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게도 이런 일이..

생각해보니.. 조회수 : 1,415
작성일 : 2014-02-08 14:06:56

또 하나의 가족 보고 왔습니다.

눈물 콧물..

휴지도 없이 난감했었네요.

영화 보면서 생각 해 보니..

제게도 삼성과 관련된 사건이 있었네요.

 

10년 전 쯤 재개발 아파트에 입주 했는데..

시공사 잘못으로 준공이 나질 않아서 재산권 행사를 못 했습니다.

주민들이 항의하며 시위를 했는데..

이건희회장 집앞에서 시위 한다고 해서 갔는데

엉뚱하게 제일기획 앞이었습니다.

경찰에게 항의하니..

이회장 집앞에서는 1인시위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왕 나온 김에 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앞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집 앞에 가자마자 어디선가 남자들이 떼로 몰려오더니..

제 손팻말을 빼앗아 쪼개버리고 저를 강제로 질질 끌고 내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손가락이 부러졌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다음 날 혼자서 목격자들 이야기를 녹음하러 현장에 갔는데..

전 날..  

절 위로 해 주시던 구멍가게 아주머니는 자기는 못 보았다며 딱 잡아뗐습니다.

삼성측에선..

200만원 줄테니 받든지 소송하든지 하라더군요.

일단 고소는 했었는데..

경찰이 제게 집시법 위반이라며 절 처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들과 싸움 할 자신이 없어서 200만원 받고 말았는데..

손가락 5년간 제대로 사용 못했었네요 ㅠㅠ

지금도 그 들에게 질질 끌려 내려오던 생각을 하면..

모멸감과 분노로 눈물이 납니다.

 

고 황유미씨 아버님이 그 동안 당했을 일 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지네요.

그 분은 딸의 사연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셨을겁니다.

지금은.. 그야말로 양극화가 극에 치달은 상황입니다.

억울한 일 당한 이웃을 외면하면..

내게 그런 일이 닥쳤을 때 도와줄 이웃이 남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연대 만이 그나마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외면하지 말고 동참 해 주세요.

 

 

 

 

 

 

 

 

IP : 211.178.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4.2.8 2:21 PM (182.210.xxx.57)

    고생하셨네요. ㅠㅠ

  • 2. 영화 보는 내내
    '14.2.8 2:24 PM (125.180.xxx.227)

    눈물보다 분노땜에 ㅠ
    우리나라는 삼성제국입니다.
    절감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395 브레인은 좋은데 인성이 없는 사람 11 aa 2014/02/25 2,636
354394 엄마가 읽을만한 책 추천요~ 1 핫팩 2014/02/25 892
354393 라면 뺏어먹은 아빠 글 14 맑은공기 2014/02/25 2,291
354392 전월세 임대소득자 세금을 물린다면 10 .... 2014/02/25 1,570
354391 애기가 2살때 나가서 초등3학년때 한국들어오게되었어요 교육 조언.. 4 걱정 2014/02/25 669
354390 中 갔다온 <한겨레> 기자 “이인철 국정원 영사 만났.. 현장 지휘책.. 2014/02/25 769
354389 만 두돌, 3세 아이에게 간단한 영어노출 해야할까요? 8 .... 2014/02/25 1,360
354388 몇년 전 기억도 또렷이 기억한다며 3 .. 2014/02/25 575
354387 연말정산을 아예 안하면 어떻게 되나요 8 무식 2014/02/25 14,877
354386 日헌법해석 주무장관 ”총리 방침따라 할일 할 것” 세우실 2014/02/25 523
354385 대추차 만든후 대추씨요. 3 호빵맨 2014/02/25 1,459
354384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큰 관심이 없네요 10 ㅇㅇ 2014/02/25 2,297
354383 [기획-朴대통령 취임 1주년 ‘패션 통치학’] 칼라와 컬러로 ‘.. 3 벙어리 2014/02/25 681
354382 이케아에 팔았던 개구리 왕자 인형(입에 수납가능한..) 3 약 8년전... 2014/02/25 1,125
354381 이번에 초등학교 신입생 엄마에요. 1 조언을~ 2014/02/25 609
354380 집 내놓기전에 도배하고싶은데 같은 벽지를 구할수없네요.....ㅜ.. 1 ... 2014/02/25 916
354379 토지이용계획확인원 2 점순이 2014/02/25 1,325
354378 카톡 2 ,, 2014/02/25 781
354377 부모님께 물려 받은 좋은 습관 공유해 봐요 39 습관 2014/02/25 5,204
354376 학용품 기증할 곳 아세요? 5 정리하자 2014/02/25 1,360
354375 크로스백 코치랑 루이까또즈 어떤게 나을까요? 2 가방 2014/02/25 2,851
354374 최근 돌반지 얼마인가요? 싸게사려면..? 4 돌반지 2014/02/25 1,521
354373 외국사는 친구와의 카톡 문의... 3 연락 2014/02/25 1,541
354372 중2되는 남자애, 집에서 자고 있는데 아직 안깨우는 엄마에요 12 .... 2014/02/25 3,455
354371 서른.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2 사랑 2014/02/25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