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중환자실에 계셔서 대학병원에 계신데 엄마가 병원에서 못 자겠다고 하시네요.
코 골고 감기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중환자실 대기실에서도 못 잔다고 말씀 하셔서 병원 가까이 여관방이라도 잡아서
거기서 주무시면서 면회시간에 왔다갔다라고 말씀 드렸더니 바로 하시는 말씀이 " 밥은?"
이라고 말씀을 하셔요.
큰병원으로 급하게 옮길때도 먼저 걱정하는게 본인 잠을 어떻게 자야 하나 걱정 그리고 밥 걱정
집 근처는 아니고 40분거리 병원 있을때도 버스 타는게 어렵다고 잘 안가려고 하시고 매일 잠때문에 고민하시고
버스를 못 타시니 가까운데 방 얻어준다고 해도 바로 코 앞 아니면 안되고
엄마가 50대 후반이신데 글을 모르세요. 당연한건지 모르겠지만 이해가 안되서요.
혼자는 밥도 못 드시고 병원 대기실에 잠도 못자고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방을 잡아줘도 밥때문에 싫어하시고 자식들은 다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주는 못가요
일주일에 한번이라 엄마는 일주일에 한번만 우리랑 같이 가겠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여기가 이번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이예요.
이 대학병원도 이번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가봤는데 혼자는 밖에를 못 나가세요.
예전에 아버지가 이 병원에서 일반병실에서도 병간호 하실때도 밥도 못 드시고 밥을 못 사러 가서 우리가 사주면 드시
고 라면만 드시고 글을 가르쳐준다고 하면 이 나이에 무슨 글을 배우냐 부터 귀찮다만 하시고
남한테 무시당하는건 너무 싫어하시고 아... 일주일에 한번만 자식들이 번갈아 가면 그때
가시겠다고 하시는데 자식의 입장에서는 답답해서요.
저 입장에서는 일반병실은 힘들다고 하시면 간병인으로 대체 하면 되는데 지금 중환자실은 그게 힘드니
계셨음 좋겠는데...
글을 배우라고 가르쳐 줘도 이 나이에 뭘 배우냐고 소리만 지르고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