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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비행기 처음탈때 신발벗어야 한다는거 진짜인지 알았어요.

웃기다 조회수 : 10,579
작성일 : 2014-02-03 19:36:37

외국을 27살때 첨 가봤어요.

국내선이고 국제선이고 남들보다는 비행기를 늦게 탄 편이었죠.

그 이후로 살다오기도 하고 여행도 여러곳 다녔긴 하지만요.ㅎ

암튼 그런 저에게 어느분이 놀리느라고 하신말이

비행기탈때 여권보여주는 곳에서 승무원이 검은 비닐봉다리 나눠줄거라고.

그럼 입구에서 그 봉다리에 신발담고 맨발로 들어가서 앉아야한다고.........

저는 진짜인줄 알고 어머...아..그렇구나 진지하게 반응했는데

옆에서 사람들 얼굴 제 반응 보면서 얼굴 씨뻘개져서 웃고.

그제서야 놀리는건줄 알고 뭔가 창피하고 굴욕적이라 제 얼굴도 씨뻘개졌던 생각이 나네요.

아마 사람들 놀리는티 안내고 진지했다면 저 아마 비행기탈때 봉지는 왜 안주냐고 물어봤을거에요. 

그게 이십대 중반이었어요.ㅎㅎㅎ

그래서 지금 비행기 처음타보려고 계획하는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 만나면

이야기합니다.

비행중에 절대 창문 열지 말라고. 구름들어온다고~~~~~~~~ㅋㅋㅋㅋ

IP : 125.177.xxx.3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14.2.3 7:38 PM (110.70.xxx.173)

    아놔 ㅋㅋㅋㅋ

  • 2. 요즘은
    '14.2.3 7:38 PM (220.86.xxx.131)

    비닐봉다리 안주구요
    덧버선줍니다.

  • 3. 참맛
    '14.2.3 7:39 PM (121.182.xxx.150)

    ㅋㅋㅋㅋ

    요금 싼 데는 슬레빠준데네요 ㅋㅋㅋㅋ

  • 4. ...
    '14.2.3 7:41 PM (39.120.xxx.193)

    저는 아빠가 차탈때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고갯길 올라갈때 대시보드를 열심히 밀어줘야 차가 힘들지 않게 올라간다고 해서 어딜갈때 언덕나오면 자리에 앉아 끙끙대며
    대시보드를 밀었었어요.
    명절에 시골갈때 꼬불꼬불 산길에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밀었죠 그러면 진짜 차가 더 잘가는것 같았다는 ㅜㅜ
    그짓을 중학교때 까지 한듯

  • 5.
    '14.2.3 7:42 PM (14.52.xxx.59)

    쓰레빠 아무나 안줘서 더 놀랐....

  • 6. ㅋㅋㅋㅋ
    '14.2.3 7:42 PM (125.177.xxx.38)

    덧버선..슬리퍼...써먹어봐야겠다.ㅋㅋ
    아..적지 않은 나이에 긴장해서 비행기 탔던 기억나네요.
    이륙할때 비행기 순서대로 줄지어 천천히 가다가
    신호 떨어지면 갑자기 속력내며 달리다 붕~~뜰때 그 기분.
    그 처음 기억.
    캐나다 갈때였는데..ㅎㅎ 잊혀지지않아요...^^

  • 7. ..
    '14.2.3 7:48 PM (211.176.xxx.112)

    이거 군대갈 때 총 사서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와 비슷하군요.

  • 8. ㅋㅋㅋ
    '14.2.3 7:48 PM (39.121.xxx.247)

    슬리퍼 주긴 주잖아요 ㅋㅋ

  • 9. 아놔..
    '14.2.3 7:49 PM (125.177.xxx.38)

    댓글때문에 빵터짐 ㅋㅋㅋㅋㅋㅋ
    군대갈때 총..그런 이야기도 있어요? ㅋㅋㅋㅋㅋ

  • 10. 위에
    '14.2.3 7:50 PM (119.70.xxx.163)

    중학교 때까지 대시보드 미신 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1. 이런건 저장해야돼.ㅋㅎㅎㅎ
    '14.2.3 7:59 PM (125.182.xxx.63)

    예전에 어느분이 디씨갤에서 뱅기처음타는데 어찌해야하느냐에대한 댓글들 링크해주셔서 봤던거네요.
    아 정말 아자씨들 너무해요....

