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지우고 댓글은 그대로 남기겠습니다.
자게를 남편이나 아이가 곧잘 들어오는데 찾아 읽다 보면 바로 자기 이야기란걸 눈치챌거 같아요.
댓글 읽으시면 다른 분들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짐작하시고 저같은 입장이면 많은 도움 얻으실것 같습니다.
글은 지우고 댓글은 그대로 남기겠습니다.
자게를 남편이나 아이가 곧잘 들어오는데 찾아 읽다 보면 바로 자기 이야기란걸 눈치챌거 같아요.
댓글 읽으시면 다른 분들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짐작하시고 저같은 입장이면 많은 도움 얻으실것 같습니다.
사람이 꼭 밝고 적극적이고 존재감 뚜렷하고 그런 성격이여야하나요?
조용조용 얌전하고 소극적인 성격일 수도 있는거죠.
자기맡은바를 하지않는것도 아닌데..
원글님 부부와 다르다고 님아이가 틀린건 아니잖아요?
다른거지..
부모님이 아이의 그런 성격을 인정하지않고 그런 성격이 틀린거고 잘못되었다는듯이
받아들이고 아이에게 강요하니 더 소극적으로 변하고 그런거죠.
다양성을 인정해주세요.
제 생각엔 부모님과 아이 성향이 많이 달라서 아이를 이해 못할뿐
아이가 크게 문제 있어보이지 않아요
무엇보다도 스스로 자기비하에 빠진다거나 문제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고 즐겁게 생활하면 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면은 원글님 말대로 원글님이 잘 키우신거 맞는거 같아요 ㅎ
그런데 원글님이 아무리 곁에서 너 이런게 문제니까 바꿔봐라 말한들
소용없어요..오히려 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사실들이 문제로 스스로 인식되어
오히려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을수가 있어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자존감도 떨어지게되는거죠
그냥 나랑 다르게 태어났다고 인정하세요
꼭 타인에게 존재감이 있어야 한다는 원글님의 강박이 글에서 보여요
아이가 행복하면 됐지
남들 눈에 어떻게 보이는게 뭐가 중요한가요
극단적으로 문제있는 경우도 아니구요
타고난 성향같은데 이건 틀린게 아니죠
엄마본인과 너무 다르니 초조하신것같은데 애초에 따님과 원글님은 다른 사람인겁니다
찾아보시면 다른 아이들이 못가진 장점도 많을텐데..
저도 아이가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다른점은 충분이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다른점이 다른사람과 원만하게 섞여 살아야 하는 이 사회에서 아이에겐 버겁다 싶을정도로 보완이 필요해 보이는겁니다. 예를 들면 아이는 절친도 없고.. 숙제를 잊어버리면 딱이 어디 연락할데도 없는것 같고 연락도 못합니다. 그나마 1명 연락하는 애가 있는데 그 애는 자기 학교애도 아니고, 이미 다른데로 전학가 있는 아이입니다. 즉,, 반 친구 중에서는 숙제를 잊어버려도 물어볼만큼의 관계가 되는 아이도 없다는거죠. 심지어 이번에 국제 중학교 원서 쓸때도 선생님 말씀하시길.."성적은 충분히 해볼만한데,, 그 외의 추천이나 평가 부분(리더쉽/적극성/창의성 등등)에 대해서는.. "라면서 말꼬리를 흐리시더라구요 ㅜㅜ 이 정도면 좀 심한거 아닌가요? 에지간하면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안하쟎아요.
으아, 아이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요.
모든 사람이 적극적이고 튈 필요는 없어요.
아이가 소극적이고 조용하지만 제 할 일 다 한다면 도대체 뭐가 문제죠?
부부가 같은 성향이라고 아이까지 너무 몰아부치지 마세요.
어쩌면 두 분이 똑같이 자신들의 성향만이 옳다는(!) 자만 아닌 자만에 빠져 있는 거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존재감 제로라니요.
