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것도 거식증일까요?

... 조회수 : 1,707
작성일 : 2014-02-17 18:55:47
12월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밥맛이 없어서 식사를 잘 못했어요. 잠도 잘 못잤구요.
배가 고프지도 않고 목으로 음식을 넘길 수가 없어서 잘 못먹겠더라구요.
하루 종일 굶는 날도 있구요, 먹어도 한끼나 먹었을까 그랬어요.
그래도 먹게되면 소화는 잘 되서 소화불량이나 다른 위장장애는 없었어요.

1월에 잘 해결되어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었는데도 식욕부진이 해결이 안되네요.
밥을 먹다가도 더 못 먹고 숟가락 놓는 경우도 많고, 배가 고프지도 않고, 가끔 배가 고프더라도 음식 넘기는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나나 우유나 마시는 요구르트 같은 걸로 때우는 경우가 많아요.
공복감이 들면 72% 카카오 쵸코렛 한알 녹여 먹으면 그냥 또 넘어가구요.

사실 제가 비만체형에다 식욕 왕성, 음식은 없어서 못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제 평생에 이런 날도 있나 싶긴 해요. 신기할 지경이예요.
그래서 그냥 어디까지 갈까 싶어서 두고 보는 중인데, 
거의 두달 넘게 이 증상이 계속되니까 좀 걱정이 되기 시작해서요.
지금도 하루종일 커피만 줄창 마셔대고, 음식 종류는 안먹어도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배와 입이 부조화라 배가 고파서 꼬르륵 거려도 입에서 먹고픈 생각이 없어요.

저녁에 배드민턴 레슨을 받는지라, 저녁마저 안먹으면 어지러워서 운동을 제대로 못해서 일부러 좀 먹어요.
그런데 김밥 한줄을 거의 한시간에 걸쳐서 먹는 지경이라는...
원래 그전에는 김밥 두줄을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우던 식성이었는데 말이죠.

이것도 거식증일까요?
일주일에 하루쯤 식욕이 도는 날은 또 먹던만큼 잘 먹긴 합니다.
세끼 제대로 다 먹으니까요. 소화도 잘 시키구요.
토하고 그런거 없어요.
다만, 다른 날은 식욕이 거의 제로에 가까와요.
친구가 맛있게 먹고 있는 바로 앞에 마주보고 앉아있어도 하나도 안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이게 무슨 조화속인지...
특별히 아픈데도 없고, 단지 기운만 없어요.
저녁때쯤 저혈당 증상의 기운이 살짝 오는 것 같긴 한데, 그것도 그다지 심하지 않고, 쵸코렛 한알이면 해결할 수 있구요.
원래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그랬는데, 기운이 없어서 딴짓을 못하는 거 말고는 특별한 거 없어요.
몸이 가벼워져서인지, 어지럽지만 않으면 운동도 펄펄 날듯이 잘 하고 있어요.

덕분에 옷치수가 한달에 한치수씩 줄어들긴 하는데, 좋아할 일인지 아닌지조차 헷갈릴 정도예요.
괜찮겠죠? 아직 이정도는?

IP : 220.72.xxx.1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ㅈ
    '14.2.17 7:10 PM (115.126.xxx.122)

    거식증 아닌 것 같아요...

    아마 몸이...이 참에 살 좀 빼자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게 아닌지...왜냐면..몸속의 장기들이나
    세포들도 ....잘 살길 원하거든여...

    이 참에 세끼...조금씩 잘 조절 해서 드시고
    운동도 하니까..

    20년간 먹어오던 커피를 한달 정도 안 먹었는데...
    몸이 아주 예민해진 건지...커피만 마시면
    잠이 안 오더라구요...마치 몸이 찬스는 기회다 싶어
    이참에...아주 커피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는...덕분에...거의 끊다시피했지만여...

  • 2. 몇키로 빠지셧어요?
    '14.2.17 7:54 PM (1.215.xxx.166)

    체중은 몇키로 빠지셧어요?

  • 3. 찌찌
    '14.2.17 8:59 PM (211.35.xxx.21)

    사이즈가 줄었다니 ...
    라인도 같이 빠지니 다행이네요.

  • 4. //
    '14.2.17 9:55 PM (68.49.xxx.129)

    거식증 맞아요. 이유나 뭐 이것저것 따질것 없이 일단 정상적으로 영양섭취를 제대로 못하고 계시다면 의학적으로 거식증이 맞아요.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량이라면 억지로라도 영양가 높은 액체류를 물대신 수시로 섭취하는 방법으로라도 영양보충을 반드시 해주셔야 하는데 혹시 본인스스로가 이런 방법에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느낀다면 그때는 흔히들 얘기하는 아나렉시아 (체중유지/감량에 대한 집착이 관련된 식이장애) 에도 해당될수 있겠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709 프랑스나 독일이나...일본이나 빵, 케익 유학. 현지어 다 이.. 3 --- 2014/03/04 1,485
357708 스텐반찬통 2 도와주세요 2014/03/04 1,906
357707 증상없는 질염 약 안 먹고 싶은데.. 6 .. 2014/03/04 2,848
357706 집에 헤어린스가 많아요. 6 처치곤란 2014/03/04 3,335
357705 다음달에 이사를 가는데요~~ 입주청소 저희가 해야 할 거 같은데.. 2 fdhdhf.. 2014/03/04 1,469
357704 클럽모나코-여기 옷 어때요? 12 궁금 2014/03/04 4,449
357703 가죽소파에 묻은 매니큐어 지우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도와주세요 2014/03/04 3,401
357702 아파트 가계약금이요 5 우주맘 2014/03/04 4,049
357701 강남역 신논현역 주변 진짜피부과없나요?? 4 강남 2014/03/04 2,301
357700 초등 2학년 초보의 영어교육 .. 2014/03/04 573
357699 독일 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요? 15 . 2014/03/04 2,465
357698 아들들 호르몬 냄새 ㅋ 12 환기 2014/03/04 11,018
357697 초등학교 혁신학교요. 4 학교 2014/03/04 2,015
357696 발리 여행시 꼭 봐야할 곳은 어디인가요? 7 ... 2014/03/04 2,767
357695 블로그 맛집들 아예 제쳐놓는 분 계세요? 16 --- 2014/03/04 3,239
357694 학원에 감사화분 해야 하는데, 좋은 곳 아시나요? 3 질문 2014/03/04 582
357693 남자는 못생겨도 배려심있는 여자에게 호감을 느끼나요? 38 아가씨 2014/03/04 16,877
357692 변비인데 푸룬 하루 5개씩 먹으니 좋네요. 3 .. 2014/03/04 3,624
357691 대기업 엄청 무섭네요 37 .... 2014/03/04 14,104
357690 옷방 행거에 슬라이딩문 할수 있나요? 3 으흠 2014/03/04 2,235
357689 갈매기살 양념하는 게 더 맛있나요? 1 갈매기 2014/03/04 2,369
357688 야박한 동네엄마 110 ..... 2014/03/04 21,104
357687 초1, 반모임 꼭해야하나요? 19 직장맘 2014/03/04 5,400
357686 첫째 셋째 수요일?? 3 대체언제냐 2014/03/04 552
357685 도움부탁드립니다 결혼식장 2014/03/04 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