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기 힘들었어요..

... 조회수 : 2,674
작성일 : 2014-02-02 08:15:33
남편 수입도 변변찮은데 아들 낳겠다고 아이는 네명이나 낳더니
(막내 임신했을때는 동네사람이 이번에도 딸이면 자기 달라고 했다면서 그래야할지 고민하더니 참 다행스럽게도 아들.. )
결국 아이 다 떠맡고 이혼...
아이들은 수시로 돌아가면서 입원해 결국 자기도 암(다행히 초기)에 걸려 치료받고, 생활전선에 뛰어들 생각은 안하고 내 카스에 자기사진 올려가며 동정표 받기만 급급...
제가 보다못해 한식조리사라도 따서 조그만 분식점이라도 차리라고 하자 해보겠다는 소리보다 안되는 이유만 수백가지 늘어놓는 시누이..
설날에 만났을때도 내내 목에 스카프를 했다가 풀었다가...
누군가 집도 따뜻한데 왜 스카프를 하냐고 물어주기를 바랬겠죠.
본인이 갑상선암 수술 받았음을 화제에 올려서 동정받고 싶었나봐요..

결혼하고 10년이 넘는동안 옆에서 아무리 도와주고 조언했어도 남의 말은 전혀 안듣고, 문제가 생기면 그때야 도와달라고 불쌍한 척은 다 합니다.. 그러면서 카스에는 외식하는 사진은 왜 그리 올리는지..
시집에서 만나면 저희가 좋은 식당에 데리고 가서 맛난건 사주면 사진기자 수준으로 사진을 찍어댑니다..그리고는 수시로 카스에 올리고 밥 먹으면서 내내 답글 다느라 정신없더군요..

처음에는 열심히 사는데 잘안풀린다고 생각되어서 불쌍했어요.
형제니까 도와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질립니다..
혼자 아이들 키우려면 기술이 있어야 하니, 간병인이든 한식조리사든 뭔가 미래를 대비해 지금 준비해두라고 하니 간병인을 하려면 ㅇ목욕도 시켜야하는데 힘이 없어서 다른 사람을 못 들어서 안되고 한식조리사는 필기시험에 통과할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아... 이제는 포기하렵니다..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열심히 살겠지만, 올케로서는 도저히 안되겠네요..
이번에도 와서 얼마나 불쌍한척을 하는지..

사진찍는 꼬라지 보기 싫어서 이제는 식당에도 안데리고 갈랍니다..
IP : 61.85.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 8:17 AM (175.253.xxx.79)

    아예 매정하게 딱 끊어버려야 본인도 자기 앞가림 할 노력 할 겁니다..

    비빌 언덕 있다 싶으니까 아직 저러는 거에요

  • 2. ...
    '14.2.2 8:18 AM (61.85.xxx.31)

    내 카스가 아니라 `본인카스`에...
    폰으로 쓰니 오타가 많네요..

  • 3. 그런사람 답 없어요
    '14.2.2 8:20 AM (220.72.xxx.219)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고싶고, 감당은 못하겠고, 왜 안 도와주냐~그래요

  • 4. 형제지간에도
    '14.2.2 8:28 AM (99.226.xxx.84)

    거리를 좀 두고 사는게 당연한것 같아요.
    계속 조금씩 도와주는 것같으면 자꾸 의지하게 되어 있고,
    안해주면 섭섭해하는 것은 당연한것이거든요.
    앞 뒤 딱 잘라서, 크게 한 번 도와주시거나 아니면 매정할만큼 거리를 두시는게 결국엔
    서로에게 좋은겁니다.

  • 5. ,,
    '14.2.2 9:05 AM (118.221.xxx.32)

    카스는 뭐하러 해요
    탈퇴하고 맘 편하게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739 페티큐어안한발 어울리는 샌들.. spp 13:30:22 5
1741738 롯데택배는 왜 이러죠? 황당 13:29:17 26
1741737 너무 쪼잔한 국방홍보원장 국방일보 13:26:25 161
1741736 40중반이면 자식포기하는게 맞겠죠? 5 0000 13:24:54 292
1741735 소파스프링이 꺼진 경우 2 소파 13:24:06 38
1741734 고소영집 주방 쇼츠인데 깜놀했네요 10 ........ 13:23:52 746
1741733 대요 대요 대요 1 제발 13:20:41 213
1741732 와 개양아치 3 13:19:08 430
1741731 차량 우산형 햇빛가리개 써보신분들~!!! 2 차단 13:18:48 206
1741730 아이허브 세금 붙네요 1 아이허브 13:14:22 425
1741729 아내 괴롭히고 갈구는 남자는 이유가 뭘까요? 5 ..... 13:12:50 338
1741728 400페이지 정도 되는 책 얼마만에 읽으시나요? 7 13:10:49 208
1741727 대한민국 40대 평균 자산 ㄷㄷㄷ 13 ..... 13:08:17 1,704
1741726 넷플,티빙 다 보는데 재밌는 영화가 왜 없을까요? 2 ㅇㅇ 13:05:38 315
1741725 김혜수 언니도 위고비인가요?? 12 ㄴㅁㅁ 13:03:45 1,347
1741724 관세 없어지면 치즈, 빵값도 떨어지겠죠? 13 빵순이 12:59:53 905
1741723 목동 이사오실거면 오목교 주복 추천해요 4 목동 12:57:35 577
1741722 1일 1식 건강에 나쁘진 않을까요? 14 1일 1식 12:51:42 784
1741721 압구정 현대 아파트 현재 진행 상황. jpg 13 내땅이내땅이.. 12:51:13 1,972
1741720 두부에 찌개 국물 쏙쏙 배이게 하는 방법 있나요? 12 두부 12:51:08 684
1741719 보험료 인상 관련해서요~ 궁금 12:47:14 158
1741718 요새 문전박대당한 시엄마글 29 에구 12:43:48 1,807
1741717 카톡 답 못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8 ㅜㅜ 12:43:09 770
1741716 급여체불 민사소송방법 7 ... 12:40:26 201
1741715 냉동고 높이가 185cm인데 들어갈 자리 높이가 184cm네요ㅠ.. ... 12:40:07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