학교에서 튀지 않을 뿐이지 두 분에게는 둘도 없는 자식일텐데
저런 표현 쓰지 마세요. 생각조차 마세요.
소극적이고 조용하더라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 찾아 야무지게 할 겁니다.
이 글 보고 나니 아이가 얼마나 피곤하고 부모님에게 주눅들까 제가 다 걱정이 됩니다.
원글만 봐도 원글님은 아이가 틀렸다고 생각하시는것같은데요..
아이의 그런점 그렇다면 엄마가 보완해주세요.
아이가 연락할 친구가 없다면 님이 다른 엄마들이랑 친해져서 물어볼 수있는 관계 만들어놓으면 되는거구요.
아이의 많은 장점을 보지않고 님이 마음에 들어하지않는 부분만 보며
틀렸다하면 어쩌나요?
답글 적는 사이에 댓글을 못 보았네요. 위의 점세개님(...) 말씀 정말 와닿습니다. 학교 우등생이 사회 열등생, 성격고쳐라 등등.. 맞아요. 저희 딸도 "난 말썽 안피우고 조용히 잘 지내는데 대체 왜들 그러지"라고 생각할것 같습니다.
마음으로는 아이를 현 상태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하고 있는데,, 그래도 부모인지라.. 조금이라도 내가 혹 언급해서 아이가 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런건 좀 언급해 주는게 부모의 역할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고 그렇습니다.
일례로 점 세개님은 유학이라도 가셨지요.. ㅜㅜ.... 제 딸은 지금 사는 곳 때문에 학군이 달라져 초등친구들과는 다른 학교에 배치되었는데 그것 조차 싫어하고 거부감을 보입니다.
그 이유가.. 친구들과 헤어져서가 아니라 새로 배정받은 학교에 주로 오는 초등학교가 근처에선 제일 공부를 잘하고 수준이 높거든요. 그게 또 거부스러운거죠. 왜 그애들과 섞여서 시헙봐야 하는가 싫어싫어 이럽니다. 중학교 등록하고 와서 그 학교 애들은 다 불량이고 태도도 건들건들하더라는데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대체 뭘 근거로 처음부터 그런 선입견을 갖는건지. ㅜㅜ
아이의 조용한 성격보다도.. 자신에 대해 돌보지 않고 남탓하는 모습이 싫습니다
아이가 내향적인 사람인가 보네요. 이건 타고 난다고 하더군요.
우리사회가 목소리 큰 사람이 이득을 얻고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다보니
내향적인 사람은 자괴감을 갖도록 환경이 조성된다고 하네요.
친구들과 우르르 다니고 큰 소리로 떠들고 하는 사람들이 사회성이 좋다고 평가하다보니
조용히 혼자만의 세계를 즐기는 사람들은 미천하고 존재감 없는 사람으로 전락해 버리고...
각자의 타고난 성향을 존중해주고 개인의 행복감을 일반화시켜 강요하는 사회가 안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너무 몰아부치시네요
아이에 대한 이해도가 적으시고 부정적인것만 보시고..
활발하고 인기많지 않은 너를 이해 못하겠다 이렇게 보고 계신데
괜히 아이와의 관계만 어긋납니다
세상엔 내성적인 사람이 훨씬 많아요
사회가 그런걸 요구해도 엄마가 방패막이 되어줘야죠
엄마만 편들어줘도 아이는 훨씬 나아질텐데요
정말 도움이 되고 싶으시면 같이 여행을 간다거나
중등도의 액티비티한 활동들을 하게끔 유도하세요
아이의 장점을 더 봐주시고 그걸로 기를 살리세요
없는 존재감을 억지로 오바해서 만들어낼 필요도 없는 거고...
만들수도 없는 거고
아이가 그 문제로 정말 스트레스 받는지, 안받는지
받으면서도 인정하기 싫어서 부인하는 건지
그걸 먼저 살펴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스트레스받지 않는다면
그냥 냅두고 지지해주세요.
매사 격려하고 무조건적으로 예뻐해주세요.
