책임감 있는 어른이 없는 거죠. 뭐, 이런 애가 어디 한 둘이겠어요.
58. .........
'14.3.2 10:37 AM (118.219.xxx.72)모성애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아요 원숭이가지고 실험한 결과가 그래요 아버지가 모성애 유전자가 없으면 모성애가 없답니다
59. ..
'15.12.22 3:45 AM (183.98.xxx.115)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