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오너에게서 받는 수모감과 비참함에 가슴이 콱 막혀요

비정규직 조회수 : 2,883
작성일 : 2014-02-20 18:18:28
1년마다 계약하는 비 정규직에 있는 50대초반 직장주부입니다
전 무능한 남편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이구요
1년마다 직장 오너손에 제 생계가 달렸다고 생각하니
힘들고 자존심상하는일이 있어도 눈치보며 비위맞추며 지냅니다
오너는 저보다 1살 위 여성인데 가진게 많아서 거침이 없죠
별것 아닌일에 마구마구 화내고 퍼붓고
저는 갑작스런 일에 이유도 모른채 쩔쩔매며 ..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영문을 모르는일을 해명하다보니 또 말실수했다고 난리난리~
직장에서도 목까지 차오르는 서러움에 숨이 막힐듯 아파서
조퇴했는데 집에와서 잠이라도 자려했더니 칼을 베고 누운듯
머리가 서늘해집니다
평범하게 살림하며 저녁 메뉴 걱정하고 ..
남편벌어오는 돈으로 알뜰살뜰 살고싶었는데
멀쩡히 곱게자라 대학졸업하고 학원원장까지 했던 저는
왜 20여년을 이렇게 살얼음걷듯 살아야하는지...
그러면서도 이혼가정 안만들려고 눈물 훔치는손으로 키운 외동 아들은 사고치며 거의 폐륜아 수준으로 자랐고
게임중독과 섹스리스로 전혀 존재의 이유가없는 남편은
가슴 저미는 제 마음을 살펴보려하기보다는 직장그만둘까봐 살피고있습니다
하나님이 정녕 계시기나 한건가요?
IP : 223.62.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2.20 6:25 PM (203.152.xxx.219)

    아이 다 컸으면 남편하고 이혼하세요.. 패륜아자식이라니 ㅠㅠ 참 에휴
    사람일이 맘대로 안되지요.. 네 자식일은 더더욱 안되더군요..
    홀몸이시면 내 한입 걱정하면 되니 그런 인격모독 직장 때려치고 좀 널널한데 다니셔도 될듯한데요..

  • 2. 이직하시면 안될까요?
    '14.2.20 6:30 PM (112.186.xxx.156)

    그렇게 언어로 사람을 못 살게 구는데 어떻게 다녀요. 힘들어서리..
    다른 직장도 한번 알아보세요.

  • 3. 개나리꽃
    '14.2.20 6:35 PM (115.136.xxx.222)

    에효~ 내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옆에 계시면 따뜻한 국밥 한그릇 사드리고싶네요.
    힘내세요. 나 자신을 위해서...
    아들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것 같은데,독립을 하시면 어떻겠어요?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왜 있을까요.
    아직 50초반이면 남은 생애 훌륭하게 설계하실 수 있어요.

  • 4. ㅇㅇ
    '14.2.20 6:36 PM (211.209.xxx.23)

    벗어나세요. 존재이유 없는 남편과 헤어지시고 자식은 독립시키고, 새 직장 알아보시고..
    에구 말은 쉽지만.. 힘내세요.

  • 5. 오후
    '14.2.20 6:45 PM (220.127.xxx.43) - 삭제된댓글

    그런직장오너들... 애정결핍이 많더라구요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잖아요
    슬며시 친밀감 있게 포옹하기나 약간 애정에 결핍되어 있으니 병이라고 생각 하세요
    환자라고 생각하면 기분 나쁨이 덜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럴수록 기분나쁜 티는 내지말고
    무시해버리기 하시길. 글구 남편분 님능력 좋으신데 헤어지셔도 될거 같아요

  • 6. ..
    '14.2.20 6:57 PM (223.62.xxx.61)

    제 팔자 제가 만드나봐요
    남편과 살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또 헤어지지는 못하겠어요
    반년 별거식으로 떨어져있어봤는데 혼자있는게 너무 무섭고 외롭더군요ㅠ
    1년이라도 아무일 안하고 좀 쉬고싶은데
    한달벌어 한달사는 입장이라...ㅠ

  • 7. .....
    '14.2.20 6:58 PM (211.36.xxx.220)

    저도 지금 그런 상황이네요. 댓글 올리기 귀찮은데 힘내시라고 남깁니다.. 돈은 벌어야 하는데 꽤 큰 기업 상사가 뻑하면 저를 다른 부서로 보내겠다.. 때려쳐라하는데.
    여러 회사를 전전했던 20년 경력의 맷집으로 짜를수 있으
    면 어디 짤라봐라 난 내 일에만 집중하겠다하며 다닙니다

  • 8. ..
    '14.2.20 7:53 PM (211.36.xxx.188)

    하나님이 정녕 계시기나 한 건가요??