엄마가 우선 릴랙스~~
그리고 그런 점 때문에 받을 수도 있는 불이익에 대해 가볍게 말씀해주세요.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는데...
누구나 장단점이 있고
계속 발달시키고 성장해야 할 부분이 있는거니 노력할 필요도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야지
그걸 아이의 특성으로 결정하고 분류해서 너는 이런 애, 이래서 문제...
이렇게 다가가면 아이 마음 다칩니다.
다행히 자존감이 별로 낮은 아이 같지는 않고
사회성이 좀 떨어지거나(?), 누구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욕구가 좀 적고
매우 내향적인 아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자신만의 매력이나 특기나 장점 등을 꾸준히 계발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내실이 있고 내공이 있고 자존감 있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나이가 들수록 주변에 사람들이 생길거예요.
그것도 좋은 사람들로요.
아주 심성 좋고 똑똑한 아이 같은데...
엄마, 아빠의 활달하고 적극적인 기운에 눌려있을수도 있는 것 같고.
굉장히 적극적이고 활발한 엄마 밑에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
조용하고 얌전한 엄마 밑에 활달한 아이..
이런 조합도 꽤 되는데 기질도 있겠지만 상호작용의 패턴의 결과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아이를 절대 들볶지 마세요!
소극적인 사람에게 적극적이 되어라!라는 요구만큼 난감하고 폭력적인 게 없어요.
그럴수록 더 자기 안으로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요?
억지로 적극적으로 하려고 해도 어설프고 어색할 것이고 말이죠.
그럼 더 자신감을 잃겠죠..
* 직접적으로 존재감 운운, 소극적 성격 운운하는 거 외에도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넌 어떤 사람이 좋니? 너는 남들이 너를 어떻게 봐주면 좋겠니? 너는 남들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는 뭐니? 너는 너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니? 넌 어떨 때가 가장 행복하니? 어떤 상황이 제일 싫니? 남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제일 기분나쁘니?
,,,뭐 이런 식으로 대화꺼리는 무궁무진합니다요.
혹시 따님이 남자성향 아닌가요??
웩슬러나 좌뇌우뇌 검사같은거 해보셨나요??
저도 딸 성향이 안맞아서 딸을 이해하려고 이런저런 검사 했었는데요
말짧고 집중력높고 유머 좋아하고 인문책보다는 역사지리과학 상식책 좋아하고 학원 사랑해서 영어학원과학학원수학학원 모두 본인이 원해서 보내고요
똑같이 영어학원 레벨 최상인데 회화 잘 안하고 네,아니오 하는 놈이에요
예전에 제가 과외지도하던 학생(여)이 생각나는데요...
조용하고 말이 없어서 처음에 친해지느라 시간이 좀 걸렸는데... 알고보니 자기주관이 뚜렷한 성격이라 시간 지나면서 제가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향성에 말이 없다고 다 위축되어 지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성격을 본인이 단점으로 인식하고 고치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면 도움을 주시되,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가 원하는 대로 두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내향성의 사람들이 사회 생활에서 다 남들에게 휘둘리며 사는 것은 아니잖아요^^ 자라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요령이 점차 늘다 보면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있지도 않을 것이고... 아직 예비 중학생인 어린 나이인걸요^^
차라리 아이가 정말 흥미를 갖는 취미를 찾아 취미 생활을 즐기도록 지도해 주시는 게 어떨까 싶은데요...
