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녀를 미대입학 시키신 분 계신가요?

[ㅇㅇ]

전 15년전쯤 홍대앞에서 미대입시를 했었어요
저 때는 홍대앞 미술학원연합끼리 교수님 초빙해서 연합고사 치루고 그걸로 실력가늠했고
뭐 지망학교와 지망 학과에 따라 소묘 디자인 수채화 나눠서 준비했구요
진학상담은 학교선생보다 학원에서 했죠
솔직히 말해서 미대입시 그림도 교수들이 채점하는거라 최신 유행? 최신 흐름이란게 있었고 그때는 홍대앞에서 그 유행감을 손에 익히는데 가장 선도했던게 사실이구요
시험치러 가면 타학원, 타지방 원생들 그림차이 심하게 나보이는게 인상적이었거든요
암튼 전 지금 지방 아주작은 소도시에 내려와 있는데요
친한 지인 딸내미(고2)가 작년말부터 미대입시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지인은 미대진학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고 그저 하고싶다는 아이말에따라 학원을 보내고
엄청나게 잘그리고 소질있다는 학원선생말만 믿고 있어요
최근에 저에게 아이 진학을 어찌해야 할지 아무 감이 안온다고 상담을 해오는데 저도 뭐라 말을 해줄수가 없더라구요
입시해본지 15년이나 지났으니까요--;;;
최근엔 홍대조차 비실기 전형이 절반이상으로 늘어났다는 소릴 들었는데 그럼 기타 미대들도 그런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미대입시에서 실질적으로 영향미치는 그림 퀄리티나 유행같은거..아직 홍대앞이 유효한건가요? 아님 전국적으로 평준화되었나요?

이런 걱정을 하는건 저보다 훨씬 오래 그림그리고 입시준비한 제 친구는 지금 제가 살고있는 지역과 비슷한 지방에서 유명대졸업하고 아주 실력잇다던 유명 선생 밑에서 미대준비했거든요
학원에선 무조건 니 실력은 학원내 탑이다 니 실력이면 홍대간다 성적만 만들어놓고 기다려라
이런 소리만 듣고서 특차및 정시 가나다라군 다 실기시험 보고나서 그야말로 멘붕했거든요
처음엔 쟤들 무슨 그림을 저렇게 그리지? 했는데 시험 몇번 치루면서 자기도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어떤 ㄱ림이 세련되고 잘 그린 그림인지...
그렇게 5년를 준비했는데 정시까지 다 떨어지고 재수할 형편이 안되 결국 전문대갔어요...
강남이나 송파쪽 학원다니던 다른 제 친구들도 그렇구요
지인이 한껏 걱정하며 저에게 묻는데 지방에서 그림배운 그 친구 생각도 나고--;;;
ㄱ런데 요즘 입시유행을 제가 잘 모르니 또 섣불리 입댈수가 없더라구요
요즘 미대입시는 어떻게 되가고 있나요?
대략적인 흐름만 이라도 알려주심 안될까요??ㅠㅠㅠ

[미대]

입시 준비하려는 학생학부모인데...

저도 궁금하네요...댓글들 좀 부탁드려요.

[.....]

요즘 미대입시는 성적입니다
내신.수능.실기 모두 최상위를 원합니다
그만큼 미술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학교마다 요구하는 전형이 모두 달라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면 가고자 하는 대학에 들어가 입시요강을 엄마와 아이가 완전 이해를 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실기 우선인 대학이면 실기최강
성적 우선 대학은 성적 최강
요즘은 홍대보다는 강남쪽으로 입시학원이 옮겨갔어요
그림도 유행이 많이 바뀌었어요
대형 학원보다는 입소문이 난 전년에 대학 많이 보낸 학원을 찾는게 결정적 합격 조건이 될겁니다

[레인아]

윗 분이 말씀하셨듯이 요즘 미대입시 경향이 그렇습니다.
일단 성적으로 학교를 선택하고 실기로 당락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어요
학생이 전공을 순수미술을 할 지 디자인을 하는지 몰라서 정확히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
비실기 전형일 경우 성적이 상당히 좋아야해요
수능 세개 영역이면 적어도 두개이상이 1등급이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실기는 학교 마다 원하는 스타일이 달라 먼저 학생이 학교를 어느 정도는 결정하고
그 후 실기는 그에 맞춰서 하게 될거예요
그리고 실기학원은 강남으로 많이 다니고 있구요 홍대에 분원이 있더라도 학원 측에서 강남쪽으로 오라고 권하긴 했어요
질문이 구체적이면 저도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겠는데
지금은 이렇게 밖에 답을 올릴 수 밖에 없네요
작년에 순수미술로, 올해 디자인으로 두 아이 학교 보낸 엄마인데 궁금한 거 있으시면 아는 한도에서 답 드리겟습니다

[학부모]

미대 입시가 이렇군요. 고맙습니다.

[일단]

성적이 가장 중요하구요. 대부분 실기는 그리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거의 성적으로 결정이 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예요.

다만, 학교마다 실기 경향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별로 따로 실기 준비를 해야 해요.

요즘은 선릉이나 송파쪽 학원에서 많이 준비하구요. 분야별로 실기학원을
잘 알아보셔야 해요. 실기학원의 수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미대 입시에서 중요한 것은, 일단 성적에 맞춰서 지망 대학을 정한 뒤,
그 다음에 지망 대학의 실기 경향을 잘 살펴서 그에 맞춰 대비를 잘해줄
실기학원을 찾아 실력을 갈고닦는게 핵심입니다.

실기가 난다긴다해도 그 대학 교수가 원하는 포인트에 맞지 않으면
절대 합격할 수 없어요. 실기는 정말 변수가 많아서 아무리 잘한다 해도
그걸로 안심할 수 없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는, 실기가 다소 떨어져도
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거의 합격을 했어요. 특히 이대 같은 경우는
성적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