  • 12. ....
    '14.2.3 7:59 PM (180.228.xxx.11)

    대학 똑 떨어지고 재수할 때에 일요일 모처럼 좀 쉬느라 거리를 어슬렁 거리는데..
    메밀국수집(일본놈 말로 소바집이라 써 있었어요)이 보였어요.
    한번도 안 먹어 본 것, 주머니 만져보니 딱 한그릇 먹을 돈이 있어서 들어가 주문했는데..
    네모 반듯한 그릇에 국수가 소복히 얹혀져 있고 다른 그릇에는 시커먼 국물이..
    이 국물을 국수 위에 부어서..그런데 국물을 붓자 탁자 위로 다 새 버리는 겁니다.
    이런 빵꾸난 그릇에다 국수를 담아 주다니.. 여보세요~
    제 자리에 온 종업원 아가씨가 왜 국물이 상 위에 흥건해요. 여차해서 저차하고..
    국물을 여따 부으면 어떻해요. 국수를 국물에 담가 먹어야죠.. 킥킥 웃으며..
    국물을 다시 가져다 줬지만 저 쪽 주방 쪽에서 키득이는 소리가 제 귀에까지...

  • 13. ..
    '14.2.3 8:05 PM (211.176.xxx.112)

    인터넷이 등장해서 이젠 이런 일도 통하지 않을 듯. 이러니 옛날에는 국민들 속이기가 얼마나 쉬웠을지 짐작할 수 있죠.

  • 14. 저 신입생때
    '14.2.3 8:13 PM (119.17.xxx.14)

    저 시골고등학교 나와서 대학 입학했었는데, 동기 남학생이 놀린다고, 자기 방학때 비행기 출발할때 뒷 꽁무니 미는 아르바이트 했다더라구요. 설마 싶긴 했는데, 너 아직 몰랐더나? 원래 출발할때 활주로에서 좀 밀어주면 날라간다 카길래, 근처에 공항도 있긴 해서 그런가~믿었죠.
    저 빼고 친구들 다 웃는거 보고 이거 뭔가? 하는데, 그 옆 남자동기왈, 자기는 포항 제철 용광로에 온도 다 올랐나 손가락 넣어보는 알바 했다고~ㅋㅋㅋ. 에휴, 원글님 글 보니 그 때 생각납니다.

  • 15. 원샷~
    '14.2.3 8:16 PM (175.210.xxx.70)

    finger bowl.....................^^

    70년대 까지도 서울로 대학 시험 보러 온 시골 수재들이 양변기(지금 각 아파트에 설치 된)에
    신발 신고 올라가서 볼 일을 봤다고들,,,,

  • 16. ㅋㅋㅋㅋㅋ
    '14.2.3 8:17 PM (175.209.xxx.70)

    소바 대박이네요

  • 17.
    '14.2.3 9:11 PM (122.36.xxx.61)

    예전에 예술의 전당에서 일하는 동생한테 예술의 전당 지하벙커가 있는데 청와대까지 쭉 통하는 지하통로가 있다고 했다는....
    그 다음날 울 동생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 얘기하니 바부로 따당하고...ㅋㅋㅋㅋ
    집에 오자마자 저한테 그런 거짓말을 진짜처럼 얘기한다고...얼마나 원망하던지...

  • 18. 벌써
    '14.2.3 9:49 PM (112.153.xxx.16)

    오래전 피자를 잘 모르던 시절
    내 친구 세명이 레스토랑에가서
    피자 세판 주세요.
    각자 한판씩 들고앉아 헉헉댔다는..
    삼십여년전 실제 있었던 일인데
    어디 유머에서 읽기도했음.

  • 19. ㅋㅋㅋㅋㅋㅋㅋ
    '14.2.3 10:21 PM (211.210.xxx.1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웃겨요!!!
    대시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수!!!!!!!!!!!