아이의 졸업 문집에 다른 아이들이 쓴 평가를 보니 조용하다 해도 쉽게 대하지 않는 듯하니 의외로 조용함 속에 카리스마가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전의 그 학생이 생각나서 조금 적어 봤습니다... 보고 싶네요^^ 그 학생도 뛰어난 학업성적을 내던 아이였는데 그것보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던건 어렸을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에 대한 확신이 강하더군요... 조용한 카리스마는 정말 매력적인 겁니다^^ 왠지 원글님 따님도 그 아이와 비슷한 유형일 것 같다는 이 느낌적 느낌...^^
부모가 아이를 안믿어주는데 아이가 어디에 설까요??? 아이가 참 스트레스 받겠어요
아이오면 아이때문에 싫은 소리들어 화내신 부분은 사과 하세요
이제 사춘기고 사춘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성격도 많이 달라 질텐데요
아이는 그 자체만으로 또 하나의 다른 인격체임을 인식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들 아이들의 평가가 전부는 아니죠
또 인생을 놓고보면 아주 적은 부분이고요
너무 걱정마시고 야무진 아이 같은데
응원해주시면서 칭찬만 해주세요
너무 비슷해서 글 남겨요. 제 아이는 중 3....초등 때 님 아이처럼은 아니지만 본인의 역량에 비해 존재감이 너무 없어서 심지어 졸업식 때 전교에서 두 명 주는 대외상을 받았는데 다들 재가 왜 받지 하는 분위기였어요^^제가 가장 가기 싫은 행사가 공개수업이에요. 요새 아이들은 왜그렇게 똑부러지는지...제 아이는 선생님이 발표를 시켜도 정말 제대로 발표도 못했어요. 목소리는 너무 작아서 들을 수도 없고....
중학교 때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신기한 건 학교 선생님들의 평가가 너무 좋은거에요. 아마 선생님들은 아이의 내향적인 성향을 잘 파악하시고 나름 친구들을 배려하는 맘과 팀플레이할 때 발표는 안하지만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셨던 것 같아요.
사실 아이가 성적은 최상위인데 적극적이지 못해서 특목고 입시도 포기했어요. 하지만 이제 전 아이의 성향을 존중하고 제 아이가 나름 잘 극복하고 보완하면 살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윗분들 말씀대로 그런 아이의 성향을 인정하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지금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 이상을 봐라시는건 오히려 아이의 그러한 성향을 더 부축이는 결과가 될 뿐이에요. 차라리 괜찮다. 지금 네 모습도 훌륭하다.괜찮다. 그리 인정해주시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셔야 아이가 긍정적자아상을 가지고 자신의 성향에 맞쳐 살아갈거에요. 고치려하지 마시고 아이의 성향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주세요
저는 우뇌성향 이넘은 좌뇌-우뇌 충돌형, 웩슬러 3%이내 영재로 나오지만 역시 여자애중엔 매우 드물게 좌뇌-우뇌 활동간 격차 커요
똑똑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만(노는거 좋아해요)
여성적 성향 전무해요 누가 우는 장면 서정적 영화 지겨워해요
그냥 남자애라 생각하라고 심리분석하시는 분이 그러더라고요 바뀌는 건 아니래요 타고난 거요
만약 의사가 된다면 정신과는 안되고 심리를 전공한다면 상담이 아니라 통계를 하게 되는 등 대인업무는 안하게 될거라고...연구실ㅇ 박혀 연구하는 타입이래요
호기심많고 박학다식 잡학 좋아하는 공대 남자애..이렇게 생각하고 키우래요
섭섭해하지말고 대신 남자애들이 주는 편함을 누리라고 하더라고요
이후마음이 편해졌어요
저는 매우 여성적이라 눈치없고 알아차리지 못하고 설명보다는 단답형 지시가 먹히는게 슬프지만..포기하니 나름 괜찮네요
친구는 제 딸도 단짝없지만 제가여성적이라 엄마들과 잘 지내서 물어볼 곳 많아요
두루두루 잘 지내고 있어요 3학년부터는요 많이 코칭해줬건요 타인의 감정과 여자라는 동물의 감정에 대해서요 이럴땐 이런거니 이 대사나 행동이 좋다 이렇게요 ㅋ 효과있어요 우린 이제 거의 즐기며 놀이식으로 해요
그래서 생일초대도 많이받고 존재감도 있고 공부잘하니 애들이 인정해주고 슬쩍 단짝도 생기고요
그 성격을 서로 인정하고 서로의 성격 장단점을 얘기해주고 요령을 가르치세요
잔소리식으로 말고 상황극으로요
친하지 않은 친군데 교실에서 갑자기 지나가다 화를 내.. 이럴때 어떡할래?? 해보고 답듣고 나의 경험상 이럴땐 이렇게 하는게 좋다..여기에 대해 논의하고..답 안나오면 점더 생각해보자 하고요
자꾸 상황별로 논의하다보면 확실히 많이 달라져요
울땐 토닥여도 주고(물론 마음으론 왜 울지??라고 생각하더라도 메뉴얼에 따라서요)..
