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살짝 다퉈도 먼저 미안하다고 하고 제 마음 헤아리려 노력했다면 이제는 항상 제가
그냥 스스로 마음 풀릴 때까지 두네요. 싸우기 싫어서 회피하면 쫓아와서 자꾸 더 얘기 들으라고 하구요.
그 사람이 뭘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대충 이제 다 알아서 제가 노력해서 싫어하는거 피해주면
예전에는 고마워했는데, 이제는 그런 배려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렸어요.
많이 서글프네요....옛날이랑 자꾸 비교되어서요...
연인사이에도 누가 뭐가 더 아쉽고 이런게 있나요...꼭 이 느낌이 저 사람은 나에게 아쉬울 게 없다 .. 이런거 같아요.
저는 아무리 사랑해도 저런 대접(?) 받고는 살 수가 없을 거 같아요.
서로 존중하고 고마워하고 했으면 좋겠는데 이 사람에게 가끔씩 받는 차가운 눈빛이 너무 상처가 됩니다.
제가 하고있는 공부가 있는데, 이게 점점 자신이 없어져서요. 예전에는 당당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보면서 저를 참
많이도 응원해줬는데, 이게 잘 안되어가니.. 자신감도 없구요.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상황 저도 참 답답한데, 남자친구도 같은 마음인것 같아요. 그냥 옆에서 지켜보면서 쓰러지지 않게만이라도
붙잡아줬으면 좋겠는데, 체크하듯이 물어보고 별로 공부를 못했다 싶은 날이면 좀 경멸(?) 비슷한 눈빛을 느껴요.
너무 슬프고 한편으로는 화도 나구요...
이 관계 정리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