  • 20. 웃기는 얘기
    '14.2.4 12:55 AM (125.178.xxx.133)

    삼십년 전에 지인에게 들었던 얘깁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소개팅에 나간 지인,
    차는 뭘로 하겠냐는말에 평소에 홍차얘긴 들어가지고
    멋들어지게 홍차를 시켰답니다
    차홍차가 나오자 홍차티백을 뜯어서 컵에 넣고
    스픈으로 휘휘 져었다네요..후후

  • 21. 대치동어머님
    '14.2.4 9:22 AM (210.207.xxx.58)

    저도 완전 시골에서 자라서 대학왔는데,
    버스타고 학교가는데, 울퉁불퉁 막 차가 돌고 움직여서 덜컹거리고 몸이 으쓱으쓱 하니까,
    선배 한분이 여기가 서울랜드라고.. 재밌지? 하셔서.. 네. 재밌어요...
    대답했더니 남자선배들이 다들 뒤집어 지더라는. ㅡ.ㅡ++


    취업해서, 신입사원때, 사무실 전기가 나갔는데,
    팀장이 저보고 망치를 관리실에서 가지고 와야 한다고.
    원래 그런건 신입사원이 하는거라고 (대치동에 있는 완전 큰 건물)
    그래서 경비아저씨 찾아서 한시간을...
    결국 아저씨를 못찾아서 거의 울상으로... 아저씨를 못찾아서 망치를 못가져왔어요.. 죄송합니다.
    했다가....
    다들 빵터져가지구... ㅡ.ㅡ++

    참 그럴때가 있었군요...

  • 22. 흐흐흐
    '14.2.4 5:37 PM (14.63.xxx.199)

    옛날에 전쟁나면 국회의사당 뚜껑 반으로 갈라지고
    태권V 나온다는 썰 샐각나네요,ㅎㅎㅎ

  • 23. 제가 들은 것 중에는 ㅋㅋ
    '14.2.4 5:42 PM (203.236.xxx.241)

    어떤 사람이 학생운동하고, 수배가 됐대요.

    그래서 자수하려고, 자수하기 전에 당시 유행하는 '경양식'이라는 걸 먹어보고 싶어서
    경양식 레스토랑엘 들어갔는데, 스프 하나 달랑 주더래요. ㅋㅋ

    그래서 스프만 먹고 나왔는데, 뭔가 아닌가싶어서 다른 경양식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거기도 스프를 주더래요 ㅋㅋ

    그래서 아 경양식은 스프구나, 생각하고 자수.

    스프 먹고 돈까스 나오는데, 코스요리란걸 몰랐던거죠 ㅋㅋㅋㅋ

    직장 상사에게 들었는데 듣고 넘 웃겼어요.

  • 24. ...
    '14.2.4 7:18 PM (118.38.xxx.79)

    소박하고 무지 했지만 그리운 시절

  • 25. 25년전
    '14.2.4 7:27 PM (121.165.xxx.224)

    언니가 임신을 했어요. 둘이서 명동 근사해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꽤 비싼 안심스테이크를 주문했죠.
    아는 소스가 이거뿐이여서 토마토케챱을 뿌려 먹었다는...옆에 서 있던 웨이터의 묘한 표정...
    당시 경양식집에서는 낮시간에 1500원이면 스프,돈까스(정식),샐러드,커피까지
    먹을 수 있던 시절이었답니다.

  • 26. 이런 일도
    '14.2.4 7:33 PM (61.81.xxx.53)

    시간 칼같이 지키는 남편땜에 우리집 시계는 모두 10분씩 빨리 해 놨어요.
    우리 아들 초등 1학년때 수학은 잘 하는데 시간 알아맞히는 문제는 10분씩 빼서 틀렸대요.
    당연히 시간을 10분 빼야 하는 줄 알았다네요
    선생님이 너는 수학을 잘 하는데 왜 시계는 볼 줄은 모르냐...정말 이상하다 했었다고
    그말 듣고 울집 시계를 정시로 맞추어 놓았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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