전에 이비에스에서 초등생 생활보고서인가 하는 제목으로 다큐했었는데 1장이 존재감에 대한 것이었어요. 애들이 가장 중요시하는게 존재감이라고. 그런데 실제로 튀는 애들은 몇 없고 다 고만고만한데 한두명 빼고 대부분이 자신은 존재감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된 거 아닌가요? 자기가 있다고 생각하면 있는 거지요. 애들은 원래 누구한테 존재감이 있니 마니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잘하더라구요. 어떤 애의 지적은 잊어버리시고 애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놔 두세요. 저는 첫 애를 원글님처럼 내 마음에 맞게 인격과 성격을 성형해가며 키울 수 있다고 믿었다가 큰 코 다쳤습니다. 저같은 실수는 안하길 바라요. 엄마가 지적하면 없던 단점도 있는 단점이 되더라구요.
혹시.../님 역시 내향성의 사람이 뭔가 잘못됐단 식으로 생각하고 고치는 방향으로 조언해주고 있네요.
내향성의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게 그리 어려운 일일까요?
꼭 생일초대도 많이 받고 존재감도 있어야 되고 애들의 인정을 받아야만 하고...등등
이런게 보편적으로 권장되는 사회이긴 하지만
여기에 소외되었다고 해서 잘못된거라고 전 생각하지 않거든요.
딱 저인데요, 진로나 나중에 뭔가 해야 할 일 이 있을때 주변에서 얼마나 빛나게 봐 주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그간의 드러내지 않던 착실히 쌓은 실적이나 성과가 반영되어 잘 지내고 있어요.
본인만 불편해 하지 않음 그냥 두세요.. 저도 박사하고 교수하고 잘 지냅니다.
초등학교 6학년떄까지 기눌려지냈죠. 그게 중학교 1학년까지 계속되다가 전학가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친구들도 생기고 같이 놀고..고등학교때서는 성격이 180도 달라졌죠. 수줍음많았던 제가 개그우먼하겠답시고
설치고 다녔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춤도막 강당에서 추고 (막춤-_-) 애들 웃기겠다고 별짓 다했네요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서 학생회에서 선도부원 했었고요.(저희는 일정 성적이상이어야지만 가능했어요)
아이가 저랑 비슷해서 덧글 답니다.
저는 지금 30대 초반이고 결혼까지 다 하고 살고 있는데요.
일단 아이의 타고난 성격을 인정해주시고, 존재감이 꼭 있어야 한다, 적극적이야 한다 그런 생각을 좀 버리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부터 내향적이고, 두루두루 친구 많이 못 사귀고 그런 타입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는 늘 잘하고 대학 졸업하고 직장 생활 하면서도 늘 업무 능력 자체는 좋았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 먹고 나서 생각해보면, 제 타고난 성격을 인정하고 그런 부분의 장점을 개발하면서 적절히 사회와 어울려서 사는 법을 배우고 나면 편해집니다.
사회에서 적극적이고 사회적인 성격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다 적극적 성격이 되거나 혹은 적극적 성격을 연기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자기의 특성을 지키고 장점을 개발하면서도 사회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부분만 적절히 충족해주는 식으로 살아가다 보면 저의 장점들을 봐주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도 생겨납니다.
지금 글 쓰신 거 보면 아이가 자신의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치고 싶어하거나 문제를 느끼고 있는 거 같지도 않은데요.
