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4살 남자 아이 엄마입니다.
요즘 아이가 말을 얼마나 예쁘게 하는지 진짜 하루종일 말걸고 싶어요~~
생긴 건 추사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애아빠랑 사랑이 볼 때마다 울 애랑 넘넘 닮았다고~~ㅎㅎ
말을 또래에 비해 잘 하는 편은 아닌데요..
예쁜 걸 보면 "정말정말~~ 예쁘다~~"
직장다니는 엄마랑 헤어질 땐 "가지마~~가지마~~" 하다가 그래도 가야된다고 일어나면..
"엄마 정말정말 보고싶다~~"그러는데 아 이눔의 직장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아침마다 고민요..
텔레비전 보다가 누가 피자 먹으면 "피자 진짜진짜 맛있겠다~~ 정말정말 먹고싶다~~"
빵집가면 케익 코너에 얼굴 부비면서 "뽀로로 정말정말 먹고싶다~~"
얼마나 간절한 눈빛, 말투인지 안사줄 수가 없어요~~
누가 지 옆에 지나가다 부딪치면 "미안해"소리는 열두번도 더 하고요..
고마워,, 사랑해 소리도 무한 반복
침 가득 묻혀 뽀뽀도 얼마나 해 대는지..
두돌 넘어까지 모유수유했는데 젖 끊고나서도 엄마 쭈쭈 만져야 잠을 자는 아이~~
그러다가 쪽쪽 빨기도 하고..
근데 꼬옥 물어봐요~~ " 쭈쭈 만져?"
만지라고 하면 "쭈쭈 먹어?"
안된다고 하면 가슴에 얼굴을 비비고 입에 넣었다 뺐다 해보고 먹으면 안된다고 하면 절대 빨지는 않아요..
그 모습도 넘넘 예쁘고~~ "엄마 쭈쭈가 젤 좋아~~"
우리 엄마, 우리 가족, 우리 같이 이런 말 자주 쓰고요..
혼자 책방에서 책 보다가도 혼잣말로 "우리집"이라 말하고..
늦게 낳은 첫아이라 많이 사랑주며 키웠는데 넘넘 사랑스러워요~~~
아이가 너무 빨리 훅훅 커가는 것 같아 이 시간들이 너무 아쉬워요~~
직장맘이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도 넘 미안하고요..
울 아들 어린이집 갔다가 이제 할머니집 가겠네요..
아고고,,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