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케 자랑요~^^

^^ 조회수 : 2,421
작성일 : 2014-02-02 04:35:21

저는 멀리 살아 자주 친정가지도 못하고 올케언니도 자주 만나지 못해요

전화통화도 자주 안하지만 그래도 우린 잘지내고 있겠거니...

그렇게 섭섭하지도 않고 만나면 반갑고 그렇게 지내요

 

오십이 넘은올케언니가 ....올 설에 울었다네요

항상 건강이 안좋았던..그래서 매년 세배 안받겟다고 거절하던 친정엄마한테

올케언니가 세배받고 아프세요 하면서 세배를 했대요

물론 오랜세월 겪은 사이라 농담인건 알죠

그리고 엄마가 세배돈을 삼만원 줬더니...

언니가 너무 좋다며 울더래요

 

조카들 셋을 엄마가 키웠는데 그것도 두고 두고 고맙다고 말하고

노후대책있으셔서 자식들한테 부담안주시는 것도 고맙다고 말하고

일흔 넘으셧어도 건강이 안좋으셔도 아직은 제사지키시고 며느리한테

부담 안주시는것도 고맙다고 말하고

뭘해도 잘했다잘했다 칭찬해주시는것도 고맙고

음식 잘하셔서 김치며 뭐며 주시는것도 고맙고..

 

그렇게 안잊고 엄마한테 고맙다고 말해주는 올케언니

그런 언니한테 니가 내맘 알아줘서 더 고맙다고 말하는 친정엄마

 

언니가 말한마디라도 성의있게 엄마한테 잘해요

엄마도 잘하시고요

그렇게 인간대 인간으로 맘이 통하는데 거기에 시누노릇할 꺼리는 없지요^^

IP : 59.25.xxx.2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 8:32 AM (175.203.xxx.40)

    이런 글에는 댓글이 안 달리는군요.

    시누가 올케 자랑하는 것.
    올케가 시누 자랑하는 것.

    이 동네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왕따 글이 되겠군요.

  • 2.
    '14.2.2 9:05 AM (118.46.xxx.161)

    따뜻한 글이네요♥♥♥
    올케언니도 친정어머니도
    그모습을 자랑하고싶은 원글님도...
    저도 맏며느리이자 시누이이기도한데
    마음에 고이 담아두고 배워야겠어요^^

  • 3. 저도
    '14.2.2 9:16 AM (1.250.xxx.39)

    울 올케들 자랑하고 싶어요.
    착하고, 우애 잘 하고,
    여기 82에 시어머니, 올케, 시누 죽일년
    얘기 보면 안타까워요.
    다 사연이 있겠지요..

  • 4. 인간관계란
    '14.2.2 9:44 AM (14.32.xxx.97)

    확실히 상호작용이예요.
    어느 한쪽이 아무리 잘해도 받아주질 않으면 공허한거구요.
    친정어머니가 덕이 있으셔서 그런 며느리 보셨나보네요.
    원글님도 그 어머니 밑에서 배우고 자라셨으니 좋은 분이라
    그 장점을 알아보시는거고요 ㅎㅎ

  • 5. ...
    '14.2.2 3:11 PM (118.38.xxx.79)

    훈훈한 드라마 는 인기가 없음.
    막장 드라마가 욕을 하면서도 인기가 좋음

    사니리오 의 핵심이 원래 갈등의 증폭 ... 아닌가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이런 훈훈함이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297 나의 영웅 2 감사 2014/02/20 636
353296 보온병 내부가 커피 때문에 삭기도 하나요? 5 고민 2014/02/20 1,569
353295 연아는 역시 짱! 2 감동 2014/02/20 785
353294 ‘완벽 그 자체’ 김연아, SP 1위... ‘올림픽 2연패’ 보.. 2 세우실 2014/02/20 1,619
353293 복지사 자격증 쉽게 따는 방법이 있나요? 1 복지사 2014/02/20 886
353292 도우미 아줌마.. 고맙지만 저는 제가 살림 살고 싶어요 6 123 2014/02/20 4,881
353291 중학교2학년 반배정할때 등교 해야하나요? 2 반배정 2014/02/20 775
353290 급질) 최근에 코스코 상봉점 다녀오신분.. 3 호우맘 2014/02/20 858
353289 2014년 2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2/20 568
353288 마오 안쓰럽다는 뇌구조가 익숙하긴 함 23 ㅡㅡ 2014/02/20 4,181
353287 얼마전에 올라왔던 러시아 피겨선수 동영상 1 ^^; 2014/02/20 1,777
353286 어머님들..두다리 뻗고 푹 주무세요. 김연아 선수덕에 호강한 새.. 안잘까도 하.. 2014/02/20 1,513
353285 연아 은퇴 후 피겨는 거들떠도 안볼랍니다! 15 뒤끝 2014/02/20 3,484
353284 연아경기만 보고 잘려고 했는데.. 3 어휴 2014/02/20 1,268
353283 아사다 안쓰럽네요 솔직히 51 rakis 2014/02/20 9,071
353282 내일 프리 방송시간? 티라미슝 2014/02/20 775
353281 오늘2,3위한애들~내일은 어떨까요? 6 프리 2014/02/20 2,517
353280 마오가 유리멘탈이라구요? 아닙니다 38 울지 마오 2014/02/20 14,483
353279 영어로 인터뷰하는 연아 8 마옹 2014/02/20 4,971
353278 연아 극찬하는 캐나다 해설... 커트 브라우닝이래요. 9 절하는 이 .. 2014/02/20 5,015
353277 일찍 자긴했는데 4시에 일어남 3 ... 2014/02/20 948
353276 미쉘 콴 트윗 - 아사다 마오 관련 13 역시! 2014/02/20 17,258
353275 심판들도 임펙트가 강한 곡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4 .... 2014/02/20 2,030
353274 표정에서 좀더 즐기거나 잡아먹을듯한 당당함을. 8 연아 2014/02/20 2,799
353273 연아, 중국조차도 천의무봉이란표현을 1 ..... 2014/02/20 2,232