솔직히 전 살면서 제 성격이 싫어서 힘들었던 적은 님처럼 외향적인 사람들이 저한테도 그러기를 강요했을 때뿐입니다.
외향적이고 사회적인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조용히 혼자 있거나 많은 사람들을 사귀지 않고 살아가는 걸 이해 못 하고 그걸 '불행'할 거라고 자기 멋대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그거 때문에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원래 그런 성격인 거니까요. 물론 주위에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면 힘들고 슬플 수도 있겠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소수와의 깊은 관계로도 그런 사회적인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걸 자기 잣대에 맞춰 '불행할 것이다' '문제다'라고 판단하고 교정하려 하는 건 한마디로 오지랖입니다.
님이 딸에게 정 도움이 되고 싶다면, 딸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가지게 될 몇 안 되는 소중하고 깊은 관계들 중 하나가 되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내향적인 사람들도 다 자기 알아서 자기 생활 꾸려나가고 사회에 적응하고 자기 능력 개발하면서 살아갑니다.
물론 사회에서 적극적이고 외향적일 것을 요구하니 원래 그렇게 타고난 사람들보다는 성장하면서 조금 성장통이 더 있을 순 있죠. 그건 그냥 스스로 겪어나가면서 스스로 적응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걸 회피하기 위해서 타고난 성향을 억지로 버리거나 위장하라고 하는 건 장기적으로 더욱 큰 고통만 불러오는 행위입니다.
존중받고 자란 아이라면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나가게 됩니다.
아이를 '교정'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아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면 됩니다.
아이는 괜찮다고 하잖아요? 물론 부모로써 걱정되고 보완해주고 싶은 심정 같은 부모로써 이해못하는바 아니지만
아이가 직접 깨닫고 부딪히며 극복해야할 문제입니다 그게 진정으로 아이가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며 그거야말로 축복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아이가 어디있습니까? 삶이란 그렇게 고뇌하며 자신의 안좋은점을 고쳐나가든가 아니면 그조차도 수용하며 살든가 그 자체가 삶자체가 그 과정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겁니다
지금 아이는 괜찮다잖아요? 그걸 보기 힘들고 못마땅해하는 님에게 문제일뿐 아이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판단하시든 님의 문제일뿐입니다
님의 편협한 시선으로 아이를 가두고 아이에게 자신도 모르게 컴플렉스를 심어주지 마세요
그 컴플렉스또한 아이의 것이 아닌 님의 컴플렉스니깐요
그리고 이 과정한 님이 진정한 부모가 되가는 과정이에요
한마디로 오롯이 이건 님의 문제입니다
공감가네요
다른사람 다 그런 표현 써도 엄마아빠는 그런표현 쓰지 마세요.
그렇게 사랑스럽게 지 할일 척척 하는 아이보고 좀 소극적이고 말없다고
존재감이 없다니요.
앞으론 절대 쓰지마시고 애가 이런 기분 느끼지 않게 조심하세요.
어릴때부터 육아에 문제가 없다면 아이는 천성대로 잘 살아갈겁니다.
그대로 지켜봐주고 무조건 독려해주세요. 앞으로 뭐든 잘 할 아이네요
원글님 댓글 적으신거 보면 아이가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되네요
애가 딱히 말썽을 부리는 것도 아니고 친구 없어서 괴로워서 죽고싶다고 하소연하는것도 아닌데
제발 좀 기다려주시면 안되려나요?
중학교도 자기가 원하는 곳이 따로 있는데 엄마에게 말하기 껄끄러운 이유라서 - 왜 그 애들과 섞여서 시험봐야 하는건가 - 라고 대충 둘러대는 것일수도 있구요. 자신이 원하던 자녀상에 맞추어서 아이를 끼워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물론 어려운거 압니다. 저희 부모님도 어려우셨을테니깐요. 그래도 노력해주세요. 엄마잖아요.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해도 엄마만은 배포있게 '괜찮다. 엄마는 너의 그런점 아무렇지도 않다. 크면서 차차 나아지거나, 나아지지 않아도 니 밥벌이 하고 사는것에는 아무 상관없다. 엄마가 너의 가장 좋은 친구잖니. 결혼하면 남편이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그 대신 니가 불편함을 느끼면 언제든지 고치려고 노력해보자꾸나.' 이렇게 좀 나와주시면 안되나요?
