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희한한 명절 증후군인가봐요.
1월30일에 부산갔다가 어제 2월 1일 오후에 올라왔는데...
1월 31일부터 얼굴이 조금씩 가렵기 시작했어요.
저녁에 시누이들 다 가시고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2월1일 일어났는데 얼굴이 심하게 부었더라구요.
전 평생 얼굴이 이렇게 부어본적이 없었습니다.
저녁에 아무리 많이 먹고 자고 얼굴이 붓지 않는데..
놀라기는 했지만 그냥 얼굴이니까 가라앉겠지 하면서 병원가자는 남편한테 귀찮다고 참아보겠다고 했어요.
올라가는 시간은 다되어 가는데 자꾸 더 붓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119에 전화걸어서 혹시 문을 연 병원 있는지 문의하고 전화걸어보니 환자가 많아서 더이상 안받는다고 하네요.
남편한테 그러게 일찍 병원가자니까...혼나고는 기차타고 서울와서 친정들렸는데... 엄마, 아빠가 걱정이 태산같으신것 같아서 병원 들릴 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이른 저녁 얼른 먹고 응급식 같지요.
의사왈 얼굴부종이 무서운 거라고 하대요.
혀가 붓고 목이 부으면 호흡곤란도 올수 있다고요.
사실 남편하고 의사한테 말하지는 않았었는데.. 오후에 잠깐 정도는 혀가 불편해서 발음하기가 조금 신경쓰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아마 혀가 조금 부었던것 같아요.
근데 원인을 모르겠어요. 식중독도 아닌 것 같고...평소 알러지도 없었고요...무섭네요.
수액을 통해 항알러지 주사 맞고 약처방받아서 집에 왔는데..
아직도 좀 부어 있어요.
낼 출근해야하는데 다들 한 마디 할 것 같아요. ㅠㅠ
참 이번 명절은 별 희한한 경험도 하네요,...
다덜 무사히 명절 보내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