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해서 아침부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않아 글남겨요.
예전에도 맞벌이하는데 돈 거의 못모았다고 푸념하는 글 올린 아짐이에요
내년에 집을 사야하는지라 돈이 모여야하는데..
어젯저녁에 술먹고 들어온 남편
또 그이야기 꺼내네요.
(저희는 부부가 월급관리를 따로합니다.)
결혼할때도 1억있었다더니
몇년 지난 지금도 1억이라하면 어쩌냐고.
근데 제가 비자금 챙긴것도 아니고 사실이그래요. 이것저것 다 끌어모아야 겨우 1억 나와요
잡다구리하게 소소하게 제 옷사고 , 생활용품 사고 그런거에요. 불필요한 것도 많이 샀죠..
그리고. 별생각없이 주식과 펀드에 넣어서 수익을 못낸것도 한몫했구요....
알뜰하게 못모은거 사실입니다 뼈져리게 반성하고 괴로워요.
남편은 거의 생활비의 70%이상을 쓰면서도 저보다 훨씬 많이 모았네요(월급은 비슷해요)
남편말 서운하게 생각하면 제가 철없는거죠?
그래도. 많이 서운해요.
제 자신에게 좀 실망스럽구요.
시간을 되돌렸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맞벌이 한다고. 애들도 잘 건사못하고 집안도 엉망이고
그렇다고 돈도 많이 모은것도 아니고.
제자신이 정말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