본인도 어찌보면 힘들어하고있고 충분히 고민하고 있는 문제일텐데
엄마가 나서서 더 전전긍긍해 하는것도 같으니까 아아는 지금 불안한거예요.
제발 그냥 놔두고, 지켜봐주세요. 제발 인내심을 가지세요.
타고난 성격은 안 바뀌는 것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 내내 존재감 없이 살아온 경우인데요.
저 스스로 그것 때문에 불행하다 생각하지 않고 있고, 사회생활도 잘 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내내 성적은 전교 3등 안에 들 정도였지만,
앞에 나서서 발표를 한다거나, 반장을 하거나 그런적 없구요.
친구도 초등학교 때는 그냥 어울려다니는 애들은 있었지만, 절친은 아니었고,
그래서 졸업 후 연락 안하고 있고
중학교 때는 절친 1~2명 정도,
고등학교 때는 새로 사귄 친구 전혀 없었어요. 중학교 절친이랑 어울렸어요
대학 때는 절친 1명
결혼해서 아이도 키우고, 직업은 회사원인데, 일 잘한다는 소리 듣고,
승진도 무난하게 잘하고 있어요.
다만, 학창시절과 달리, 회사에는 여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가 존재감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존재이긴 하네요.
결론적으로, 세상에 존재감 있는 사람도 있고, 저 같이 존재감 없는 사람도 있고,
존재감 없더라도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살고 일하면, 크게 불이익 받는 일은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 아이들도 원글님 아이와 비슷 한 소심,내향적인 경우라 댓글 달아주신분들의 말씀이 많이 도움이 되네요 ^^
부모가 외향적인 성격이라 내향적인 아이를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네요.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아이를 보세요. 아이는 틀린것도 없고 잘못한것도 없고 잘못된 것도 없고 그냥 그런 성격인거에요. 아이를 자기 입맛대로 세상 입맛대로 고치려고 하지 마세요. 내향적인게 마치 약점인것마냥 아이를 추궁하지도 마시구요. 스스로를 스스로의 모습 그대로 좋아하게 내비두세요.
변하더라구요... 우리아들 스스로 친구도 없다고 느끼고 교실 한켠에서 조용히 책만 읽던 아이였네요. 성실하고 성적은 좋으니 선생님께서 임원 추천을 해주셔도 자격이 없으니 사의하겠다고 하고 체구도 작고 말라 맞고 오기도 했었죠.. 초등을 이리 속터지게 보내고 중학진학하며 사춘기가 오면서 적극적인 아이로 바꿨어요. 저희부부는 작은거라도 아이에게 결정하게 하려했구 대화도 많이했어요. 그리고 꾸준히 운동도 시켰습니다.
진심어린 조언들..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긁어서 블러그에 비밀글로 저장해 두고 수시로 다시 읽으면서 저부터 다잡도록 하겠습니다
타고나길 내향적으로 타고 난 아이에게 외향적이 되라고 강요하는건 폭력이예요.
요즘은 외향적으로 되라고 압력하는 시대라 내향적인 사람들 괴로워요.
그냥 놔두시면 아이가 사춘기 거치면서 고민도하고 좀더 나서볼까 노력도하고 할거예요.
그러다가 점차 정체성을 갖는거죠.
내향적인 아이에게도 상당한 강점들이 있습니다.
아이의 힘을 믿고 외향적이 되라고 압박하지 마세요.
주변에 검사기관에서 mbti검사 아이와 가족들 모두해보세요.
서로의 성격과 다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 받을수 있어요.