    새벽 기도 조심스레 추천하고 싶네요.
    뭐 꼭 새벽 기도 아니라 점심에나 저녁 기도, 시시 때때 기도도 무방하겠지요. 여튼 매일 집중해서 있는 대로 털어놓을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가끔 이 게시판에 결혼이나 배우자 기도 응답받았다는 이야기 올라오잖아요. 그런 기도를 들어주는 신이라면 인생 a/s 부탁 시에도 흔쾌히 들어주실 듯 하네요.

  • 9. 에휴
    '14.2.20 8:38 PM (118.44.xxx.4)

    많이 힘드시군요.
    제 동생이나 언니였다면 왜 이렇게 미련하게 사냐고 등짝을 두드려주고 싶을 정도로 보는 저도 속상하네요.
    무리하지 마시고 남편이나 아이에게 좀 무심하게 하세요.
    애써도 그 공 몰라주는 인간들 위해 이렇게 고생하시는 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같은 거 아닐지..
    알아서들 살라고 하세요.
    기운내시구요.

  • 10. 난여자다
    '14.2.20 10:35 PM (203.226.xxx.5)

    님힘내세요저또한님남편과비슷해요산다는게참
    힘들지요전맨날울어요사는게넘힘들어서요
    그래도어쩌겠어요엄마한테사랑못받고20~30대
    최선을다해서살지않은댓가인가봐요
    하루하루버티면서살아야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928 시연양 아버님 12 luckym.. 2014/05/09 9,412
377927 대통령이 진짜 민생을 살리려고 했다면...(펌) 5 기대 2014/05/09 2,081
377926 저 아래 박원순시장님 다구치던 여자보니 11 세상에도이런.. 2014/05/09 4,806
377925 얘넨왜이러나요? 3 어이 2014/05/09 2,430
377924 손석희뉴스팀의 기자들과 아나들은 눈빛과 기백이 다르다! 10 참맛 2014/05/09 5,583
377923 오늘 저녁 안산에 모인 고등학생들.jpg 8 얘들아미안하.. 2014/05/09 3,744
377922 지금 보니 김시곤 기자회견할 때 노란 리본 달았네요;;; 9 ... 2014/05/09 4,430
377921 죄송한데 칠순이신부모님이유럽 12 죄송 2014/05/09 2,874
377920 지금 보고 계시죠? 6 손석희뉴스 2014/05/09 1,874
377919 지금 성금 보내거나 청와대 가도 되나요? 4 ㅜㅜ 2014/05/09 1,318
377918 침몰 후 학부모 통화 영상 13 무국 2014/05/09 5,993
377917 단원고 희생자 어머니 자살기도하셨대요 근데 치료중이고 생명엔 .. 19 ........ 2014/05/09 12,675
377916 세월호 사건과 스토리텔링-미투라고라(펌) 탱자 2014/05/09 1,196
377915 콘크리트 이렇게 녹여보면 어떨까요? 6 부모님 2014/05/09 1,563
377914 혈압주의)) 박원순 시장과 최시중 딸... 52 무무 2014/05/09 9,573
377913 수학여행은 계속 하겠다네요 13 speech.. 2014/05/09 3,663
377912 꽉 채운 쓰레기봉투 터진 기분입니다.. 4 ....ㅠㅠ.. 2014/05/09 1,698
377911 김시곤님...정말 딱하십니다 8 맘1111 2014/05/09 3,290
377910 영화 ‘변호인’ 실제 모델 송병곤씨, 6월 지방선거 도전 3 우리는 2014/05/09 3,439
377909 뉴스K.. 생방송 지금 합니다. 8시부터 특보해요 1 국민티비 2014/05/09 1,525
377908 안녕하세요. 아까 청와대에 있었던 자원 봉사자 입니다. 37 원동욱 2014/05/09 9,634
377907 TV가 없었는데 모르고 수신료 계속 내신분들은 환급도 알아보세요.. 1 발랄한기쁨 2014/05/09 1,427
377906 애들아 미안해 그리고 고맙다..노력할게.. 2 。。 2014/05/09 1,405
377905 사실 법과 정치 그리고 경제는 생활과 같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루나틱 2014/05/09 736
377904 안산 촛불 집회 모인 아이들 참 예쁘네요. 17 스피릿이 2014/05/09 5,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