저희딸과 똑같군요...지나치게 소심존제감 없음 말없음 오죽하면 생일때 샘이 아이들한테 편지쓰기해서 주는거했을때 그중 어떤남자애둘이 쓴글...무성의 한 이상한글씨로 말좀해!!! 말좀해봐!!!라고썼더라구요
늘 학년마다 친구 2~3명정도하고만 말하고 나머지 90프로의 반애들과는 말조차 섞지않아서 소외되는 느낌이예요 반 상황 돌아가는거나 반 이슈등에서 늘 한발 뒤로 물러앉은 형상이지요.
선생님들은 늘... 말이없다고 통지표에 써주고...학원샘들전화로도 말이없고 발표 절대안하고 자신이 드러나는행동이나 말을 절대안하는것같아요. 좋은 소리도 한두번이지 얘 바보아닌지 걱정된적이 한두번이 아님.
바보가 별거인가요??? 지 찾아먹을거 못찾아먹고 부당한거 요구도 못하고 자기 의견을 전달못하고 남의견에 끌려다니고 이게 바보아닌가 싶어서 저도 너무 속상했어요...
하지만 타고난 천성이라 어쩔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가끔 내가 원하는 요구를 할때는(짝한테 물어보지 그랬어??? 전화로 알아보지그러니? 전화해봐!! 미세먼지많은날인데 놀이터말고 다른데서 놀자고하지그러니?) 싫어하고 정색합니다. 친구한테 절대 전화도 못할만큼 소심해요
혹시 태교 하셨어요???
단하나 의심가는점은 -저는 이정도로 소심하지는 않았던것같음-태교를 못햇어요. 엄청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많았답니다
원글님 이야기가 딱 제 이야기네요.
외동이란 것 까지 어쩜 이렇게 똑같을까요.
이런 문제로 선생님과 상담도 해 봤지만 대신 전 아이를 다그치진 않아요.
너무 착하고 남을 배려 하는 버릇이 몸에 밴 아이라 야단칠래야 칠수가 없어요.
대신 너를 사랑하라고 일러줍니다.
네가 최고라고...늘 하던대로 친구 배려해 주고 공부 열심히 그대로 착한 마음 갖고 살다보면 좋은일이 있을거라고 해줘요.
일부러 그러는것도 아니고 기질이 타고난 아이니 항상 잘한일있으면 칭찬 엄청 해주고 기죽어 있으면 기운 북돋워 줄려고 애써요.
반에서 제일 인기 없지만 그래도 이번에 반에서 제일 바른말을 쓰는 심성 고운아이 뽑을때 아이들이 만장일치로 제 딸을 추천했다더군요.
상장과 뱃지를 받아온 딸에게 똑 폭풍 칭찬 해줬더니 헤벌쭉 웃네요. 정말 어질고 착한 아이인데 친구들이 더 많이 생겼음 하는게 소원입니다.
위의 "외동 초등6학년 우리딸" .. 정말 저와 사정이 똑같군요. 저희 딸도 어디가서 지 주장은 커녕 끌려다닙니다. 친구에게 뭐 하자고 먼저 말도 못해요 ㅜㅜㅜ
어쨌건.. 비슷한 고민을 나누니 정말 큰 위로 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사소한 것에서도 애정을 담아 칭찬을 많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매일같이 등하교시 허깅도 해주시구요. 그럼 아이가 안정감을 찾게 됩니다. 집에서도 마음 붙일 때가 없으니 그런 건데, 부모님과 아이가 서로 겉돌지 않도록 신경 많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말이면 같이 놀러도 가고, 게임도 같이 하시구요.
(말 없고 내성적, 멋대가리 없이 무뚝뚝하고 차가운 인상이라는 저는 --;; 전 그래도 자기 주장 할 건 다 하고 삽니다. 부모님이 협상이나 교환 문제는 다 저를 통해서 해결 했습니다. 그냥 성향일 뿐이죠.)
아이의 성향, 존재감...좋은 글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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